전체 글3190 알래스카" 청솔모와 단풍놀이 " 이제는 점점 가을이 깊어만 가고 있어 겨울이 저만치 손을 흔들며 보이는 것 같습니다. 보도 위에 떨어진 단풍들이 가을비를 머금어 더욱 선명하게 빛나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청설모와 다람쥐가 한가로이 뛰어 노니는 작은 공원에 들러 가을 풍경에 한 발을 내디뎌 보았습니다. 단풍을 바라보는 제 얼굴도 단풍으로 물드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시간이 빚어내는 고은 단풍들의 모습들이 이제는 가슴 속까지 스며들어 겨울을 맞이 할 준비를 재촉 하는 것 같습니다. 고은 단풍잎으로 학창 시절 책갈피를 만들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할로윈 데이가 다가오니, 호박이 세일 중이네요. " 호박 하나 사세요 " Maple Syrup 이 금년에는 많이 생산되어 가격이 안정적인가 봅니다. 일부러 해 놓은 건 아니고, 길가에 .. 2019. 10. 10. 알래스카" Meares 섬 가는 길목에서 " 제 작은 보트만 있었어도 맞은편 섬을 가 볼 텐데 지금은 그저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여기서는 움직이는데 드는 비용이 장난 아니게 비싸서 섣불리 어디 가질 못하고 그저, 튼튼한 발을 이용해 걸을 수 있는 곳까지만 다니고 있습니다. 고래도 못보고 Hot Spring 도 가보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갈 수 있을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오늘은 Clayoquot Sound의 남쪽 가장자리 끝에 위치한 약, 2천여명이 사는 항구 도시를 찾았습니다. 마침 날도 화창해서 걸어 다니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인지라 거침없이 하이킥을 해 보았습니다. 저 맞은편 섬이 바로 Meares 섬입니다. 나른한 동네 풍경입니다. 쓰레기통인데 곰 때문에 쇠로 만들어져 있는데 그 고장의 풍경으로 페인팅을.. 2019. 10. 8. 알래스카" Flea market을 가다" 말로만 듣던 벼룩시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상당히 규모가 큰 벼룩시장인데 , 중국인들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 출신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가끔 뉴스에서 보면 어느 유명한 화가의 작품을 단돈 몇 달러에 샀는데 알고 보니 어마 무시한 가격대의 명화로 밝혀져 횡재를 한 이야기를 듣고는 합니다. 저야 고미술품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히 낮아 관심만 있지 볼 줄 아는 안목은 없지만, 그래도 너무 궁금하고 신기한 것들이 많다기에 들러 보았습니다. 도자기와 각종 그림들과 악기들을 비롯해 정말 셀 수 없이 많더군요. 저도 하나 건졌는데, 이제 짐은 늘리지 않기로 했기에 맥가이버 칼만 하나 5불 주고 구입을 했습니다. 정말 이제는 짐을 늘리지 말아야겠습니다. 혹시, 고미술품에 대한 안목이 높으신 분들은 제 사진 속에서 하나 건.. 2019. 10. 8. 알래스카 " 버섯과 오징어 버터구이 " 비가 자주 내리는 지역에는 자연에서 자생하는 버섯이 자라고 있습니다. 독버섯은 보통 화려하고 색갈이 진하며 보기에도 다소 독특해 보입니다. 우리가 마트에서 만나는 버섯들과 비슷한 버섯들은 식용 버섯이라고 할 수 있는데 , 독버섯과 혼동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 그럴때는 버섯에 엷은 막 처럼 생긴 표피가 있는데 그 표피를 벗기면 독버섯도 식용으로 먹을 수 있기도 하지만, 먹을 게 없어서 죽기 전에전에는 독버섯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습니다. 오늘은 자연에서 자라나는 식용 버섯과 오징어를 그릴에 버터를 발라서 구워 반찬용으로 만든 요리를 선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요새는 매일 새로운 요리를 선 보이는 것 같네요. 이름 모를 베리가 무르익어가네요. 잠시 학교 교실을 들여다 보았는데 , 한 학생이 책상 위에 올.. 2019. 10. 8. 알래스카 " 사슴 3자매 " 사슴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사슴은 포유류인 산타클로스 썰매를 끄는 사슴을 연상하게 됩니다. 순하디 순한 눈망울, 목이 긴 동물로 우리에게는 아주 친숙한 동물이기도 하지만, 시각은 떨어지고 청각과 후각은 아주 예민합니다. 제가 사슴이 노니는 곳에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니 저에게 서서히 다가오더군요. 그래서, 사슴을 아주 가까이서 만나 볼 수 있었는데 눈망울이 정말 아름답더군요. 그 큰 눈망울로 저를 쳐다볼 때는 왈칵 안아주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사슴을 보고 혹시, 사향이 어디 있나 신체검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어미사슴은 간데없고 고만고만한 사슴 세 마리가 한가로이 풀을 뜯어먹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차에게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지만 , 사람에게는 많은 경계심을 품더군요.. 2019. 10. 6. 알래스카" 단풍에 물든 거리와 오징어 볶음 " 알래스카의 단풍은 하나로 통일이 되어 모든 산과 들이 자작나무 단풍으로 황금색으로 빛이 나는데 오늘은, 다른 지역의 단풍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동네에는 단풍 그 말 그대로 Maple tree가 대세인데, 자작나무에서는 자작나무 시럽이 나오고, Maple tree에서는 Maple 시럽이 나오는데 , 단풍도 흉년이면 시럽 생산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금년에는 단풍나무가 풍작이라 시럽 가격이 싸다고 하는데 한인들은 시럽을 먹을 일이 별로 없기에 그다지 인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백인들은 보통 팬케익에 시럽을 둘러서 먹지만 , 한인들은 팬케익 먹을 일이 별로 없어 그냥 생겨도 늘 묵혀두게 됩니다. 단풍나무는 뿌리 활동이 아주 강해서 다른 식물들이 주변에서 자라기가 아주 힘들어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이기도 하지만.. 2019. 10. 6. 알래스카 " 살아가는 이야기 " 텃밭을 가꾸면 일단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신, 물을 자주 주지 않거나 자주 봐주지 않으면 심술을 내서 질기거나 성긴 야채들이 자라나게 됩니다. 연인이나 채소와 과일들도 자주 대해주지 않으면 삐지기 쉽상입니다. 그래서 늘 돈과 연인은 가까이 두어야 한다는 만고의 진리가 아닌가 합니다. 오늘은 전철 이야기와 텃밭에서 자란 야채들의 소식들을 전해 드릴려고 합니다. 텃밭은 제가 가꾼게 아니고 , 다른분이 가꾼건데 물을 자주 주지않아 야채가 질기다고 하네요. 소소한 이야기로 꾸며 보았습니다. 전철에서 내려서 버스로 환승을 할 때, 바로 그 자리에서 버스를 타야 하는지 맞은편에서 타야하는지가 제일 헛갈리더군요. 낯선 곳에서는 늘 헤매게 되는 게 정상인것 같습니다. 한인타운에 잠시 들렀습니다... 2019. 10. 5. 알래스카 " 태평양 가는 산책로 " 태평양은 북극의 북극해부터 시작해서 남극 대륙까지 이어져 있는 지구 상에서 가장 큰 바다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태평양 바다를 보러 나갔습니다. 스페인 탐험가가 이 바다를 처음 발견하고 붙인 이름이 바로 " 평화로운 바다 "입니다. 그러다 보니, 만만한 게 태평양 바다가 아닌가 합니다. 태평양 바다에서 무슨 짓을 하던 늘 너그러운 마음과 포용력으로 이해하고 안아주는 것 같습니다. 마음 한편이 아려와 찾은, 태평양 바다 가는 길을 영상과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여기 부동산은 한 업자가 독차지하고 있더군요. 아직도 팔리지 않은 땅들이 정말 많네요. 곱게 핀 단풍과 가로등입니다. 가을을 타야 하는데 , 그럴 여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 길을 따라 20여분을 걸어가야 합니다. 여기도 곰이 잘 다니는 길입니다.. 2019. 10. 3. 알래스카" 다운타운의 야경 " 야경은 대도시의 전유물이라 할 수 있는데 알래스카에는 대도시가 고작 앵커리지라 야경이 뛰어난 곳은 없습니다. 겨우 하늘에서 내려다본 야경이 거의 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대도시의 야경을 살포시 보여 드릴 얘 정입니다. 저는 대도시 출신이라 대도시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야경은 대도시가 볼만 합니다. 워낙 오랫동안 대도시에 살아서 이제는 대도시보다는 자연이 가득한 곳을 좋아하게 되더군요. 대도시 하면 젊은이들의 거리라고 할 정도로 혈기가 넘치고 살아 있는 활력소를 느낄 수 있는데 반해 자연은 거의 어느 정도 삶을 산 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 아닌가 합니다. 어느 대학생분이 제 글을 읽고 , 알래스카를 동경하고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상당히 대견스러웠습니다. 소망하는 .. 2019. 10. 2. 알래스카 " Black Rock Resort" 어디로 여행을 가든 묵어야 할 숙소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야외에서 묵는 것도 좋지만 다음 일정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는 숙소만큼은 편한 데가 좋습니다. 그래야 쌓인 피로를 완전히 풀고 다음 일정을 위해 움직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편안함과 더불어 경치까지 좋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입니다. 오늘은 주변환경이 너무나 아름다운 리조트 한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야외 스파까지 있어서 목욕을 즐기면서 태평양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그야말로 환상의 리조트입니다.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경치가 뛰어난 리조트로 손을 잡고 가 볼까요. 요새 저는 뚜벅이라 걸어서 약, 20여분이 걸리는 곳에 있는 전망 좋은 리조트입니다. 구조가 타원형으로 되어있으며, 반대쪽은 태평양 바다가 바라볼 수 있도록 객실 창이 나 있습니다. .. 2019. 10. 1. 알래스카" 사슴이 노니는 풍경 " Pacific ocean 이 마주 보이는 곳에 아주 작은 공원 하나가 있습니다. 달랑 벤치 두 개가 있는 곳인데, 사슴이 한가로이 풀을 뜯어 먹고 있었습니다. 저도 잠시 서서 그 평화로운 풍경에 푹 젖어 보았습니다. Alder Park 라는 곳인데 , 아마도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나무가 아닌가 합니다. 꽃이피는 나무인데 꽃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마치 길게 늘어트린 귀걸이 모양의 꽃이 피는 나무로 생각이 듭니다. 한 발씩 아주 조금씩 다가가는데도 워낙 예민한 동물인지라 금방 자리를 옮겨 버리더군요. 유튜브 영상을 보면 사슴들이 사람을 잘 따르는 것도 자주 보았는데, 여기 사슴들은 상당히 예민한 것 같습니다. 혼자 벤치에 잠시 앉아 있는데 커플들이 점심을 싸들고 오는 모습을 보고는 제가 슬그머니 자리를 .. 2019. 9. 30. 알래스카" BC Islands 가는 항구풍경 " 항구를 비롯해 공항과 바다 그리고, 산책로 등을 아주 즐겨 애용하며 자주 가는 편입니다. 오죽하면 한 달에 비행기를 10번 정도 탄 적도 있었습니다. 경비행기를 처음 탈 때는 다소 두렵기도 했지만 낡아서 바람이 들어오는 경비행기를 탄 후로는 그 어떤 것도 무섭지 않게 되더군요. 문 틈으로 강한 바람이 들어오는데 추워서 정말 아주 곤혹스러웠습니다. 언젠가는 헬기를 탔는데, 난방이 되어 정말 좋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오늘은 BC Islands 가는 항구 풍경을 소개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시미와 롤 먹방 사진도 등장합니다. 항구에서도 제철 과일을 팔고 있더군요. 다양한 과일들이 많은데 제가 좋아하는 건, 바로 제일 좌측에 있는 블랙베리입니다. 정말 달콤합니다. 여기저기 여행용 캐리어를 내려놓고 훼리를.. 2019. 9. 30. 이전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 2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