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152 알래스카" White rock 에 속다 " Semiahmoo Bay에 있는 White rock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바위가 하얀 바위가 있을까 너무 궁금했는데 , 오호통재라 바위에 하얀 페인트를 칠해 놨더군요. 원래는 조가 비등이 바위에 얹어 살다 보니 회색으로 보였는데 누군가 하얀 페인트로 낙서를 한 뒤, 많은 이들이 거기다가 낙서를 하기 시작했답니다. 그러다가 보기 흉하니 그다음부터는 하얀색 페인트를 칠해 놓아 바로 "White rock"이라는 애칭을 얻었다고 하네요. 물론, 그 바위에 얽힌 전설도 있는데 원주민이 그 큰 바위를 던져 그곳에서 삶의 터전을 잡았다는 너무나 황당무계한 전설이라 그냥 흘려 들었습니다. 바로 앞에는 미국 땅이 보여 수영을 해서 건널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가까운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 White r.. 2019. 10. 20. 알래스카 " 눈 내린 등산로 " 드디어 겨울을 알리는 눈길을 걸어 보았습니다. 하얀 슈가 파우더 같은 잔설들이 산 봉우리에 고깔모자를 쓴 듯 반겨주며, 발밑에서 스러지는 눈송이가 겨울 소식을 전해주는 듯합니다. 등산로 입구부터 고드름이 곳곳에 맺혀있고, 살얼음들이 옷깃을 더욱 여미게 만드는 모습이었습니다. 눈 앞에 시원스럽게 펼쳐진 호수와 빙하가 녹아 흐르는 옥빛 물 색상은 투명하리만치 햇살에 빛나고 있었습니다. 오늘 처음 겨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하얀 눈이 햇살을 받아 눈을 시리게 하네요. 반백이 되어 머리가 희어진 듯한 산 봉우리가 눈에 가득 들어옵니다. 외곽으로 나오니 공기가 더욱 신선하게만 느껴집니다. 굽이를 돌 때마다 나타나는 설산의 자태가 너무 곱기만 합니다. 이제 봉우리에만 머물렀던 구름들이 도로에도 눈이 되어 내리겠지요.. 2019. 10. 19. 알래스카" 햄버거 안파는 맥도널드 " 그렇게 많은 맥도널드를 다녀 봤어도 햄버거를 팔지 않는 맥도널드는 처음 보았습니다. 오전에는 햄버거는 팔지 않고 오직 머핀 등 아침 메뉴만 팔고 있어서 조금은 황당했습니다. 휴일은 되도록이면 하루 종일 돌아다닐 생각으로 해뜨기 전 아침 6시부터 일어나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길을 떠났습니다. 다행히 날이 좋아 햇살이 막 들이치는 다운타운을 거쳐 강과 바다를 끼고 머나먼 나드리에 나섰습니다. 아침을 먹기 위해 들른 맥도널드는 완전 시골풍 스타일로 색다른 분위기였습니다. 흔하지만 어느 때는 꼭, 필요한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널드의 풍경은 아주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시골의 맥도널드를 소개합니다. 다운타운 수많은 빌딩에 아침 햇살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는데 해가 뜨는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 2019. 10. 18. 알래스카" 가을비 내리는 GOLDEN EARS PARK "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내리고, 구름이 내려와 안개의 옷으로 갈아입고 오는 이들을 반겨주는 GOLDEN EARS PARK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여름에는 무수한 방문객들로 붐볐을 공원과 호수에는 구름들의 기지개를 켜는 모습과 잔잔한 호수의 잔 물결만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붐비는 철 보다 이렇게 아무도 찾지 않는 고요한 호수 풍경이 더욱 마음에 와 닿습니다. 넓고 푸른 들판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고, 수상 스키를 타거나 카약과 카누를 타며 호수 위를 누볐을 풍경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고요하고 풍요로운 호수가 자리한 곳을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체격이 듬직한 산양 한 마리가 표효를 하는듯한 표정으로 입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가을비는 내리고 , 저 앞에는 구름이 내려와 자욱하게 안개로 변해 앞.. 2019. 10. 17. 알래스카" 낯선 동네를 산책하다 " 우리는 여행을 한다고 생각하면 큰 관광지나 명성이 있는 지역을 생각하고는 하지만, 사실 집 떠나 낯선 곳들은 모두 여행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여행하는 마음을 갖고 , 구경을 하면 힐링이 되고 산책을 하게 되면 , 마음이 살찌는 게 아닌가 합니다. 아주 대단한 여행이 아닌,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여행의 의미는 소소한 것들로부터 얻는 지혜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작은 마을을 누비면서 작은 간판 하나를 보더라도 의미를 되새기는 산책을 즐겨 보았습니다. 뚜벅이의 산책에 안내 표지판은 길을 밝혀주는 등대와 같아 늘 자세하게 보고는 합니다. 여기 동네 우체국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해 보았습니다. 생선을 스목 하는 장소도 찾아가 보았습니다. 기프트샵도 들러서 휑하니 둘러보았지만 , 그리 눈에 띄는 건 없었습.. 2019. 10. 16. 알래스카" 독버섯과 연어낚시 " 연어낚시를 모처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산란하는 장소에서 낚시를 하더군요. 산란하는 장소까지 온 연어는 살이 물러져 잡아도 회로 먹기에는 적당하지 않은데 그래도 낚시를 하는 이들이 제법 되더군요. 사실 산란을 하는 곳에서는 낚시를 하면 안 되는 건데 그 이유는 힘이 다 빠져서 올라 온 연어는 그냥 산란을 하게 놔둬야 내년에 싱싱한 연어를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 산란장소에서는 낚시가 금지가 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그런 게 없더군요. 좀 의아했습니다. 저는 송이버섯인 줄 알고 채취를 했는데 알고 보니, 독버섯 이었습니다. 그걸 모르고 라면에 버섯을 다섯 개 정도 넣고 끓여서 먹었는데 두세 시간 후에 온 몸이 힘이 빠지고 , 어지럽더군요. 그래서, 나가 있다가 집에 돌아와 있는데 빙글빙글.. 2019. 10. 15. 알래스카 " Thanksgiving Day " 추수감사절은 나라마다 모두 다른데 미국은 11월 넷째 목요일인데 반해 캐나다는 바로 오늘, 10월 둘째 월요일이며 한국은 10월 셋째 일요일입니다. 미국은 모든 마트들과 상점들이 휴무인지라 , 보통 일주일 통째로 휴가를 보내기도 합니다. 거기에 반해 캐나다는 토, 일, 월 이렇게 연휴가 주어지니 정작 하루만 공휴일이라고 보면 됩니다. 캐나다에서는 Thanksgiving Day라 해서 큰 명절로 생각은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행사도 그저 달리기 대회 정도 하는데 그치는 것 같아 추수감사절 분위기는 오직 마트에서만 상품을 팔 기 위한 슬로건만 요란하게 부착이 되어있을 뿐입니다. 오늘은 미국과 캐나다가 다른 점들을 하나하나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도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나라지만 , 캐나다는 다소 .. 2019. 10. 14. 알래스카 " 물개와 꽃게 " "게"와 "개"의 차이지만 , 실상은 엄청난 차이가 아닌가 합니다. 꽃게가 사는 곳에 물개가 함께 살면서 생활의 지혜를 터득한 물개는 영리하기만 합니다. 꽃게를 잡기 위해 게망을 드리우면 그 안에 있는 닭다리를 먹기 위해 호시탐탐 노리다가 잽싸게 닭다리를 물고 도망을 가는 물개는 정말 영악하기가 이를 데 없더군요. 워낙 많은 이들이 꽃게를 잡기 위해 게망을 드리우다 보니, 물개가 더 이상 물고기 사냥을 힘들게 하지 않고 정말 인생 날로 먹으려고 하는 모습이 마치 현시대를 반영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짠 해지더군요. 거기다가 별책부록으로 등장하는 괭이갈매기는 꽃게를 잡기 위해 미끼인 닭다리를 옆에다 놓고 게망을 조립하는 틈을 노려 닭다리를 물고 날아가 버립니다. 오늘은 갈매기와 꽃게와 물개가 등 당하는 바닷.. 2019. 10. 13. 알래스카" 동네를 방황하다 " 낯선 동네를 가면 어슬렁 거리면서 여유로움을 즐기는 방법도 여행의 한 방법이 됩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보이는 대로 생각하고, 보이는 대로 느끼면서 받아들이는 자세가 바로 여행이 주는 묘미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걸으면서 소소한 것들과 마주하면서 내 마음을 전하고, 낯선 것들이 주는 작은 의미를 되새겨 보는 일이 바로 여행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도 거리를 방황해 봅니다. 요새 호랑가시나무를 자주 보게 되는데, 이 동네에 정말 많습니다. 누가 일부러 심은 건 아니고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아무래도 관광지다 보니, 갤러리가 많은데 기념품 샵 같은 의미가 아닌가 합니다. 심벌마크가 흥미롭습니다. 파도 속에 침엽수가 자리를 하고 있네요. 파도는 서퍼들을 유혹하는 매개체가 아닌가 합니다. 장사가 잘 되는 집은.. 2019. 10. 12. 알래스카" 페르시안 마켓 과 생태탕 " 페르시안 하면 아랍권에 속하는 나라로 우리나라에서는 케밥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페르시안 고양이를 키운 적이 있었는데 얼마나 도도한지 목욕 한번 시키려면 아주 고생을 한 기억이 떠 오릅니다. 우연히 지나가다가 페르시안 마트를 보았는데 호기심에 들어가 여러가지 물건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물건들이 아랍어로 쓰여 있어서 모양새만 보고 용도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었는데, 그래도 들어간 김에 몇 가지 군것질할 식품들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그럼 한번 구경하실래요? 거리를 갖다가 우연히 발견한 페르시안 마켓인데 각종 육류 제품들을 많이 팔더군요. 마트에서 업어 온 간식거리입니다. 이 빵은 상당히 큰 빵인데, 크기가 노트북 두 개 크기입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 밀가루 반죽을 해서 화덕에 구워낸후 다.. 2019. 10. 11. 알래스카" 청솔모와 단풍놀이 " 이제는 점점 가을이 깊어만 가고 있어 겨울이 저만치 손을 흔들며 보이는 것 같습니다. 보도 위에 떨어진 단풍들이 가을비를 머금어 더욱 선명하게 빛나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청설모와 다람쥐가 한가로이 뛰어 노니는 작은 공원에 들러 가을 풍경에 한 발을 내디뎌 보았습니다. 단풍을 바라보는 제 얼굴도 단풍으로 물드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시간이 빚어내는 고은 단풍들의 모습들이 이제는 가슴 속까지 스며들어 겨울을 맞이 할 준비를 재촉 하는 것 같습니다. 고은 단풍잎으로 학창 시절 책갈피를 만들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할로윈 데이가 다가오니, 호박이 세일 중이네요. " 호박 하나 사세요 " Maple Syrup 이 금년에는 많이 생산되어 가격이 안정적인가 봅니다. 일부러 해 놓은 건 아니고, 길가에 .. 2019. 10. 10. 알래스카" Meares 섬 가는 길목에서 " 제 작은 보트만 있었어도 맞은편 섬을 가 볼 텐데 지금은 그저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여기서는 움직이는데 드는 비용이 장난 아니게 비싸서 섣불리 어디 가질 못하고 그저, 튼튼한 발을 이용해 걸을 수 있는 곳까지만 다니고 있습니다. 고래도 못보고 Hot Spring 도 가보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갈 수 있을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오늘은 Clayoquot Sound의 남쪽 가장자리 끝에 위치한 약, 2천여명이 사는 항구 도시를 찾았습니다. 마침 날도 화창해서 걸어 다니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인지라 거침없이 하이킥을 해 보았습니다. 저 맞은편 섬이 바로 Meares 섬입니다. 나른한 동네 풍경입니다. 쓰레기통인데 곰 때문에 쇠로 만들어져 있는데 그 고장의 풍경으로 페인팅을.. 2019. 10. 8. 이전 1 ··· 97 98 99 100 101 102 103 ··· 2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