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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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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 " 모닥불 피우기 대회 "

by ivy알래스카 202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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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라 이런 대회가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이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이기도 합니다.

추운 겨울에는 모닥불이 필수입니다. 사냥이나 낚시를 가도

모닥불을 피우게 되는데, 그만큼 절실하기에 누구나 장작 패기와

모닥불 피우는데 일가견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이제는, 모닥불 피우는데 일가견이 생길 정도니까요.

 

사냥을 나가거나 , 고기를 잡으러 가거나 불을 피울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물론, 캠핑장에서도 모닥불을 피우기도 하지만 바비큐가

일상인 이들에게는 모닥불은 필수이기도 합니다.

 

 

 




모닥불 피우기 대회가 신기하긴 합니다.

각종 준비물입니다. 모닥불을 펴서  

먼저 물을 끓이는 사람이 우승을 합니다. 


 


통나무 한 조각과 물이 들어있는 통인데, 

거기에 세제를 두어 방울 떨어트리는데,

이는 물이 끓었을 때, 넘치는 걸 보기 위함입니다.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습니다.


 


일단, 큰 통나무를 저렇게 크게 조각을 냅니다.


 


그리고, 다시 잘게 조각을 냅니다.


 


그다음은 아주 잘게 조각을 내서, 불을 붙일 수 있도록

 불 소시 개를 만들어야 합니다.


 


차곡차곡 공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탑을 쌓아야 합니다.


 


딱성냥을 하나씩 주는데 , 그걸로 불을 붙여야 합니다.


 


총 네 개 팀이 출전을 했는데 2인 1조입니다. 

한 명은 장작을 패고, 한명은 불을 지펴야 합니다.


 


갑자기 뭘 하냐고요?..ㅎㅎㅎ

딱성냥을 켜기 위해 지퍼 쇠붙이에 긋고 있는 장면 이랍니다.

좀 얄궂죠?

딱성냥을 켜기 위해서는 쇠붙이가 제일 좋습니다.

 


 


드디어 불이 붙었습니다.


 


나무를 삼각형으로 세우고 , 틀을 만듭니다.


 


그위에 조심스럽게, 물을 담은 통을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불어줘야 불길이 살아납니다.


 


마음에 맞는 이들끼리 한번 출전을 해 봐야겠는데요.

저 순간만큼은 , 아무 생각이 안들 정도로 집중도가 아주 높습니다.


 


주최 측에서 장갑과 안경 등 안전 장비를 모두 준비를 해 줍니다.

이 팀들이 아주 성적이 좋은데요.


 


다른 팀들도 불을 드디어 폈네요.


 


선두를 지키는 팀인데, 서로 교대로 입김을 불어 불을 지핍니다.


 


또 다른 팀도 불을 이제야 폈네요.


 


와우~ 단연 선두팀이 불이 활활 타오르기 시작을 합니다.


 


대회를 바라보는 무심한 눈동자의 견공입니다.

왜 하는 거지? 하고 궁금하나 봅니다.

"인간은 이해가 불가하다니까" 

속으로 이렇게 이야기하는지도 모르겠네요.


 


불장난하면, 이불에 쉬야한다는데 , 

오늘 출전팀들 밤에 조심해야겠네요.


 


앗~! 드디어 한 팀의 통에서 물이 끓어 넘치고 있네요. 

대단하네요.


 


우승을 해도 상금은 없지만, 이런 작은 재미들이 쏠쏠한 게, 

바로 알래스카만의 매력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 하루 종일 호숫가에서 여러 가지

행사들이 벌어졌습니다.

볼일이 많은 관계로  계속 지켜보지 못했는데,

흥미로운 게임들을 많이 하더군요.

춥다고 집에만 있지 말고,

이런 대회에 참가를 하든,

구경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이게 바로 추위를 이기는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장작이 마를수록 잘 타지만,

오래 안 가고 금 방타 버려서 수시로

장작을 넣어줘야 합니다.

약간 덜 마른듯한 장작이 오래가기에,

서로 섞어서 모닥불을 펴야 한답니다.

눈이 가득한 설원 위에서도 모닥불을

피울 수 있는데, 그 지혜로운 팁은

바로 가문비나무입니다.

가문비 나뭇가지를 잘라 불쏘시개로 하면,

거기에서 나오는 테라핀 유로  눈밭에서도

불을 피울 수 있으니, 꼭 기억해 두셨다가

나중에 한번 써먹어 보세요 ^^*

참고로 가문비나무에서 화장품 연료를 채취

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