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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알래스카2122

알래스카 “ 바다를 향한 손짓 ” 바다와 함께 하는 산책은 마음의 평화를 얻는 길이기도 합니다. 누구라도 올 수 있지만, 게으른 이에게는 한 없이 남의 나라 이야기로 들리기도 하고, 아예 자기 세상에서 없는 곳으로 치부하기도 합니다.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날아 오를 비상을 꿈꾸기도 하고 무너진 마음을 추스르기도 합니다. 살다보면, 고난은 수시로 다가와 어깨를 감싸 안기도 하지만, 영원한 고난은 없기에 바다를 바라보며 안도를 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바다를 보며 자신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는 힐링의 지름길을 가 보았습니다.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산책로 풍경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노년의 동행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래서 , 사람인자가 두 사람을 의미하나 봅니다. 그리고.. 2019. 10. 28.
알래스카" 걸어서 빙하까지 " 빙하를 만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앵커리지 같은 경우는 불과 한 시간 거리에 다양한 형태의 빙하를 만날 수 있는데, 바로 앞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켜놓고 5분 거리에 빙하가 있는 곳이 많은 반면 , 마타누스카 빙하 같은 경우는 빙하 위를 트래킹 해서 옥빛의 빙하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두시간 정도를 등산을 해서 두 개의 호수를 거쳐 빙하의 속살을 만나 볼 수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왕복 네시간 정도가 걸리는 곳이며 상당히 산세가 험하고 경사가 많이 진 곳이기도 한데, 정작 더 아찔한 건 벌써 발을 딛는 바위마다 얼음이 얼어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조심조심 한발씩 옮기며 첫 번째 호수를 만났을 때는 텃새들이 날아와 사람 앞에서 애처로운 눈동자로 쳐다봅니다. 그 이.. 2019. 10. 27.
알래스카 " 10월의 빙하 " 알래스카는 일 년 내내 빙하를 만날 수 있는데 매월 빙하의 모습은 다른 모습으로 찾아옵니다. 어디를 가나 손 쉽게 만날 수 있는 빙하는 알래스카만의 매력입니다. 다만, 겨울에 즐기는 것 외에 일하러 온다면 많은 실망 또한 있으니, 알래스카를 즐기기 위해서 오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오늘은 10월의 빙하 모습과 이제는 가을이 가고 겨울 문턱에서 만나는 빙하를 소개 합니다. 봉우리에는 이미 눈이 내려 잔설들이 제 머리만큼이나 하얗게 센 것 같습니다. 오는 이를 거부하지 않고 늘 반겨만 주는 빙하는 늘 든든하기만 합니다. 연어들도 이곳에서 모두 산란을 마치고 부화해 이제는 바다로 다시 돌아가는 중입니다. 빙하 입구가 닿도록 즐 기차게 왔음에도 불구하고 늘 저는 반갑기만 합니다. 저만의 캠핑장소인 이곳도.. 2019. 10. 26.
알래스카 " 단풍과 뷔페 " 동이 트기 전 길을 나서 벌목한 나무들과 단풍을 벗으로 삼아 가을비 내리는 나드리 길을 떠나 거리를 구경하다 모처럼 고기 뷔페를 가 보았습니다. 뷔페에 가면 많이 먹을 것 같지만 , 사실 그리 먹지 못합니다. 특히, 양이 작은 제 식성으로는 식당 주인이 환영할 만한 타입입니다. 뷔페에 가면 식사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어 좋은데 고기뷔페는 고기 굽는 시간이 필요하니, 아무래도 식당에서는 회전율이 덜 나 올 것 같습니다. 다양한 반찬들도 많은데, 고기를 위주로 먹으려고 갔기 때문에 부지런히 고기를 구워 먹었지만 겨우 한 접시 먹고 땡이었습니다. 고기뷔페로 초대합니다. 가을비를 흠씬 머금은 야생화가 아침 인사를 건넵니다. 벌목한 나무들을 모조리 집합을 시켜 물 위에 띄워 놓았는데, 미관상 정말 보기는 좋지 .. 2019. 10. 25.
알래스카" 훼리 타러 가는 길 "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아침, 버스를 타고 다시 훼리를 타러 섬에서 나가는 여정입니다. 마치 삼포 가는 길이 생각이 나더군요. 밤부터 내리는 비는 그칠 생각을 하지 않고 때때로 더욱 세찬 소나기가 되어 가는 길을 방해하고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두 시간 반을 달려 항구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길을 나섰습니다. 버스 요금이 55불이나 되더군요. 오히려 훼리를 타는 비용은 17불밖에 하지 않는데 비해 버스비는 다소 비싼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며칠 전에는 걷다가 길을 잃어 한참을 헤매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는 샤워를 하다가 그만 미끄러져서 머리를 욕조 모서리에 부딪쳤습니다. 다행히 혹이 나서 크게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 맨소래담을 발랐는데도 통증은 여전하네요. 금년에는 정말 이.. 2019. 10. 23.
알래스카" 뚜벅이의 하루 " 가을비 내리는 날 우산을 쓰고, 포도 위에 뒹구는 낙엽과 함께 길을 걷노라면 낭만이라는 그림자와 함께 걷게 됩니다. 우산을 톡톡 건드리듯, 내리는 빗소리는 정말 듣기 좋은 하모니입니다. 그 빗소리를 들어본 이라면 , 누구라도 사색에 잠기게 됩니다. 날 맑은 날 걷는 분위기는 또 다른 기분 좋은 선물을 하늘에서 준 것 같아 발걸음도 싱그럽기만 합니다. 오늘도 낯선 곳에서의 하루 일과를 시작해 봅니다. 단풍나무를 지날때마다 , 가을의 향기가 온몸으로 스며드는 것 같습니다. 바닷가에 있는 민박집인데 뷰가 정말 좋더군요. 바로 집 뒤로는 태평양 바다가 펼쳐져 있어 바로 내려가서 낚싯대를 던져도 좋을 듯싶었습니다. 베리들은 이제 새들의 겨울 먹이가 되겠지요. 내년에는 복분자를 따서 믹서기로 갈아 마셔 봐야겠습니다.. 2019. 10. 22.
알래스카 " River Market " 을 가다 " 오늘은 두 곳을 다녀왔습니다. 강 옆에 있는 마켓과 산책하기 좋은 소소한 풍경이 있는 해안가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River Market은 New Westminster에 있는 강변에 자리한 마켓인데 다양한 샵들이 입주해 하나의 재래시장 같은 분위기의 종합 쇼핑몰 같은 곳입니다. 다만, 하나의 건물 안에 있다 보니, 많은 샵들이 있는 건 아닌데, 1층에 주로 샵들이 있고 2층에는 학원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그냥 강가의 분위기에 취해 잠시 둘러보는 것 외에는 크게 볼거리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또 하나의 해안가 장소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거닐기에는 아주 적당한 산책로 분위기였습니다. 그럼 출발합니다. 바닷가에 홀로 서 있는 나무의 모습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별책부록으로 세 그루의.. 2019. 10. 21.
알래스카 " 눈 내린 등산로 " 드디어 겨울을 알리는 눈길을 걸어 보았습니다. 하얀 슈가 파우더 같은 잔설들이 산 봉우리에 고깔모자를 쓴 듯 반겨주며, 발밑에서 스러지는 눈송이가 겨울 소식을 전해주는 듯합니다. 등산로 입구부터 고드름이 곳곳에 맺혀있고, 살얼음들이 옷깃을 더욱 여미게 만드는 모습이었습니다. 눈 앞에 시원스럽게 펼쳐진 호수와 빙하가 녹아 흐르는 옥빛 물 색상은 투명하리만치 햇살에 빛나고 있었습니다. 오늘 처음 겨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하얀 눈이 햇살을 받아 눈을 시리게 하네요. 반백이 되어 머리가 희어진 듯한 산 봉우리가 눈에 가득 들어옵니다. 외곽으로 나오니 공기가 더욱 신선하게만 느껴집니다. 굽이를 돌 때마다 나타나는 설산의 자태가 너무 곱기만 합니다. 이제 봉우리에만 머물렀던 구름들이 도로에도 눈이 되어 내리겠지요.. 2019. 10. 19.
알래스카" 햄버거 안파는 맥도널드 " 그렇게 많은 맥도널드를 다녀 봤어도 햄버거를 팔지 않는 맥도널드는 처음 보았습니다. 오전에는 햄버거는 팔지 않고 오직 머핀 등 아침 메뉴만 팔고 있어서 조금은 황당했습니다. 휴일은 되도록이면 하루 종일 돌아다닐 생각으로 해뜨기 전 아침 6시부터 일어나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길을 떠났습니다. 다행히 날이 좋아 햇살이 막 들이치는 다운타운을 거쳐 강과 바다를 끼고 머나먼 나드리에 나섰습니다. 아침을 먹기 위해 들른 맥도널드는 완전 시골풍 스타일로 색다른 분위기였습니다. 흔하지만 어느 때는 꼭, 필요한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널드의 풍경은 아주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시골의 맥도널드를 소개합니다. 다운타운 수많은 빌딩에 아침 햇살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는데 해가 뜨는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 2019. 10. 18.
알래스카" 가을비 내리는 GOLDEN EARS PARK "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내리고, 구름이 내려와 안개의 옷으로 갈아입고 오는 이들을 반겨주는 GOLDEN EARS PARK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여름에는 무수한 방문객들로 붐볐을 공원과 호수에는 구름들의 기지개를 켜는 모습과 잔잔한 호수의 잔 물결만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붐비는 철 보다 이렇게 아무도 찾지 않는 고요한 호수 풍경이 더욱 마음에 와 닿습니다. 넓고 푸른 들판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고, 수상 스키를 타거나 카약과 카누를 타며 호수 위를 누볐을 풍경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고요하고 풍요로운 호수가 자리한 곳을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체격이 듬직한 산양 한 마리가 표효를 하는듯한 표정으로 입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가을비는 내리고 , 저 앞에는 구름이 내려와 자욱하게 안개로 변해 앞.. 2019. 10. 17.
알래스카" 낯선 동네를 산책하다 " 우리는 여행을 한다고 생각하면 큰 관광지나 명성이 있는 지역을 생각하고는 하지만, 사실 집 떠나 낯선 곳들은 모두 여행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여행하는 마음을 갖고 , 구경을 하면 힐링이 되고 산책을 하게 되면 , 마음이 살찌는 게 아닌가 합니다. 아주 대단한 여행이 아닌,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여행의 의미는 소소한 것들로부터 얻는 지혜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작은 마을을 누비면서 작은 간판 하나를 보더라도 의미를 되새기는 산책을 즐겨 보았습니다. 뚜벅이의 산책에 안내 표지판은 길을 밝혀주는 등대와 같아 늘 자세하게 보고는 합니다. 여기 동네 우체국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해 보았습니다. 생선을 스목 하는 장소도 찾아가 보았습니다. 기프트샵도 들러서 휑하니 둘러보았지만 , 그리 눈에 띄는 건 없었습.. 2019. 10. 16.
알래스카" 독버섯과 연어낚시 " 연어낚시를 모처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산란하는 장소에서 낚시를 하더군요. 산란하는 장소까지 온 연어는 살이 물러져 잡아도 회로 먹기에는 적당하지 않은데 그래도 낚시를 하는 이들이 제법 되더군요. 사실 산란을 하는 곳에서는 낚시를 하면 안 되는 건데 그 이유는 힘이 다 빠져서 올라 온 연어는 그냥 산란을 하게 놔둬야 내년에 싱싱한 연어를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 산란장소에서는 낚시가 금지가 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그런 게 없더군요. 좀 의아했습니다. 저는 송이버섯인 줄 알고 채취를 했는데 알고 보니, 독버섯 이었습니다. 그걸 모르고 라면에 버섯을 다섯 개 정도 넣고 끓여서 먹었는데 두세 시간 후에 온 몸이 힘이 빠지고 , 어지럽더군요. 그래서, 나가 있다가 집에 돌아와 있는데 빙글빙글.. 2019.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