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내리고, 구름이 내려와 안개의
옷으로 갈아입고 오는 이들을 반겨주는 GOLDEN EARS PARK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여름에는 무수한 방문객들로 붐볐을 공원과 호수에는 구름들의
기지개를 켜는 모습과 잔잔한 호수의 잔 물결만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붐비는 철 보다 이렇게 아무도 찾지 않는
고요한 호수 풍경이 더욱 마음에 와 닿습니다.
넓고 푸른 들판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고, 수상 스키를 타거나
카약과 카누를 타며 호수 위를 누볐을 풍경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고요하고 풍요로운 호수가 자리한 곳을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체격이 듬직한 산양 한 마리가 표효를 하는듯한
표정으로 입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가을비는 내리고 , 저 앞에는 구름이 내려와 자욱하게
안개로 변해 앞으로 가리고 있었습니다.
안개를 뜷고 나오자 드 넓은 강과 초원의 풍경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테이블과 의자가 다 사라지고 뼈대만 남아 있네요.
마치 훈련소 면회 한마당 같은 풍경이네요.
구름이 들불처럼 일어나며 우거진 숲 속을 훑으며 지나가고
있습니다.
끝도 보이지 않는 호수가 절경입니다.
단풍도 이제는 절정에 이르러 낙엽으로 산화되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 일어난 구름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마치 산불이라도 일어난 것 같은 풍경입니다.
여기는 다행히 테이블과 의자가 남아 있습니다.
이 야생화 이름은 무엇일까요?
산책로와 하이킹 코스가 아주 잘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낙엽을 밟으며 산책을 즐기기에는 지금이 적기입니다.
장소를 옮겨 호수를 감상 할 수 있는 벤치를 찾았습니다.
곳곳에 이렇게 벤치가 놓여있어 잠시 동안만이라도
멍을 때리기에는 아주 최적의 장소입니다.
점점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구름의 끝은 어디일까요?
한참 장소를 이동해 왔더니 여기도 구름의 모습이 장관입니다.
산책로 입구인데, 시간 관계상 들어가 보지 못해 아쉽습니다.
붐비는 철보다 이렇게 고즈 녘 한 풍경이 더욱 마음에 듭니다.
내리는 가을비도 좋았고, 아무도 없어 더욱 좋았으며,
구름의 행진에 발맞출 수 있어 좋았고, 단풍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느낌이 마음에 들었던 오늘 하루의 나드리
였습니다.
많은 생각들이 머리에서 자중지란을 일으켰지만, 잠시나마
머릿속을 개운하게 해 준 풍경이 너무나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늘 모든 것에 감사하며 고마움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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