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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중국38

베트남 여행 "나 홀로 떠나지 못하고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하여" 민물과 바다가 만나는 곳을 "하구"라 하는데 여기 모여사는 담수어들이 있습니다. 한 발만 더 나아가면 바로 넓은 바다임에도 불구하고 관습과 두려움으로 바다로 나가지 못하고 평생을 하구에서만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해외여행을 한다고 생각하는 즉시, 난, 이게 안되는데.. 나는 이게 무서워.. 나는 아는 게 없어서..라고 각종 핑계 삼단 콤보를 발동하게 됩니다. 저, 역시도 해외여행을 나간다는 게 엄청 부담으로 다가온 경험이 있었습니다. 저는,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가 되지도 않았을 당시,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홀홀 단신 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난생처음 북한 사람 구경도 했습니다. 태어나서 하구에서만 머물지 말아야 하겠다는 신념으로 과감히 베트남을 왔는데, 당시에는 인터넷도 안되던 시절이었습니다. .. 2024. 3. 6.
베트남의 결혼 전통문화와 다낭 바닷가 산책 베트남은 결혼식 자체를 중요시하게 생각하는데 오래전, 일본인과 베트남 여대생의 계약결혼이 치러지는 현장을 호치민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결혼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예식이 가지는 의미를 남다르게 받아들이는 현상이 있습니다. 베트남은 중국에 천년동안 지배를 받다 보니, 자연히 송나라 때 주희가 편찬한 주자가례라는 책의 영향을 받아 조혼이 대세였는데 남자 16세, 여자 13세가 결혼 적령기였는데 반면, 우리나라는 영화로도 나왔지만 꼬마신랑이라고 아직, 초등학생 수준의 나이의 신랑과 장성한 처자와의 결혼 풍습이 있었습니다. 오은 다낭 바닷가를 거닐며 느긋하게 산책을 즐기며 베트남의 결혼문화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다낭 바닷가는 호텔촌이라고 불릴 정도로 호텔들이 많아 지리적 위치를 몰라도 아고다에서 숙소.. 2024. 3. 2.
베트남 여행중 다낭에서 오행산 가는 여정 베트남 다낭에서 오행산까지 거리는 상당히 가까워서 걸어서 갈 수도 있지만, 그랩 오토바이를 부르면 3만 동이면 갈 수 있으며, 그랩 택시는 8만 동 이내입니다. 1,500원에서 4천원 이내로 편도로 갈 수 있는데 저는, 갈 때는 미케비치를 따라 걸어서 갔다가 올 때는, 그랩 오토바이를 불러 티고 왔는데 그 이유는 오행산을 종일 돌아다니다 보니, 저녁에는 피곤했기 때문입니다. 급한일도 없으니, 걸어서 여기저기 기웃 거리며 오행산까지 걸어 갔는데, 가는 도중에 각종 기암괴석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그리고, 각종 돌을 이용한 조각이나 동상들을 제작하는 회사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베트남이 중국에 이어 회토류가 세계 2위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중국산이 워낙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경쟁력이 떨어져 LG와 베트남.. 2024. 2. 13.
베트남 여행 중 후에(HUE) 에서 산 전통차 중국이나 베트남 여행을 하다 보면 짝퉁 천국임을 알게 됩니다. 호찌민이나 하노이, 다낭에는 짝퉁을 버젓이 일반 Shop에서 파는 걸 볼 수 있는데 자기들 말로는 단속을 하면 모두 연결이 되어 미리 문을 닫는다고 하는데 제가 지내본 결과,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상표권을 비롯해 지적재산권이 보장되지 않다 보니, 양말부터 시작해서 캐리어까지 모두 명품으로 갈아입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베트남입니다. 그래서, 오죽하면 베트남 갈 때는 그냥 빈손으로 갔다가 가셔서 명품 캐리어부터 시작해서 모두 명품으로 도배를 하고 돌아오는 재미난 이야기들이 있는데 이는, 정말 사실입니다. 저는, 후에 전통마을에 들러 직접 연꽃을 말려 만든 연꽃잎 차를 구입했는데 너무 적게 사서 후회를 하는 중입니다. 물론, 다른 커피를.. 2024. 1. 28.
베트남 후에(HUE)여행에서 만난 몽족 원주민들 미국에서 몽족을 많이 만나고 접했던 기억이 나는데 몽족이라는 말은 베트남어 표현이고 중국에서는 마오족이라 지칭을 합니다. 태국에서는 아마오족이라고도 합니다. 몽족은 라오스,태국,베트남,미얀마등에 살고 있는데 체격이 작으며 , 왜소한 느낌을 많이 줍니다. 세계 원주민중 가장 화려한 전통 복장을 자랑하는 몽족은 라오스 내전 때 공산주의와 싸우기도 합니다. 베트남전 때는 미군에 적극적으로 협력을 했기에 북베트남군으로부터 학살과 탄압을 많이 받기도 하여 미국은 몽족을 모두 수용해서 정착 프로그램에 따라 그들에게 영어와 문화를 전해주고 정착을 무사히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배려를 해 주었지요. 다낭에 보면 아주 유명한 카페가 있는데 화려한 복장을 한 몽족 처자들이 서빙을 하고 몽족 전통 복장 체험을 할 수 있도록 .. 2024. 1. 27.
베트남 여행 중 들른 후에(Hue)의 황성(Imperial Citadel) 며칠 동안 집중적으로 후에 왕성을 소개를 드렸는데 언제는 왕성으로 언제는 황성으로 소개를 했는데 사실인즉, 왕이 사는 곳을 왕성, 황제를 사는 곳을 황성이라 칭했는데 후에 왕조가 지낸 곳을 이렇게 두 가지로 부르는 이유는 감히 중국의 눈치를 보기에 황제라 차마 칭하지 못했지만 중국의 허락하에 후에성을 자금성이라 부를 수 있었기에 스스로 황제성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천하태평을 기리는 또한, 태평양을 뜻하는 후에 왕성의 태평루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한 가지 꿀팁, 베트남에는 우리와 같은 소가 아닌, 물소가 있는데 꼬리를 사서 곰탕을 아무리 하루를 끓여도 뽀얀 국물이 우러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베트남에서는 소고기 요리는 피하시는 걸 추천하는데 그 이유는, 물소는 고기가 아주 질긴 편.. 2024. 1. 25.
베트남 후에 황궁(Hoàng thành Huế)을 가다 1,000 년의 역사를 고이 간직한 HUE의 황궁을 직접 만나보는 계기가 된 오늘, 그 암울하기만 했던 중국의 지배에 이어 프랑스 식민지가 되어야만 했고 이어, 베트남전의 참상으로 150여개가 넘는 궁전들이 모두 파괴되어 버려 불과 10여개의 궁들만 간신히 그 명목을 이어 왔던 곳이 바로 이 후에황궁입니다. 베트남전 때 무자비한 폭격을 퍼부었던 미군들로 인해 간신히 뼈대만 남은 궁전들과 아직도 남아 있는, 수많은 폭탄과 총알 파편들이 그 참혹상을 대변해 주고 있으며 지금도 느리지만 착실하게 복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1804년부터 황궁을 짓기 시작한 이래 20여 년이 넘는 공사를 거쳐 완성된, 후에 황궁을 국내 KAIST에 의해 재현되어 그 모습을 삼성 TV를 통해 궁에서 방영이 되고 있었습니다. 후에.. 2024. 1. 19.
베트남 후에 황성에서의 용 춤 축제의 현장 속으로 우리가 보통 베트남 하면 떠 오르는 단어들이 베트남전이나 휴가지로서의 나라를 연상하게 되지만 베트남은 우리네와 마찬가지로 수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또한, 외세의 침입을 우리보다 더 받은 나라 중 유일하기도 합니다. 베트남은 54개의 소수 민족으로 이루어진 국가이며 수천 년의 전통 무용을 계승시킨 나라인데 사자의 용맹함과 용의 변화무쌍함을 춤으로 승화시킨 나라입니다. 기원전 초기 중국의 지배를 받으면서도 그 사자와 용춤의 명맥은 이어졌고, 근자에 이르러서는 사자와 용 춤 연맹이 생겼습니다. 우리는 보통 중국이나 대만, 혹은 홍콩에서 치러지는 문화 행사에서 용춤을 익히 보고 들었는데 오늘은 후에성에서 용춤 예행 연습하는 현장을 가게 되어 용춤을 간략하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 후에.. 2024. 1. 16.
베트남 Hue 의 사원 티엔무 (Chùa Thiên Mụ, 天姥寺)를 가다 베트남 천년의 고도 Hue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티엔무 7층 석탑은 1601년에 지어진 역사적으로도 아주 유명한 절입니다. 건축 양식은 광남국이라는 호족의 건축양식으로 팔각형으로 7층까지 석탑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주 쉽게 우리네 팔각형 성냥 마크를 연상하시면 됩니다. 티엔무 사원의 천모사 석탑 1층엔, 다양한 비석들과 거북이 형상의 비석들이 새겨져 있는데 어느 나라나 거북이가 주는 이미지는 장수의 이미지가 아닌가합니다. 역시, 이 티엔무 사원에 전설이 있는데 어느 날 영웅이 여기에 나타나 절을 짓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예언을 한 할머니는 사라지고 없다는 전설입니다..ㅎㅎ 한국 절에서도 순례를 하는 일정으로 이곳을 많이 찾는데 단체로 청년부들이 와서 길을 막고 예불을 올리는 장면이 연출되어 다른 .. 2024. 1. 7.
베트남 Hue 에서 맞이하는 아침식사와 로컬시장풍경 베트남 후에는 옛 베트남의 수도였는데 지금도 과거에 살고 있는 것과 같은 분위기가 충만한 도시입니다. 그런 도시 속에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온 기분이 들어 그 옛날의 화려했던 시절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천여 년이 넘는 중국의 지배와 프랑스의 식민지로 살아왔던 베트남의 역사는 우리보다 더 외세의 침략이 더 많은 나라 중 한 곳입니다. 베트남은 커피와 고무나무, 사탕수수, 쌀 생산지로 천연자원이 막대한 나라다 보니, 인근 나라에서 군침을 삼키는 일이 많아져 결국, 베트남 남북 전쟁에는 여러 나라들이 베트남 북부 공산당과 싸우기도 했지만, 부패했던 남쪽 정부는 우두머리들이 먼저 도망을 가자 결국,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부패한 정부는 무너지기 마련인데 태국의 민주주의 저항 세력들이 사살을 당하고 탄압을 받는 .. 2023. 12. 31.
베트남 다낭에서 호이안의 올드타운 매력에 풍덩 빠지다 베트남 다낭에서 그랩을 불러 30만 동(16,000) 원을 주고 호이안까지 약, 20분 만에 호이얀 숙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호이안 그러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인데 오래전, 제주도민들이 호이안으로 이주를 한 곳이기도 하며 , 일본과 중국에서 몰려드는 각종 도자기, 비단, 향료등을 거래하던 무역항이었습니다. 당시의 오래된 건축물과 문화재들이 워낙 많아 모두 유네스코에 등재된 곳이기도 합니다. 다들, 여기에 와서 놀라는 게 도시 하나 전체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그 보존성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거리 자체가 상당히 규모가 커서 하루나 반나절 단체 투어를 오신 분들은 제대로 올드타운을 감상하지 못합니다. 보통 서양인들은 조금 걷다가 잠시 카페에 들러 차 한잔 하며.. 2023. 12. 15.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 여행 시 찾아 낸 맛집 골목 의외로 알려지지 않은 맛집들을 찾아내면 그날은 상당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물론, 맛집뿐 아니라 나 혼자만의 비밀 아지트를 발견하는 날도 기분이 한껏 좋아지는데 오늘은, 호이안 올드타운을 찾아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 만난 맛집들이 즐비한 골목이며 역사적인 의미가 깃든 곳이기도 해서 나름 가슴이 뿌듯해지기도 합니다. 수천 년의 역사적인 도시 호이안. 물론, 천년동안 중국의 지배를 받아 글도 한문을 사용하던 암울한 시기도 있었지만 꿋꿋하게 프랑스와 중국과 미국의 전쟁에서 승리한 베트남이 마치 우리네와 같은 숱한 아픔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기에 더욱 정이 가는 게 아닌가 합니다. 정확한 지도와 위치를 알 수 있는 이정표 골목에 있는 곳인데 , 한인 여행객들이 오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단체여행을 하기 위해 올드타운부.. 2023.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