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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알래스카2119

알래스카 " 사노라면 " 살다 보면 시험에 들게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모처럼 쉬는 날 교회를 가야 하는데 귀차니즘으로 인해 수시로 꾀를 피우는 경우도 생기고,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고 가야 함에도 우선순위에 밀리기도 합니다. 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게 되는 경험이기도 합니다. 마음먹은 대로 실행으로 옮기는 게 쉬운 일은 아니기에 갈등과 번뇌 속에서 방황을 하게 됩니다. 영어공부도 그렇습니다. 작심삼일이라고 다들 말을 하기에 저는 그럼 삼 일간 실행을 하고 다시 작심을 하면 삼일이 연장이 되니, 삼일마다 결심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영어 공부를 하는데, 중간에 사탄과 마귀가 나타나 달콤한 말로 유혹을 하기도 합니다. 사노라면 이런 일 저런 일 모두 생기게 됩니다. 그게 바로 인생이 아닐.. 2020. 1. 15.
알래스카" 눈 내리는 날이면 " 어젯밤부터 엄청나게 내린 눈으로 차는 눈 속에서 동면을 하고 있더군요. 차에 쌓인 눈들을 훌훌 털어내고 시동을 걸어 보았는데 집 주차장에서 도로로 나가는 언덕을 차가 채지 못하고 헛바퀴가 구르더군요. 결국, 포기를 하고 걸어서 출근을 하기로 했습니다. 한 달 만에 다시 뚜벅이가 되어 눈이 쌓인 도로를 걸어갔습니다. 영하 섭씨 8도 정도의 추위라 그리 추운 날씨는 아니지만 발도 시리고 귀도 시리더군요. 밤새 엄청 내린 눈이 도로에 쌓여 있는데도 제설 차량은 보이지도 않네요. 제설작업은 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오늘 쓰레기를 버리는 날이라 다들 집 앞에는 쓰레기통이 줄지어 서있고 , 다행히도 인도에 쌓인 눈을 치우는 사람이 있더군요. 눈 치우는 삽을 들고 부지런히 인도에 쌓인 눈을 치우는 제설 맨은 시 소속.. 2020. 1. 14.
알래스카" Harrison Hot Springs " 눈이 내리고 기온이 내려가면 생각 나는 곳이 바로 온천이 아닌가 합니다. 알래스카의 치나 핫 스프링만큼 좋은 곳은 아직 발견 하지 못했는데, 시애틀에서도 불과 3시간 거리에 있는 Harrison Hot Springs을 찾았습니다. 9월에는 국제 모래성 쌓기 대회도 열리고 , 10월에는 맥주축제가 열리기도 하는 이곳은 수영과 다양한 아웃도어를 즐기는 휴양지로 각광받는 곳입니다. 일단, 온천욕을 늙기 위해서는 공중탕과 리조트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온천 소유는 리조트인데 대중 온천탕은 컨츄렉을 맺어 온천수를 공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리조트에 숙박을 하면 실내와 실외 온천탕을 무료로 이용을 할 수 있지만, 숙박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이용한 온천은 Public hot spring p.. 2020. 1. 14.
알래스카 " 식당 이야기 " 제가 작년에 한국에 갔었는데 , 정말 식당들이 엄청 많더군요. 점점 대형화되어 렌트비도 상당하고 인테리어 비용도 엄청 들어가더군요. 회사를 다니다가 퇴직해서 다들 시작하는 게 식당업이 아닌가합니다. 모아 놓은 돈으로 식당을 개업 하기도 하지만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경쟁업체들로 인해 매달 신규와 폐업이 비례로 일어나는 걸 보았습니다. 그렇게 많이 생기니 점점 경쟁은 치열해지고, 장사가 안되면 남의 탓하거나 , 정부 탓을 하는 걸보고 상당히 안타까웠습니다. 프랜차이즈 체인 식당들은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하면서까지 개업을 하니, 장사가 안되면 엄청난 손실이 발생이 되어 종국에는 사방에서 차입을 해서 막아 보지만 결국, 폐업을 하는 걸 무수히 보았습니다. 오늘은 식당 이야기를 해 보도록.. 2020. 1. 12.
알래스카 " Festival of Lights " 각 도시마다 동네마다 전등 축제가 벌어지는 제철이 바로 겨울이 아닌가합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로 인해 전등을 각 가정마다 설치하고 이를 즐기는 행사입니다. 지난 연말부터 전등 축제를 보려고 벼르다가 1박 2일 전등 축제 투어가 있어 참가를 하려고 했더니, 이미 마감이 되어 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은 흐리지만 분위기 있는 호숫가를 찾았습니다. 한국에도 전등 축제 하나 중 "서울 빛초롱 축제"가 있는데 , 제가 찾은 호숫가는 분위기가 좋아 여유로우면서도 다채로운 전등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낮에 가서 아름다운 전등을 제대로 감상을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밤에는 호숫가 풍경을 만나 볼 수 없으니 둘 중 하나는 건진 셈입니다. 오늘 사진은 좀 많습니다. 그럼, 전등 축제가 벌어지는 호.. 2020. 1. 9.
알래스카 " 원주민 마을의 식당 " 알래스카는 한국의 15배 크기입니다. 거기에 비해 인구는 불과 74만여 명에 불과하기에 다양한 직장과 일자리는 아무래도 한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중 가장 구인을 많이 하는 곳은 식당입니다. 그리고, 리모델링과 집수리,페인트등입니다. 한식당은 10여 군데 되지만, 일식당은 많은 편입니다. 원주민 마을의 식당들은 거의가 한인이 운영을 하는데, 일반 식당들 하고는 다소 다릅니다. 하나의 식당에서 일식, 중식, 양식을 두루 겸하고 있는 식당들이 많습니다. 업주 측에서도 각 담당들을 한 명씩 채용을 해서 운영을 하는데 일식 담당, 중식 담당, 양식 담당 이렇게 총 3명의 요리사를 고용을 하지만, 규모가 작은 업소는 양식과 중식만을 겸하는 곳들도 많습니다. 원주민 마을의 식당들은 99% 숙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 2020. 1. 8.
알래스카" 회귀 (回歸) " 처마를 타고 흘러내리는 빗방울 보면서 잠시 엉뚱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자연의 모든 것들이 생을 다하고 스려 져 가고 다시 새로운 생명체나 사물로 태어난다는 "回歸" 전생에 강아지로 태어났다면 현생은 강아지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으로 태어난다고도 했으며, 전생에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은 현생에서 베풂을 생활화하는 이로 태어난다는 말이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 나이에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신이 택하는 나이는 언제인지 하는 물음입니다. 남자는 다시 군대 안 간다고 할 테니 아마도 군 제대 후를 많이 선택할 것 같습니다. 공부에 한이 맺힌 이들은 대학시절로 돌아가려고도 하겠지요. 저도 언제 나이로 돌아가면 좋을지 곰곰이 생각을 해 보았는데, 상상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결론을 내리기가 힘들더군요. .. 2020. 1. 5.
알래스카" 하루의 흐름 " 저는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데 주로, 풍경과 야생동물 그리고, 제일 많이 대상으로 포함되는 게 바로 하루의 일상입니다. 평범하고도 지루한 듯한 일상 속에서 무심함의 표정들 그리고, 일상에 스며든 나른함을 포커스에 맞추고는 하는데, 거창한 풍경을 찍거나 유명한 관광지를 대상으로 뷰파인더에 담을 때도 있지만 애착이 가는 건 바로, 일상 속에 숨 쉬는 삶의 군상입니다. 회색도시에 들어서면서, 인공적인 면과 비례가 되는 사람들의 숨소리를 느끼고 싶어 사진기를 들이대고는 합니다. Vancuver의 날이 선 높은 빌딩들과 그 사이를 유영하는 듯한 사람들의 걸음걸이를 유심히 살피게 됩니다. 애견을 데리고 도시를 산책하는 이들이나, 신호등에서 기다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이들의 표정과 주관적 시점(point of view).. 2020. 1. 4.
알래스카" Casino를 가다 " 알래스카에서 지내다 보니, 겜블러들을 참 많이 만났습니다. 인생 다 무너져도 일년 벌어서 다시 카지노에 가는 걸 보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죽어야 고칠 수 있다는 노름은 정말 질기고도 질긴 인연의 고리 같습니다. 저야 기껏 슬로머신 몇번 당기는 걸로 만족을 하는 수준이지만, 이제는 그마져도 흥미를 잃었습니다. 알래스카에는 카지노가 들어오지 않고 있는데 이는, 주민들이 모두 반대를 하기 때문입니다. 카지노가 들어오면 정말 주민들이 엄청나게 피폐해 지는 건 기정사실입니다. 그냥 재미삼아 추운 겨울에 휑하니 나드리 한번 라스베이거스로 휴가를 갔다 오는 거야 나름 스트레스 해소하는 걸로 이해야 할 수 있지만, 카드에 빠져 겜블러가 된다면 , 거의 인생은 막장이라고 봐야겠지요. 본인들이 그렇.. 2020. 1. 3.
알래스카 " 꿩대신 닭 " 설날에는 떡국을 먹는데 그 유래가 있는데 등장하는 게 바로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예전에 떡국이나 만둣국과 만두소에 꿩고기를 넣어 만들었는데, 꿩이 잘 잡히지 않자, 꿩 대신 닭고기를 넣거나 국물을 우려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닭대신 소고기를 사용을 하는 형태로 변해버렸습니다. 떡국을 ‘백탕(白湯)’ 혹은 ‘병탕(餠湯)’이라 했는데, 하얗게 끓이니 백 탕이요, 떡을 넣어 끓였으니 병탕이라고 불렸습니다. 제사 때 올리는 음식 중 하나로 떡국을 꼽을 수 있었는데 , 바로 그 연유로 매년 설날에는 떡국을 먹게 되었습니다. 2020년 새해 첫날 저도 떡국과 만두를 먹었는데 지인의 초대로 집에 들러 오랜만에 손만두를 먹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매년, 설날에 먹는 떡국인지라 사람을 만나면 떡국을 몇.. 2020. 1. 2.
알래스카" 2020년 새해 아침 " 드디어 2019년 한 해가 완전히 사라져 가고 새로운 한해인 2020년이 밝아 왔습니다. 묵었던 상념들을 훌훌 털어 버리고 새로운 기분과 마음으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좋았던 일들도, 좋지 않았던 기억들도 모두 2019년에 묻어 버리고, 새해 첫발을 소중하게 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저를 알게 모르게 격려를 해주셨던 모든 분들과 늘 용기를 북돋아 주셨던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정에 울려 퍼지는 불꽃놀이의 폭죽 소리를 들으며 새로운 한 해를 조용히 맞이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많은 응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분들에게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무탈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새해가 시작되면 하는 다짐들이 있는데 저는 그중 첫 번째가 바로 "시간에 순응하자".. 2020. 1. 1.
알래스카" 노을이 지는 바닷가 풍경 " 노을 노을이 지는 날에는 어김없이 사랑이 찾아오고 작은 바람에도 일렁이는 마음의 물결을 느끼고 쉬임 없는 구름들의 향연을 즐긴다 노을 꽃이 피는 날에는 흰 눈을 마주 대하고 설산 자락에 걸친 붉은 처마 끝에 매달려 지는 해를 마중하며 화장을 한다 노을이 가득한 날에는 추억이 떠오르고 노을의 그림자에 드리워진 그리운 얼굴들 아무도 찾는 이 없는 바닷가에 몸을 묻는다 노을빛으로 일렁이는 다운타운의 불빛은 미쳐 들려주지 못한 이야기들로 가득 넘치고 내일을 향한 발걸음마다 애정이 묻어난다 淸海 金鐘哲 노을이 가득한 앵커리지 다운타운의 풍경을 소개합니다. 노을은 오로라와는 다른 의미에서 깊고도 그윽한 감동을 선물합니다. 겨울의 노을이라 따듯해 보입니다. 만을 따라 세워진 도시, 앵커리지 다운타운의 풍경입니다. 추.. 2019.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