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시는 참 대단한 도시입니다.
세금은 다른 곳보다 훨씬 많이 걷는데 , 마트에서도
두 가지 세금이 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이 내렸는데도 제설작업을
전혀 하지 않더군요.
전반적인 사회 시스템이 정말 좋지 않습니다.
미국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라 아예 비교 자체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캐나다의 밴쿠버라는 도시가 젊은이들한테는
유흥가가 많아 좋기도 하겠지만, 가족들이
지내기에는 정말 좋지 않은 도시 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높은 세금,저렴한 인건비, 1차 산업의 비투자,
1차 가공산업의 발달 등은 오히려 자연을 훼손
시키는 일이며, 가공산업인 2차 산업의 각종 제제는
수입에만 의존하는 나라로 되어가고 있는데
각종 수입에 대한 규제 장벽도 높지만, 관세에
대한 높은 부담은 모두 소비자 부담으로 되돌아
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비단, 비지니스 무역관세도 문제지만 , 개인에 대한
택배 요금과 관세도 정말 높기만 합니다.
저도 박스 다섯개 받으면서 세금만 500불 이상을
냈습니다.
살아생전 이렇게 높은 관세는 처음입니다.
한 번은 메일을 미국으로 한통 보내는데 무료
25불 정도의 우편료를 받더군요.
깜짝 놀랬습니다.
누구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나라 캐나다 밴쿠버
다운타운 풍경을 소개합니다.
눈이 내리니, 아이들이 눈썰매를 즐기고 있습니다.
추위도 잊은 채 눈썰매를 지치는 아이들을 보니,
어린 시절 외날 썰매로 논두렁을 누비던 시절이
생각나는군요.
외날 썰매를 만들 때, 소재가 바로 탄약통 뚜껑이었습니다.
정말 끝내줍니다.
제설작업 자체가 없는 다운타운 도로의 풍경입니다.
길을 건너다가 눈에 발이 빠져 발이 시려
하마터면 동상 걸리는 줄 알았습니다.
양말도 젖어서 수시로 신발을 벗고 발을
주물러야만 했습니다.
전철 안도 춥더군요.
건널목에도 눈이 쌓여 건널 때마다 발이 빠졌습니다.
횡단보도 건널 때 신호기 터치 버튼은 눈이 쌓여
누루 지도 못할 정도입니다.
직원들이 모두 출동해서 제설작업이 한창입니다.
여직원은 장갑도 안 끼고 눈을 치우더군요.
차선도 별 의미가 없을 정도입니다.
다운타운이 이 정도이니, 이면 도로는 사정이
더 안 좋습니다.
대단한 친구네요.
캐나다 자체가 언덕이 정말 많습니다.
앵커리지에는 언덕이 별로 없어 작은 승용차들도
씽씽 달리지만, 여기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이 근처에는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들이 참 많더군요.
자기 가게 앞만 제설작업을 해서 길을 건널 때마다
양말까지 젖을 정도입니다.
눈이 더 내리면, 염화칼슘도 동이 날 정도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대처를 시에서는 하지
않고 있더군요.
여기도 언덕길이라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지 않으면
대략 난감입니다.
중국어를 영어로 써 놓으니 장문의 간판이네요.
여직원의 눈 치우는 모습이 짠하네요.
제설 작업도 특징이 있습니다.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들은 직원들을 동원해서 눈을 치우지만,
백인이 하는 식당들은 모두 업체를 이용해서 제설 작업을
합니다.
아니면, 별도로 구인을 해서 치우거나 합니다.
직원을 채용할 때 정확한 업무에 대해 알려주고, 그 외의
일은 절대 시키지 않으며 만약, 업무 외 제설 작업 같은 걸
시키면 바로 노동청에 고소를 하더군요.
여기 식당에 런치 세트를 먹으려고 했는데, 혼자서는
주문이 안되나 봅니다.
런치 세트가 20불인데 결국, 간판만 바라보다
다시 돌아왔습니다.
스카이 레일을 두 번 타고 버스를 다시 이어 타고 해서 갔던 다운타운을
다시 반복해서 돌아오려는 중인데, 전철역에도 눈들이 쌓여
제설작업을 전철역 안에서 하는 진귀한 풍경을 보았습니다.
문이 열릴 때마다 전철 안으로 눈들이 들어와 문이 덜
닫힌 상태로 운행을 하니, 얼마나 실내가 춥겠습니까?
버스나 전철이나 모두 난방이 좋지 않고 그냥 미지근할
정도의 히터가 들어 오더군요.
그래도 그나마 히터가 들어와 신발을 벗고 젖은 양말을
말리고는 했는데, 언발에 쉬야하는 정도밖에 안되더군요.
추위에 덜덜 떨며 다운타운 나들이를 해 보았습니다.
다시는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하루의 외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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