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325 알래스카 " 앗! King Salmon 이다 " 백야로 인해 하루하루가 너무나 즐거운 나날입니다. 5월부터 시작된 백야는 여름 내내 관광객들에게 신기함을 선사해줍니다. 왕연어는 일본에서 너무 좋아하는 어종이며 마리당 3~ 4,000불에 팔린다고 하더군요. 그 정도로 연어 중에서 제일 인기 어종이 바로 왕연어입니다. 지금이 킹 샐먼의 낚시철이기도 하니, 너도나도 낚싯대를 둘러메고 왕연어를 잡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하고는 인연이 없는지 당최 눈조차 마주치려고 하질 않네요. 오늘도 낚싯대를 둘러메고 야심한 밤에 나가 보았더니 , 젊은 아이 하나가 킹 샐먼을 잡아 올렸네요. 오늘도 낚시터 풍경을 전해 드립니다. 부부의 낚시하는 모습이 정겹기만 합니다. 부부가 같이 이렇게 낚시를 하는 풍경은 거의 미국인들이 대다수인데, 한인들도 가족이 같이 즐기는 .. 2021. 6. 23. " 내 인생은 나의 것 " 오랜 세월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내 인생은 타인에 의해 바뀌는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종종 갖게 됩니다. 매일 틀에 박힌 직장생활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 방황을 하게됩니다. 문득 , 내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하며 스스로에 대해 생각을 하다가 품속에 사직서를 넣어둡니다. 그럼 그때부터 방황의 시간이 수시로 찾아옵니다. 상상 속에서 사직서를 던지는 꿈을 꾸게 되고 작은 트러블에도 사직서를 생각하고는 합니다. 대안으로 휴가를 떠오르기도 하지만, ㅎ가 가지고는 성이 차지 않을 때가 찾아옵니다. 막상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 또 다른 직장을 찾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 사표 쓰는 상상을 그만두지 못하는 직장생활은 정말 끈질긴 인내를 요구합니다. 그래서인지, 정년퇴직을 한 이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2021. 6. 22. 알래스카 " 와우 ! Hatcher Pass 에 눈이 왔어요 " 알래스카 일반 도시는 비가 내리지만, 높은 산에는 눈이 내립니다. 지난주 왔을 때는 눈이 보이지 않았는데, 오늘 가보니 눈이 내렸네요. 눈이 좀 더 많이 내렸으면 했는데 얼마 내리지 않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마치 Sugar Powder를 뿌린것 같은 설산을 중턱까지 올랐는데 바람이 장난 아니네요. 그 많던 모기들도 종적을 감췄습니다. 덕분에 모기에 한방도 물리지 않았답니다. 오늘은 등산 한번 해 볼까요? 저 설산을 등산 하려는 이들이 제법 많습니다. 일반 여행자들은 오지 않는 곳이지만, 알래스칸한테는 제법 널리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저 빙하까지는 좀 힘들고 호수 까지는 어찌어찌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 지역에서 행글라이더를 타는이들이 많습니다. 워낙 고지대이다보니, 행글라이더를 타고 이곳 전체.. 2021. 6. 21. 알래스카 " 무스모녀와 밤 낚시" 갑자기 일정에도 없었던 밤낚시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거 저거 마무리할 일들이 산재해 있었지만, 이미 잡힌 약속대로 자정에 낚시 채비를 갖추고 출발을 했습니다. 백야로 인해 어둠이 없다보니, 밤낚시를 해도 특별히 랜턴을 준비 하지 않아도 되더군요. 이런 점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알래스카에서 백야를 즐기려면 밤낚시나 드라이브를 하는 걸 추천합니다. 야생동물들도 야행성이라 으슥한 밤이 되면 많이 출몰을 합니다. 무스 아주머니와 새끼를 만나서 육아법에 대한 토의를 진지하게 나누었습니다. 그럼 밤낚시 현장으로 가 보도록 할까요? 이때가 새 벽두 시경입니다. 제가 낚시하는 뒷모습입니다. 날이 어둡지 않아 사물을 분간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셀폰으로 찍은 건데도 이렇게 나올 정도니 어둠은 거의 없다고 해도 .. 2021. 6. 19. 알래스카" Homer 의 자매 빵집을 소개 합니다 " 이번 여행에서 발견한 깜찍하고 귀여운 빵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여행을 하다가 만나게 되는 작지만, 나름 독특한 곳을 만나면, 기억에 오래 남게 됩니다. 그런 곳을 발견하는 발견 하면 마치 보물을 찾은 것 같은 즐거움이 가득 합니다. 일반 여행자들은 전혀 모르는 , 동네 주민들만 아는 곳들이 명소일 수 있습니다. 낚시여행 도중 발견한 Homer의 자매 빵집은 아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알래스카 호머의 "자매 빵집"으로 여러분을 모십니다. 다운타운을 모든 여행자들이 지나가기 때문에 구 다운타운이 있을 거라고는 모두들 예상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호머의 작은 마을에도 구 다운타운이 있습니다. 구 다운타운에 위치한 "자매 빵집"입니다. 손님들이 워낙 많아 좌석이 없으니 이렇게 야외에서 .. 2021. 6. 17. 알래스카 " 노을속의 연인들 "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 코로나 터널의 끝이 점점 보이는 듯 하네요 오랜만에 석양의 모습을 올리는 것 같네요. 백야가 시작되어 노을 보기가 점점 힘들어 지니, 부지런히 노을 사진을 찍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알래스카의 아름다운 풍경의 한 부분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밤 10시가 넘었는데도 아직도 날이 환하네요. 사진을 수정하면 환상인데 , 수정할 시간이 없네요. 날이 따듯해지니, 많은 이들이 노을을 보러 이곳을 찾았습니다. 바닷가라 그래도 좀 싸늘합니다. 다들 노을을 찍기위해 분주합니다. 노을을 가로지르는 비행기가 머리 위를 지나갑니다. 노을을 보러 가는길 차 자랑을 하려고 연신 빵빵 거리는데, 경적 소리가 마치 기적소리 같습니다. 애견을 데리고 산책 나온 친구들. 수시로 변하는 저녁노을이 환상적입.. 2021. 6. 14. 알래스카 " Hard Rock Cafe 를 가다" 팬데믹 사태로 레스토랑을 비롯해 많은 업소들이 문을 닫아 직원들이 휴직 상태에 들어가면서 정부에서 주는 각종 지원금을 받으면서 이제는 식당들이 문을 열었는데도 불구하고 취업을 하지 않으려는 이들로 각 업소들은 구인란에 빠지게 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최저시급 12불에서 긴급히 15불로 올리거나 월급을 1,000불을 더 올려주는 대책을 강구해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직원들 입장에서는 근무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한 게 바로 코로나 때문이었습니다. 아직도 많은 업소에서는 구인란이 심각하기만 합니다. 오늘은 다운타운에 있는 햄버거로 유명한 하드락 카페를 간다고 하다가 오늘에서야 다녀왔습니다. 삼단높이의 햄버거를 보니, 먹기도 전에 질리더군요. 그래서 저는 콤보 메뉴를 시켰는데 역시 , 양이 장난.. 2021. 6. 12. " 돈까스와 코로나 백신 " 아주 오래전부터 돈까스 (pork cutlets)를 사랑하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경양 식당에서 먹었던 돈가스는 메뉴를 고르는 선택의 망서림을 한 큐에 해결해주고 자극적이지 않아 늘 애용을 한 메뉴 중 하나입니다. 처음에 나오는 스프는 입맛에 맞아 선호하기도 했는데 사실, 스프를 만드는 과정을 보면 다소 꺼려지는음식이기도 합니다. 밀가루 베이직에 많은 식용유가 들어가기에 건강상 알맞은 메뉴는 아니기도 하지만 , 이미 그 맛에 길들여져 있기에 이제는 알면서도 자주 먹게 됩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중 하나가 바로 돈까스의 원조를 일본이라고 잘못 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국이 일본에서 보고 배웠지만 원조는 바로 오스트리아의 전통 음식인 슈니첼(독일어 : Schunitzel) 입니다. 일본에서 독일을 .. 2021. 6. 10. 알래스카 " 독수리가 갈매기를 사냥하다 " 지인이 king salmon을 잡았다고 해서 저도 낚싯대를 둘러메고 낚시터로 향했습니다. 장화로 갈아신고 질척이는 갯벌을 힘들게 걸어 걸어 물가에 도착해서 낚싯대를 씩씩하게 던졌습니다. 십분 이십 분, 시간이 흘러도 당최 왕연어가 보이질 않네요. 그림자라도 봐야 잡을 텐데 아마도 물때가 아닌 것 같더군요. 결국, 팔힘이 다 빠질 때쯤 낚싯대를 걷고, 남 잡는 걸 보니 역시 다른 이들도 잡지 못하고 있더군요. 저만 못 잡았으면 섭섭했을 텐데 , 다른 이들도 고생만 하네요. 그걸로 위안을 받아 씩씩하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비록, 빈손이었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답니다. 다 그런 거 아닌가요? 특히, 왕연어는 잡기가 제일 까다롭답니다. 언젠가는 잡을 때가 있겠지요. 오늘 막 잡아 올린 싱싱한 왕연어입니다. 정말.. 2021. 6. 9. 알래스카" 야호! 동물원이다 " 몸은 비록 하나지만, 가는 곳은 다양합니다. 오늘은 백인 가족과 함께 동물원 나들이를 했습니다. 이미 예전에 다 마스터 했지만, 백인 가족과 함께라 같이 할수 있는 기회라 쫄래쫄래 따라갔습니다. 알래스카 동물원은 정말 볼거리는 없습니다. 그냥 산책 겸 가는 거랍니다. 동물원이 구색만 갖춘 정도입니다. 저 같으면 자연에서 보는 게 훨씬 더 스릴 넘치고 볼거리가 넘치니 동물원은 사실 잘 어울리지 않는답니다. 지난번에 아주 재미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야생에서 살던 곰 한 마리가 동물원 울타리를 넘다 딱 걸렸습니다. 동물원에서 탈출하는 동물은 봤어도 동물원으로 들어 오려는 상황은 처음 보았습니다. 아마도 자기 친구들도 있고 맛있는 음식 냄새도 나니 동물원 담장을 넘으려고 했나 봅니다. 그런데, 동물원 직원한테.. 2021. 6. 8. "오늘은 뭘먹지 ? " 보통 주부들이 " 오늘은 뭘 먹지? "라는 고민을 갖고 있습니다. 오욕칠정(五欲七情)이라는 말중에 오욕 중 가장 으뜸이 저에게는 바로 음식이 아닌가합니다. 금년 들어 육식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바로 단백질 보충 때문입니다. steak는 자주 먹긴 하는데 자칫 고기를 잘못 고르면 난감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요즈음 스테이크는 건너뛰는 경향이 많습니다. 대신 야채와 과일은 자주 챙겨 먹지만 식단만큼은 육류와 생선이 있는 걸 택하는 편입니다. 집에서 볶음밥을 하면 잘 맛이 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바로 김치에 있습니다. 김치가 너무 쉬면 , 밥에서 나중에 신 맛이 나 꺼려지게 됩니다. 스팸김치볶음밥이나 치킨 볶음밥,소고기 김치 볶음밥이나 담백한 김치볶음밥 등 김치 하나로 다양한 볶음밥을 할 수 .. 2021. 6. 7. 알래스카" 야호! 연어 낚시를 떠나자! " 금년 들어 처음 알래스카에서 연어낚시를 하기로 작정을 하고 점심시간에 출발을 했습니다. 왕연어가 이미 올라오기 시작했지만, 아직 많이 올라오지 않고 있기에 며칠 뒤로 미루어 놓고 일반 연어를 잡기위해 스워드를 향해 출발을 했습니다. 두 손안에 연어가 벌써 가득 잡히는 부푼 꿈을 안고 간간히 내리는 빗속을 달리고 달렸습니다. 아스라한 구름들이 지천으로 설산에 머무르며 연어잡이 떠나는 우리를 향해 팡파르를 울려 주는 듯합니다. 드넓은 바다에서 낚시를 한다는 게 굉장히 힘들기에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저야 사실 한 마리만 잡으면 임무 완수인지라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떠났으니 부담은 없었습니다. 스워드 바닷가를 향해 달려가는 내내 신이 났답니다. 그 여정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짠! 오늘의 주.. 2021. 6. 5.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2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