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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알래스카 축제와 거리풍경

ALASKA " Hunting 시즌 "

by ivy알래스카 2021.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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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의 사냥 시즌은 모두들 분주합니다.

사냥을 하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은데 그 준비물을 갖추기 위해 보통

1주일 이상의 준비 기간을 거칩니다.

사슴과 캐리부,무스와 곰 등을 사냥하는데

일주일 동안 야외에서 먹고 잘 준비물을 갖추고

헌팅을 간다는 설렘으로 모두들 설렙니다.

 

ATM 산악용 자동차는 기본이고 보트와 총과 총알 등을

직접 제작하기도 합니다.

사냥 허가증을 발급받고 같이 사냥을 갈 팀을 꾸리기도

합니다.

헌팅을 주선하는 업체도 있는데 , 일주일 동안 보통 최하 2천 불에서

만불 정도의 경비가 듭니다.

그럼 설렘으로 가득한 강가로 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래스카 전 지역이 지금 사냥 시즌을 맞아 아주 분주합니다.

오늘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금속 탐지기를 갖고,

탐사를 갔는데 여기저기 총소리들이 엄청 들리더군요.

불과 10분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사냥에 정신들이

없더군요.

저는 여기 chena pump river에 고기를 잡으러 온 사람들인 줄 알았습니다.

약 50여 대가 계속 들어오더군요.

 

각종 금지 표지판입니다.

 

저녁 6시부터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 지금 시간이 8시가 넘었는데도

계속 모여듭니다.

 

여기서 배를 타고 tanana 강으로 거슬러 올라가 맞은편 숲에서 사냥을 합니다.

아무리 봐도 낚싯대나 고기 잡는 도구들이 보이지 않아 아주 의아하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 자세히 보니 모두들 보트에 총들을 싣는 걸 보고 , 사냥을 나가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복장들도 모두 사냥 복장입니다.

저녁부터 밤을 새워서 사냥을 할 모양입니다.

 

텐트와 침낭들도 챙기는 모습입니다.

 

갑자기 여기저기서 총소리들이 마구 들리더군요.

여기 무스들이 많으니 아마도 무스들을 잡는 소리 같습니다.

아,, 불쌍한 무스들...

 

윈드 보트도 두대나 등장을 하더군요.

 

견공도 같이 갈 모양입니다.

 

총을 모두 보트에 싣더니 , 힘차게 달려 나갑니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차들이 들어오네요.

 

개인적 취향으로 저는 사냥을 아주 싫어합니다.

동물들도 하나의 생명체인데 그 생명을 앗아간다는 건 너무 잔인합니다.

여기 동물 보호단체 일을 자원봉사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주인과 견공이 좋은 시간을 갖고 있네요. 보기에는 사나워 보이는데

엄청 순하더군요.

 

애는 러시아 아이 같습니다.

부모랑 같이 사냥을 나왔는지 , 영어가 아니고 러시아  언어를 사용하더군요.

 

여기 숲 속에 있는 집은 시끄러워 잠도 못 잘 것 같네요.

항의도 할 수 없고, 여기서 시내가 너무 가까우니

사냥을 금지시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도전했던 준비물들입니다.

금속탐지기. 장갑, 가방, 모종삽.

금을 캤냐고요?..... 금캐러 온 게 아니고 코인 주으러 왔답니다.

탄피와 탄두 그리고 일 센트 동전하나.

(1971년도꺼네요)한 50년 정도 된 동전이네요.

그 기나긴 나날을 여기서 보냈는데 제가 구제해 주었답니다.  

 

표주박

여기 식당들은 겨울에는 모두 다 잘됩니다.

겨울에는 시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놀러를 못 가는 바람에

모두 식당으로 모입니다.

가든파티도 못하고 그릴 요리도 못하니 자연히

식당으로 사 먹으러 옵니다.

그래서 여기서 식당 매출을 비교할 때 겨울 매출은 제외로 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식당들이 다 잘되니까요.

오다 보니 중국인이 하는 유일한 히바찌(철판구이집) 식당이

사방이 다 차로 둘러서 있더군요.

대박입니다.

진작 한인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 

돈 많이 드는 식당은 감히 도전을 못합니다.

아주 작은 규모의 식당만 할 뿐이랍니다.

이런 거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깨어있는 사람들이 좀 많이 오는 알래스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호통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