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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알래스카 자유게시판164

Alaska " 생일파티 " 어느 누구나 신분과 계층에 상관없이 일 년에 한 번은 돌아온다는 생일. 그 생일이 매년 돌아오니, 크게 개의치 않는 이들이 참 많습니다. 나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혹은, 매년 돌아오는 건데 뭐.. 하면서 그냥 넘어가는 일들이 많습니다. 점차 나이가 들면서 더 신경이 쓰이는 게 생일인 것 같은데, 저는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오면 오는 대로, 가면 가는 대로 그냥 순리에 맞게 받아 들입니다.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해서, 부모님을 생각해서 그리고, 세상에 나왔단 건 모두에게 축복을 받을만한 게 아닌가 합니다. 특히,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위한다면 챙겨주는 것도 나름 자신감을 갖게 하고, 새롭게 인생의 각오도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별게 아니라고 한다면야 할 말은 없지만, 스스로 자신에게 축하를 해준다는 .. 2020. 3. 5.
알래스카 " 도서관과 독서실 " 오랜만에 학창 시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말 그대로 도서관은 많은 장서를 구비한 곳이며, 독서실은 책을 보기 위한 장소입니다. 아마도 한국 같은 독특한 시험 문화가 발달한 곳이기에 독서실이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기에 제일 먼저 찾는 도서관이 바로 남산 도서관입니다. 출입구부터 시작한 줄 서기는 정말 대단한데 특히, 시험기간에는 가방을 일렬로 세워 놓고, 자기 차례를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한 명이 나가면 , 한 명이 들어가는 철저한 정원수 제한으로 인해 남산 도서관에서 가능성이 없으면 , 조금 비싼 일반 도서관이나 독서실을 찾고는 했습니다. 정독 도서관부터 시작해서 4.19 도서관, 종로 도서관등 도서관이란 도서관은 모두 다녀 보았습니다. 그때는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라 공부.. 2020. 3. 1.
Alaska " 바람 부는 날이면 " 바람은 언제나 분다. 바람이 불어 나뭇가지를 흔들고 파랗게 돋아 난 잎들을 가만히 있게 두지 않는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SNS의 익명에 숨어 호시탐탐 남을 중상모략하는 이들이 주변에는 상당히 많다. 그런걸 삶의 낙으로 삼고 남이 잘 되는 걸 시기하며 질투하는 이들은 어디에고 존재한다. 가짜 뉴스가 판을 치는 이 세상에 그런 이들이 존재한다는 건 이미 정치에서뿐만 아니라 , 자신이 특출 나다는 정신적 에러가 있는 이들은 자신의 존재를 부각하기 위해 늘 질시의 눈초리를 갈고닦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런 이들은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는 걸까? 세상의 사악한 점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그런 부류들은 기생충과 흡사한 끈질긴 생명력을 간직하며 늘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자신을 숨긴 채 , .. 2020. 2. 23.
알래스카" 개를 키운다는 건 " 동서양을 막론하고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키우는 인구나 가정이 매년 급격하게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한국만 해도 반려견의 숫자가 660만 마리를 넘어 거의 700만에 가까운 반려견이 있다고 합니다. 애견에게 칩을 심어 분실견을 예방하고 , 전체적인 애견 보건에 대해 정책을 수립하는 일이 이제는 거의 완벽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데 , 처음에 사람들은 장난감 대용으로 키우는 경우가 정말 많았습니다. 지금도 간혹, 그러한 무지의 견주들이 있기도 하지만, 학대하는 이들도 점차 늘고만 있는 실정입니다. 반려견은 장난감 대용이 아닙니다. 늘 눈높이 시각에서 바라보며 말 못 하는 동물의 심정을 십분 이해하며 돌봐야 합니다. 저도 애견이나 고양이를 키워 보았기 때문에 견주의 심정을 많이 이.. 2020. 2. 20.
Alaska " 철새들을 찾아서 " 새 중에 가장 작은 새는 벌새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새는 타조이지요. 새는 기각류 공룡이 1억 5천만 년에 서서히 진화되어 완전한 변신을 마친 조류이며 허파로 숨을 쉬는 포유류입니다. 철새들은 먹이와 생활하기 좋은 곳으로 철 따라 이동을 하는 게 정상이긴 하지만 , 아예 눌러앉아 사는 철새들이 점점 지구 온난화로 많아지는'추세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다양한 새들이 모여사는 호숫가를 찾아 그들과 대화를 나눠 보았습니다. 겨울의 상징 설산은 눈을 맑고 시원하게 해주는 풍경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자기 자리를 지키는 청둥오리 수컷입니다. 한 지붕 세 가족이 아닌, 세 마리의 비둘기입니다. 아마도 서열대로 앉아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새들에게 먹이를 줘도 되는 지역인가 봅니다. 원래는 야생동물에게 절대 .. 2020. 2. 19.
알래스카 " dishwasher " 미국에서는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이 정말 실감이 납니다. 한국의 연예인들이 사고를 치면 거의 LA로 와서 접시 닦기부터 하더군요. 가수 태진아를 비롯해서 많은 연예인들이 두루 걸치는 접시 닦기는, 언어가 되지 않고 단순 반복 작업을 하며 미국 생활에 적응 기간 동안 하기에는 이보다 좋을 수는 없습니다. 미국도 접시닦기는 다들 안 하려고 하는데 그 이유는 힘도 들지만 Pay 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백인들이야 기본적으로 언어가 되니, 차라리 Line Cook을 하는 게 보수가 더 좋기 때문입니다. 이민 1세대들이 가장 많이 거쳤던 일들이 청소와 접시 닦기가 아닌가 합니다. 지금은 그 고생했던 경험들을 떠 올리며 자신을 대단하게 각색을 하지만,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하지 않으려는 이들이 꽤.. 2020. 2. 18.
알래스카" 영화이야기 " 이번에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개부문의 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이 정말 한국의 위상을 다시한번 전 세계에 널리 알린 계기가 아닌가합니다. 봉준호 감독을 처음 본 계기는 전주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부문이었는데, 영화제가 개막하기 전날 전야제를 하는데 초청된 전세계 감독들을 위한 만남의 장이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그때 영화 아카데미를 막 졸업해 독립영화를 들고 전주 영화제를 찾았을 때입니다. 저도 그 당시 독립영화를 만들때라 자연스럽게 만나 다음에 만나 같이 한번 만들자고 하면서 수인사를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전주영화제에서 지금 문제의 감독인 김기덕 감독도 만났는데, 달랑 혼자 왔더군요. 봉준호 감독이 다음에 같이 작업을 하자고 했지만 , 낮을 가리는 제 성격에 연락처를 주고 받지 않아 그게 지금은.. 2020. 2. 12.
알래스카 " 벙개와 도토리묵 " 유니텔과 천리안등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각종 모임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던 그 시절 음악방송등 춘추전국시절에 일명 " 벙개" 가 정말 유행이었습니다. 채팅을 하다가 갑자기 "벙개 " 그러면 다들 손을 자판에서 떼고, 바로 옷을 갈아 입고 모임 장소로 나가는 그 시절을 회상하며, 모처럼 "벙개"를 하자고 해서 12시 자정에 차를 몰고 나갔습니다. 벙개를 하면서 옛생각에 잠시 젖어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는분이 도토리묵을 써 오셔서 잠시 묵파티도 했습니다. 남들은 잠자리에 들 시간 , 부랴부랴 집을 나섰습니다. 얼마만에 벙개를 하는지 기억조차 가물 거리기만 합니다. 만나서 수다삼매경에 빠져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언 새벽 세시.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간듯 합니다. Safe way 마트 , 제.. 2020. 1. 31.
알래스카 " 설날 풍경 " 중국에서는 설날을 "춘절"이라고 하는데 점점 정치적으로 이용을 하는 일이 많이 발생을 하기도 합니다. 극장가에서는 이 시기에 할리우드 영화를 상영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자국의 영화 성수기 시즌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2019-nCov), 우한 폐렴으로 인해 극장가가 문을 닫아 난생처음 영화계가 침몰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중국이야 말할 것도 없고 , 미국, 캐나다, 한국 등 여러 나라로 확산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마스크가 동이 날 정도로 이번 호흡기 바이러스는 그 피해가 어머어마합니다.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 비누를 이용해 20초 이상 자주 손을 씻거나 알코올 성분의 손 소독제를 사용할 것, ▲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및 입을 만지지 말 것, ▲ 사람 많은 곳을 .. 2020. 1. 27.
알래스카" 소원을 빌어보세요 " 새해가 되면 다들 소원을 빌고는 합니다. 서낭당에 빌거나 , 교회, 절, 성당에 가서 기도를 통해 소원을 빌기도 합니다. 소원이 이루어지는 법은 거의 없지만, 사람들은 혹시나 하면서 소원 비는 걸 연중행사로 치릅니다. 오늘 쇼핑몰에 나갔다가 소원 비는 나무가 있길래 저도 글 몇자 써서 나무줄기에 매달아 놨습니다. 그렇게 하고나면, 심적으로 조금은 위안을 받기도 하니, 그걸로 만족을 하는 게 나을 것 같고, 마음 한편으로 뿌듯하기도 합니다. 그럼 설날을 맞아 다 같이 소원한번 빌어 볼까요? 쇼핑몰에 들어서자 소원 나무가 몰 중앙에 설치가 되어 있더군요. 저도 붉은 종이에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말을 써서 나뭇가지에 달았습니다. 집 가까이 있지만 여태 들르지 않았다가 오늘 모처럼 시간을 내어 들렀습니다. 앞.. 2020. 1. 24.
알래스카 " 세상이 변하다 " 여행을 하다 보면 마트나 시장에 들르게 됩니다. 모처럼 만나는 먹거리나, 오랜만에 보는 물건이나 생필품들이 그동안 생각해 왔던 가격과는 천양지차로 차이가 나는 걸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미 오래 지난 이야기지만, 동해안에서 어부들에게 잡히면 바로 버려 버리는 쥐포는 이제 없어 팔지 못할 정도로 가격은 비싸고 귀한 어종이 되었습니다. 마치 쥐를 닮았다고 해서 , 이름마저도 쳐다보지 않을 이름이 지어졌는데, 갑자기 쥐 하니 생각나는 전임 대통령이 생각 나네요. 나라의 곳간을 통째로 들어 먹은, 돈에 대해서만큼은 피도 눈물도 없는 쥐.... 어시장에 가거나 재래시장에 가면 생선을 살 때, 손질을 해서 고기만 담아주기도 했는데, 이제는 머리나 내장이나 모두 돈을 받고 팔더군요. 알래스카에서 연어 머리와 등뼈 부.. 2020. 1. 22.
알래스카" 눈 내리는 날이면 " 어젯밤부터 엄청나게 내린 눈으로 차는 눈 속에서 동면을 하고 있더군요. 차에 쌓인 눈들을 훌훌 털어내고 시동을 걸어 보았는데 집 주차장에서 도로로 나가는 언덕을 차가 채지 못하고 헛바퀴가 구르더군요. 결국, 포기를 하고 걸어서 출근을 하기로 했습니다. 한 달 만에 다시 뚜벅이가 되어 눈이 쌓인 도로를 걸어갔습니다. 영하 섭씨 8도 정도의 추위라 그리 추운 날씨는 아니지만 발도 시리고 귀도 시리더군요. 밤새 엄청 내린 눈이 도로에 쌓여 있는데도 제설 차량은 보이지도 않네요. 제설작업은 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오늘 쓰레기를 버리는 날이라 다들 집 앞에는 쓰레기통이 줄지어 서있고 , 다행히도 인도에 쌓인 눈을 치우는 사람이 있더군요. 눈 치우는 삽을 들고 부지런히 인도에 쌓인 눈을 치우는 제설 맨은 시 소속.. 2020.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