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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알래스카 자유게시판165

알래스카의 " Black Friday " 11월의 넷째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은 미국 최대의 명절이기도 하지만, 바로 그다음 날인 금요일은 그야말로 세일즈 비즈니스를 하는 이들에게 대단한 매출과 흑자를 안겨다 주는 쇼핑의 날이기도 합니다. 미국인이라면 이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평소에 가지고 싶었던 물건들을 향해 거침없는 쇼핑 욕구를 발산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워낙 많은 매장에서 할인을 하는 품목들이 많아 전단지와 광고를 보고 , 열심히 공부(?)를 하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길을 나서 매장 앞에서 줄을 서기도 합니다. 저도 첫새벽부터 잠 못 이루며 뒤척이다가 가까운 매장을 가 보았습니다. 알래스카의 블랙 프라이데이 풍경을 전해 드립니다. 눈 내리는 날의 새벽은 모든 걸 하얗게 채색을 합니다. 가로등 불빛만이 부스스 눈을 뜨고 내게 인사를.. 2019. 12. 1.
알래스카 "여행 하기 좋은 계절" 많은 분들이 문의하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알래스카를 언제 여행을 오면 좋으냐는 문의입니다. 알래스카는 사계절이 있습니다. 봄과 가을이 짧긴 하지만 , 분명히 있습니다. 특히, 가을 단풍은 황금빛으로 물든 풍경이 아주 좋습니다. 4월이면 눈들이 모두 녹고 , 산천초목이 물을 흠뻑 머금고 초록색으로 변해가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5월부터 관광시즌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5월이 다소 추운듯 해서 백야가 시작되는 6월부터 9월까지가 알래스카 여행을 하기 제일 좋은 시기입니다. 여름에 백야와 연어낚시,빙하와 만년설을 만나 볼 수 있기에 많은 여행객들이 이 시즌을 이용해 알래스카를 방문하게 됩니다. 빙하나 만년설을 만나려면 아무래도 바람막이 점퍼 하나 정도는 가지고 오시는게 좋습니다. 알래스카는 무공해 청정지역이.. 2019. 11. 28.
알래스카 " 잠을 잘못 자면 " 오래전부터 잠버릇이 고약해서 늘 침대를 밤새 돌아다니고는 합니다. 잠버릇을 고치기는 이미 늦은 나이라 고치려고 노력도 하지 않게 되더군요. 침대 천지사방을 누비면서 자는 고약한 잠버릇으로 언젠가는 침대에서 떨어진 적도 있을 정도로 잠버릇이 난해하기만 합니다. 며칠 전 베개를 너무 높이 자는 바람에 목과 팔에 아주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목도 돌리지 못할 정도로 큰 고통도 있지만, 더 큰 고통은 오른팔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통증으로 심지어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부랴 부랴 파스도 종류별로 가져다 붙이고, 진통제도 두 알 세알씩 먹었는데도 도저히 통증이 가라앉지 않더군요. 책상에 앉으면 팔의 고통이 더 심해져 컴퓨터도 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팔이 떨어져 나가는 듯한 고통을 아시나요? 결국, 한의원을 찾.. 2019. 11. 25.
알래스카 " 단풍과 뷔페 " 동이 트기 전 길을 나서 벌목한 나무들과 단풍을 벗으로 삼아 가을비 내리는 나드리 길을 떠나 거리를 구경하다 모처럼 고기 뷔페를 가 보았습니다. 뷔페에 가면 많이 먹을 것 같지만 , 사실 그리 먹지 못합니다. 특히, 양이 작은 제 식성으로는 식당 주인이 환영할 만한 타입입니다. 뷔페에 가면 식사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어 좋은데 고기뷔페는 고기 굽는 시간이 필요하니, 아무래도 식당에서는 회전율이 덜 나 올 것 같습니다. 다양한 반찬들도 많은데, 고기를 위주로 먹으려고 갔기 때문에 부지런히 고기를 구워 먹었지만 겨우 한 접시 먹고 땡이었습니다. 고기뷔페로 초대합니다. 가을비를 흠씬 머금은 야생화가 아침 인사를 건넵니다. 벌목한 나무들을 모조리 집합을 시켜 물 위에 띄워 놓았는데, 미관상 정말 보기는 좋지 .. 2019. 10. 25.
알래스카" Antique의 세계로 " 오래된 물건들은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백인들의 레스토랑에 가 보면 오래된 물건들이 늘 진열이 되어 있거나 인테리어 용품으로 거듭 나 있어서 손님들이 상당히 호기심을 갖거나 애착을 갖게 되어 다시 찾게 되는 연결 고리가 되어줍니다. Antique제품들이 백인들에게 상당히 인기도 있는데 마찬가지로 저도 인사동에 나가면 오래된 물건들을 살펴보면서 , 하나쯤은 갖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오래전에 베트남을 갔다가 그림과 팔찌, 자기 등을 몇 점 가져온 적이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수백 년은 되었을법한 물건들이었는데 몇 번의 이사를 하다 보니, 정작 남아 있는 건 하나도 없더군요. 지금은 전통 찻집뿐만 아니라 , 다양한 업소에서 Antique 제품으로 인테리어를 하는 게 유행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 .. 2019. 10. 24.
알래스카" 햄버거 안파는 맥도널드 " 그렇게 많은 맥도널드를 다녀 봤어도 햄버거를 팔지 않는 맥도널드는 처음 보았습니다. 오전에는 햄버거는 팔지 않고 오직 머핀 등 아침 메뉴만 팔고 있어서 조금은 황당했습니다. 휴일은 되도록이면 하루 종일 돌아다닐 생각으로 해뜨기 전 아침 6시부터 일어나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길을 떠났습니다. 다행히 날이 좋아 햇살이 막 들이치는 다운타운을 거쳐 강과 바다를 끼고 머나먼 나드리에 나섰습니다. 아침을 먹기 위해 들른 맥도널드는 완전 시골풍 스타일로 색다른 분위기였습니다. 흔하지만 어느 때는 꼭, 필요한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널드의 풍경은 아주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시골의 맥도널드를 소개합니다. 다운타운 수많은 빌딩에 아침 햇살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는데 해가 뜨는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 2019. 10. 18.
알래스카" 독버섯과 연어낚시 " 연어낚시를 모처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산란하는 장소에서 낚시를 하더군요. 산란하는 장소까지 온 연어는 살이 물러져 잡아도 회로 먹기에는 적당하지 않은데 그래도 낚시를 하는 이들이 제법 되더군요. 사실 산란을 하는 곳에서는 낚시를 하면 안 되는 건데 그 이유는 힘이 다 빠져서 올라 온 연어는 그냥 산란을 하게 놔둬야 내년에 싱싱한 연어를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 산란장소에서는 낚시가 금지가 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그런 게 없더군요. 좀 의아했습니다. 저는 송이버섯인 줄 알고 채취를 했는데 알고 보니, 독버섯 이었습니다. 그걸 모르고 라면에 버섯을 다섯 개 정도 넣고 끓여서 먹었는데 두세 시간 후에 온 몸이 힘이 빠지고 , 어지럽더군요. 그래서, 나가 있다가 집에 돌아와 있는데 빙글빙글.. 2019. 10. 15.
알래스카" Flea market을 가다" 말로만 듣던 벼룩시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상당히 규모가 큰 벼룩시장인데 , 중국인들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 출신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가끔 뉴스에서 보면 어느 유명한 화가의 작품을 단돈 몇 달러에 샀는데 알고 보니 어마 무시한 가격대의 명화로 밝혀져 횡재를 한 이야기를 듣고는 합니다. 저야 고미술품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히 낮아 관심만 있지 볼 줄 아는 안목은 없지만, 그래도 너무 궁금하고 신기한 것들이 많다기에 들러 보았습니다. 도자기와 각종 그림들과 악기들을 비롯해 정말 셀 수 없이 많더군요. 저도 하나 건졌는데, 이제 짐은 늘리지 않기로 했기에 맥가이버 칼만 하나 5불 주고 구입을 했습니다. 정말 이제는 짐을 늘리지 말아야겠습니다. 혹시, 고미술품에 대한 안목이 높으신 분들은 제 사진 속에서 하나 건.. 2019. 10. 8.
알래스카" 단풍에 물든 거리와 오징어 볶음 " 알래스카의 단풍은 하나로 통일이 되어 모든 산과 들이 자작나무 단풍으로 황금색으로 빛이 나는데 오늘은, 다른 지역의 단풍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동네에는 단풍 그 말 그대로 Maple tree가 대세인데, 자작나무에서는 자작나무 시럽이 나오고, Maple tree에서는 Maple 시럽이 나오는데 , 단풍도 흉년이면 시럽 생산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금년에는 단풍나무가 풍작이라 시럽 가격이 싸다고 하는데 한인들은 시럽을 먹을 일이 별로 없기에 그다지 인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백인들은 보통 팬케익에 시럽을 둘러서 먹지만 , 한인들은 팬케익 먹을 일이 별로 없어 그냥 생겨도 늘 묵혀두게 됩니다. 단풍나무는 뿌리 활동이 아주 강해서 다른 식물들이 주변에서 자라기가 아주 힘들어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이기도 하지만.. 2019. 10. 6.
알래스카 " 살아가는 이야기 " 텃밭을 가꾸면 일단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신, 물을 자주 주지 않거나 자주 봐주지 않으면 심술을 내서 질기거나 성긴 야채들이 자라나게 됩니다. 연인이나 채소와 과일들도 자주 대해주지 않으면 삐지기 쉽상입니다. 그래서 늘 돈과 연인은 가까이 두어야 한다는 만고의 진리가 아닌가 합니다. 오늘은 전철 이야기와 텃밭에서 자란 야채들의 소식들을 전해 드릴려고 합니다. 텃밭은 제가 가꾼게 아니고 , 다른분이 가꾼건데 물을 자주 주지않아 야채가 질기다고 하네요. 소소한 이야기로 꾸며 보았습니다. 전철에서 내려서 버스로 환승을 할 때, 바로 그 자리에서 버스를 타야 하는지 맞은편에서 타야하는지가 제일 헛갈리더군요. 낯선 곳에서는 늘 헤매게 되는 게 정상인것 같습니다. 한인타운에 잠시 들렀습니다... 2019. 10. 5.
알래스카" 다운타운의 야경 " 야경은 대도시의 전유물이라 할 수 있는데 알래스카에는 대도시가 고작 앵커리지라 야경이 뛰어난 곳은 없습니다. 겨우 하늘에서 내려다본 야경이 거의 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대도시의 야경을 살포시 보여 드릴 얘 정입니다. 저는 대도시 출신이라 대도시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야경은 대도시가 볼만 합니다. 워낙 오랫동안 대도시에 살아서 이제는 대도시보다는 자연이 가득한 곳을 좋아하게 되더군요. 대도시 하면 젊은이들의 거리라고 할 정도로 혈기가 넘치고 살아 있는 활력소를 느낄 수 있는데 반해 자연은 거의 어느 정도 삶을 산 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 아닌가 합니다. 어느 대학생분이 제 글을 읽고 , 알래스카를 동경하고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상당히 대견스러웠습니다. 소망하는 .. 2019. 10. 2.
알래스카" 사슴이 노니는 풍경 " Pacific ocean 이 마주 보이는 곳에 아주 작은 공원 하나가 있습니다. 달랑 벤치 두 개가 있는 곳인데, 사슴이 한가로이 풀을 뜯어 먹고 있었습니다. 저도 잠시 서서 그 평화로운 풍경에 푹 젖어 보았습니다. Alder Park 라는 곳인데 , 아마도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나무가 아닌가 합니다. 꽃이피는 나무인데 꽃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마치 길게 늘어트린 귀걸이 모양의 꽃이 피는 나무로 생각이 듭니다. 한 발씩 아주 조금씩 다가가는데도 워낙 예민한 동물인지라 금방 자리를 옮겨 버리더군요. 유튜브 영상을 보면 사슴들이 사람을 잘 따르는 것도 자주 보았는데, 여기 사슴들은 상당히 예민한 것 같습니다. 혼자 벤치에 잠시 앉아 있는데 커플들이 점심을 싸들고 오는 모습을 보고는 제가 슬그머니 자리를 .. 2019.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