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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2020/0631

ALASKA " 사랑니를 뽑던 날 " 글을 쓸려고 준비를 하다가 물을 가지러 간 사이 강아지가 책상 위에 올라와 자판을 눌러서 이상 야릇한 글씨를 써 놓아 다시 다 지우고 다시 씁니다. 사랑니를 다 뽑고 하나가 남았는데 , 이틀 전부터 슬슬 아파오기 시작을 하길래 치과에 가서 이를 뽑았습니다. 그 옆에 어금니도 썩어서 부득이 같이 발치하고 나니, 슬슬 배가 고파 오네요. 나이가 든다는 걸 확연하게 느끼는 게 바로 이를 뽑는 순간부터 시작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이빨 세 개가 틈이 벌어져 땜질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미백을 하려고 했더니 가격이 장난 아니게 비싸더군요. 후년에는 임플란트도 할 예정입니다. 저는 아픈 걸 잘 참지 못하겠더군요. 임플란트 할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진절머리가 납니다.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네요. 어금니를 .. 2020. 6. 30.
Alaska 의 " 3대 아르바이트 " 알래스카에서는 누구나 쉽게 자유직종으로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있는데 3대 직종이 있습니다. 첫 번째가 제설작업인데 , 아무래도 눈이 많이 내리다 보니, 삽 한 자루로 눈을 치우는 아르바이트가 있으며, 작은 픽업트럭에 눈을 치우는 삽이라 불리는 장치를 앞에 매달아 집집마다 눈을 치우러 다니는데, 눈이 내릴 때 부를 려면 예약을 할 정도입니다. 두 번째는 장작 아르바이트입니다. 아직도 알래스카에서는 장작을 때는 집들이 많아 장작을 주문하면 , 직접 장작을 만들었다가 배달을 해줍니다. 세 번째는 물 배달 아르바이트입니다. 픽업트럭에 물통을 싣고 수돗물을 받아 산속에 있는 캐빈에 식수를 배달합니다. 이 세 가지 직종 모두 특별한 허가를 받거나 그러지는 않더군요. 다른 주와는 좀 색다른 아르바이트입니다. 특이.. 2020. 6. 29.
Alaska " Native Village " 에스키모인들이 모여사는 작은 마을은 언제 들러도 정감이 있습니다. 마치 우리네 산골 시골 마을을 들르는 듯하여 한번 들르면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북극권에 위치한 이누삐약 부족이 모여사는 마을을 들러 그들의 삶을 살짝 들여다보았습니다. 이곳 마을에서는 주민들의 필수 운송 수단이 바로 ATV(산악용 자동차) 입니다. 초등학생만 되어도 모두 운전을 할 줄 아는데 , 작은 마을이라 면허 없이 이렇게 운전이 가능합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원주민 마을인데 사방이 눈으로 덮여 있어 북극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강가인데, 아직도 얼음이 얼어 보트가 눈 속에 파묻혀 있습니다. 개 썰매 선수의 개농장인데, 저렇게 툰드라에 개집이 있어 모진 눈보라를 그대로 맞아야만 합니다. 정말 개나 인간이나 어디에서 태어났느냐가 중요.. 2020. 6. 28.
Alaska"강아지와의 산책 " 고양이와 개를 키우는 가정들이 정말 많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기르는 재미는 다소 다른데, 강아지처럼 사람을 잘 따르고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를 개냥이라고 부르며,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을 집사라고 칭하는데, 그 이유는 고양이는 독립심이 강해서 거의 떠 받들기 때문입니다. 자존심 강한 고양이의 비위를 맞추며 키우는 재미가 남다른데, 도도한 고양이의 성격을 맞춰 주면서 해바라기를 하기도 합니다. 저녁마다 두 시간 이상을 산책을 하는데 산책로에서 마주치는 이들이 빈손으로 산책을 하는 걸 종종 봅니다. 그러면 배변을 하면 어떻게 할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데, 최소한 애견을 산책시키려면 배변봉투는 기본입니다. 저는 가방에 배변봉투와 생수와 그릇, 휴지와 빗과 간식을 넣고 다니다가 반환점에서 잠시 물도 먹이고 .. 2020. 6. 28.
Alaska " 알래스카 여행 안내" 저에게 평소 도움을 주신 분이 마침 알래스카 여행 가이드를 하신다기에 잠시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대형버스를 구입하셨는데 파티 전용버스입니다. 물론, 적은 인원의 차량도 별도로 있습니다. 노래방 시설도 되어 있으면서 의자들이 원형으로 되어있어 단체로 여행을 하시는 분들에게 아주 좋은 버스입니다. 또한, 대형 배도 장만하셔서 할리벗 낚시나 가자미, 볼락, 연어 등 다양한 낚시 코스까지 실비로 즐길 수 있어 실속 있는 알래스카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보통 배를 타고 나가 낚시를 하면, 최소 일인당 380불 이상을 지불하여만 하지만, 이분이 하시면 하루 200불이면 잡을 때까지 마음 놓고 낚시를 하실 수 있습니다. 초대형 할리벗이나 볼락과 연어를 잡아 평생 추억으로 간직 하실 수 있습니다. 낚시 투어만 원하.. 2020. 6. 26.
미국인보다 더 마시는 한국인들의 커피문화 미국인들은 집에서 나오면서 커피를 가지고 나오거나, 테이크 아웃 커피 한잔을 직장에 가지고 와서 도넛츠나 샌드위치와 함께 아침 식사를 대신합니다. 이제는 한국도 하루에 몇 잔씩 커피를 마시는 게 일상화 된 것 같습니다. 미국인들은 커피를 중요시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장소를 더 중요시합니다. 그래서 커피숍이나 카페들이 점점 더 인테리어를 중요시 하고, 규모가 커지면서 매장 자체도 대형화합니다. 마치, 커피를 위한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인데 반해, 오히려 미국은 커피는 단순한 음료 메뉴에 지나지 않습니다. 커피를 마시는 게 아니라 메이커를 마시고 분위기로 마시는 문화가 바로 한국의 커피 문화입니다. 거기다가 한수 더 떠서 테이크 아웃한 커피를 들고 다니는 게 유행처럼 번져 마치 나 어느 커피 마시는 거야! .. 2020. 6. 25.
Alaska " 야호 ! 바다다 " 유난히 바다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바다만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 모든 걸 사랑하고 싶은 생각이 들고 모든 게 용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가슴이 먹먹할 때 바다를 찾아 위안을 얻고, 인생의 앞길이 보이지 않을 때, 바다에게서 해답을 찾고는 합니다. 바다가 주는 혜택을 온전히 누리며 바다의 품에 안겨 살고 있는 저에게는 자연이 주는 아주 큰 선물이기도 합니다. 바닷물에 발을 적시지 않아도 바닷물의 결을 느낄 수 있으며, 바닷물을 마셔 보지 않아도 바다의 향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바다와 함께 하는 시간들이 이제는 생활화가 된 게 아닌가 합니다. 싱그런 여름의 바다가 유혹하는 태평양의 끝자락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흰 포말을 일으키며 다가오는 파도소리에 막혔던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아 온 몸이.. 2020. 6. 24.
Alaska " 빙하와 곰 가족 " 덥고 지루한 비상시국에 조금은 시원하시라고 빙하 사진을 투척합니다. 알래스카에 모기가 많다고는 하지만 , 한국 역시 전원생활을 하시는 분들 동네에도 알래스카만큼이나 모기로 인해 고생을 많이 하시는 걸 보았습니다. 알래스카는 다른 잡다한 벌레들이 그리 많이 없지만 한국의 시골에는 정말 다양한 벌레들이 집에 서식을 하는데 알래스카 숲 속 캐빈에 사는 이들의 집에는 그리 크게 문제 되는 벌레들은 없는 듯합니다. 기껏해야 모기가 다지만, 바퀴벌레가 없어 위생상에 문제는 크게 없습니다. 바퀴벌레의 생명력과 번식은 정말 사상 최고라 할 수 있지만, 알래스카에서는 여행객들의 짐에서 딸려오는 바퀴벌레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원주민 마을에서 겪은 일인데 , 박쥐가 날아와 처마 밑에서 생활을 하는 걸 .. 2020. 6. 23.
Alaska" 생태와 대구를 낚아 올리다 " 알래스카는 낚시의 천국으로도 불리기에 바다에 배를 타고 나가지 않아도 생태나 대구,가자미등을 바닷가에서 원투 낚시로 잡아 올릴 수 있어 강태공들이라면 너무나 좋아할만한 곳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낚시채비를 준비하는 시간이 강태공에게는 얼마나 설레는지 모릅니다. 전날 밤부터 잠을 설치면서 , 낚싯대 채는 손 맛을 기대하고 상상하면서 이미 몸은 낚시터에 가 있기도 합니다. 알래스카 하면 떠 오르는 게 바로 킹크랩인데, 게살이 달콤하다는 걸 알래스카에 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킹크랩이야 직접 잡으로 가지 못해 그게 아쉽기만 하지만, 일반 어종들은 낚시로 잡을 수 있어 위안을 삼게 됩니다. 지금은 연어 시즌이라 알래스칸들이라면 모두들 연어 낚시터에 들 가 있지만 , 오늘은 바닷가에서 낚시하는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2020. 6. 22.
Alaska " 모처럼 하는 등산 " 평소에 사진을 찍다 보니, 거의 산책하는 수준이 일상이었는데 오늘 모처럼 큰 마음을 먹고 등산을 해 보았습니다. 원래는 등산 계획이 없었는데, 한 무리의 사람들이 저마다 백팩을 메고 등산을 하기 위해 모여 있는 걸 보고 부화뇌동의 마음으로 따라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몇 번이나 갈림길에서 망설였는데, 오늘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정이기에 갈등을 10여분이나 하다가 결국, 등산하는 무리들 뒤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여름 운동화라 걷기는 편했지만 막상, 가파른 산을 오르다 보니 신발이 모래에서는 미끄러지더군요. 마스크를 쓴 채 , 등산을 하는데 다른 이들을 보니, 힘들어서 마스크를 아예 벗어버리더군요. 저도 숨이 차 올라 결국, 사회적 거리를 충분히 유지한 채 마스크를 벗어야만 했습니다. 45도의 가파른 .. 2020. 6. 21.
Alaska " 저를 아시나요? " 한국에서 정말 오랫동안 사회생활을 하면서 아는 이들이 상당히 많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장장 10여 년을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아는 이가 한 명도 나타나지 않더군요. 군생활을 한 동기들이나 동창생들 그리고, 직장에서 같이 일을 했던 상사나 동료 직원들 그리고, 수천 명의 부하직원들이 전혀 저를 알아보지 못한다는데서 충격이었습니다. 도대체 제가 아는 이들은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너무나 궁금하네요. 미주 중앙일보 블로그도 이제 8월이면 사라진다고 하네요. 저는 개인 홈페이지(WWW.ALASKAKIM.COM)가 있기도 하거니와 네이버의 블로그와 포스트, 다음, 영문사이트, 스패니쉬 사이트 등이 있어 별다른 변동은 없지만, 다른 분들은 상당히 막막해질 것 같습니다. 다른 모든 사이트에서의 블로거 생활은 여태.. 2020. 6. 20.
"돈까스를 깻잎에 싸 먹다 " 문득, 든 생각이 돈가스를 깻잎에 싸서 먹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은 독특하고 색다를 것 같아서 왕 돈가스 한 장을 꺼내 올리브유에 바삭하게 튀겼습니다. 그리고, 깻잎을 곱게 씻어 상추쌈을 싸서 먹으니 입안에 깻잎의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드레싱도 일반 돈가스 드레싱이 아닌, 옥수수 드레싱을 뿌렸습니다. 그랬더니, 은은한 옥수수향이 더해져 돈가스 전용 소스보다 더 나은 듯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치킨이 입맛에 맞질 않네요. 몇 점 먹다가 두고두고 먹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역시 치킨은 맥주와 같이 먹어야 제맛인가 봅니다. 먹방 출발합니다. 왕돈가스와 튀긴 송이버섯 그리고, 방울토마토, 둥굴레차를 끓여서 냉장고에 넣어 놨다가 꺼내서 아주 시원합니다. 그리고 ,.. 2020.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