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일본40

베트남 여행 "나 홀로 떠나지 못하고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하여" 민물과 바다가 만나는 곳을 "하구"라 하는데 여기 모여사는 담수어들이 있습니다. 한 발만 더 나아가면 바로 넓은 바다임에도 불구하고 관습과 두려움으로 바다로 나가지 못하고 평생을 하구에서만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해외여행을 한다고 생각하는 즉시, 난, 이게 안되는데.. 나는 이게 무서워.. 나는 아는 게 없어서..라고 각종 핑계 삼단 콤보를 발동하게 됩니다. 저, 역시도 해외여행을 나간다는 게 엄청 부담으로 다가온 경험이 있었습니다. 저는,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가 되지도 않았을 당시,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홀홀 단신 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난생처음 북한 사람 구경도 했습니다. 태어나서 하구에서만 머물지 말아야 하겠다는 신념으로 과감히 베트남을 왔는데, 당시에는 인터넷도 안되던 시절이었습니다. .. 2024. 3. 6.
베트남 다낭에서 호이안의 올드타운 매력에 풍덩 빠지다 베트남 다낭에서 그랩을 불러 30만 동(16,000) 원을 주고 호이안까지 약, 20분 만에 호이얀 숙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호이안 그러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인데 오래전, 제주도민들이 호이안으로 이주를 한 곳이기도 하며 , 일본과 중국에서 몰려드는 각종 도자기, 비단, 향료등을 거래하던 무역항이었습니다. 당시의 오래된 건축물과 문화재들이 워낙 많아 모두 유네스코에 등재된 곳이기도 합니다. 다들, 여기에 와서 놀라는 게 도시 하나 전체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그 보존성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거리 자체가 상당히 규모가 커서 하루나 반나절 단체 투어를 오신 분들은 제대로 올드타운을 감상하지 못합니다. 보통 서양인들은 조금 걷다가 잠시 카페에 들러 차 한잔 하며.. 2023. 12. 15.
알래스카 "태국여행중 들른 방콕과 파타야 야시장 풍경 " 동남아 여행을 하면 들를 곳 중 하나가 꼭, 야시장이 들어가더군요. 우리나라는 동네마다 재래시장이 있어 굳이 야시장이라는 명칭을 붙이는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속으로 오죽 볼 게 없으면 야시장이 명소로 등극을 하나 했습니다. 우리네 명동,남대문시장이나 동대문 쇼핑몰 같은 곳은 다른 나라에서 여행와서 꼭, 들러야 할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반해 동남아 야시장은 비위생적이고 , 특별나게 먹을 만 한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가는걸까요? 그 이유는 밤에 볼 게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음주가무로 놀 거리가 천지삐깔인데 반해 그들은 유흥 문화가 성인대상 사업만이 있기 때무일 것 같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동남아까지 모든 성인물 사업이 자유화 되어있어 그런 쪽으로 더욱 .. 2023. 11. 4.
ALASKA " 때가 잘 지는 다이알 비누 " 한국타이어가 영등포에 있을 적 잠깐 파견을 나간 적이 있었다. 종합 조정실에 각종 시스템 점검차 나갔었는데 한국 타이어를 그냥 스쳐 지나가기만 해고 검정 얼룩이 묻을 정도였다. 한국 타이어에는 직원들을 위한 대중목욕탕이 있었는데, 공영 비누로 다이얼 비누가 비치가 되어 있었는데 , 이태리 타월에 비누칠을 해서 떼를 닦으면, 때가 지는 게 보일 정도였다. 그 당시 다이얼 비누하면 제일 잘 나가는 비누였지만 , 지금은 다양한 기능성 비누들에 밀려 역사의 뒤안 길에서 겨우 명목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그 당시 생각이 나서 다이얼 비누를 사서 한번 밀어 보았는데, 옛날 기분은 잘 나지 않는 것 같았다. 이렇게 다이얼 비누 예찬론을 펴다 보니, 마치 다이얼 비누 스폰을 받아 글을 쓰는 것 같지만, 전혀 아니다.. 2023. 3. 5.
ALASKA "Aurora 의 시즌이 돌아오다 " 로마 신화에 나오는 여명의 여신인 Aurora! 여기서는 원주민들이 조상들의 영혼의 춤이라고 합니다. 여명의 여신보다는 영혼의 춤이라고 해야 더 어울리는 오로라입니다. 삼대에 걸쳐 덕을 쌓아야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인 신혼부부는 새해에 오로라를 만나면 아이를 잉태할 수 있다고 해서 겨울 신혼여행을 알래스카로 많이들 오는 편입니다. 본격적으로 오로라 시즌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구름이 많은 날은 오로라를 만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달이 보이지 않은 날은 굳이 오로라를 보겠다고 나갈 필요가 없습니다. 맑은 날 오로라를 더욱 선명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럼, 오로라를 만나러 가 볼까요! 북극에서 발데즈까지 이어지는 송유관 위로 짙은 오로라가 황홀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북극 쪽으로 가면 갈수록 짙은 .. 2023. 1. 9.
알래스카" 스워드 6부 야생블루베리" 예고해 드린 대로 Seward 6부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다운타운에 있는 해양박물관 정식 명칭은 Alaska SeaLife Center입니다. 혹시, 해양박물관이 어디 있냐고 하실까 봐 정식 명칭을 알려드립니다. . 스워드는 1792년 러시아 탐험가 Alexander Baranof 가 처음 발을 디딘 곳입니다. 1908년 이곳에서 금이 발견이 되면서 일본의 유명한 알래스카 개척자가 여러 도로와 항만 등을 설계하고 건설에 참여를 했다고 하네요. 1915년에 스워드에 철로를 개설함과 동시에 스워드가 점차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럼 6부 출발합니다. . 한 장의 그림엽서 같지 않나요? 저 벤치에서 책을 읽는 이들이 가끔 보이더군요. . 여러분이 좋아하는 캠핑촌입니다. 일박에 10불인데 여기도 체크인과.. 2021. 8. 12.
알래스카 " 앗! King Salmon 이다 " 백야로 인해 하루하루가 너무나 즐거운 나날입니다. 5월부터 시작된 백야는 여름 내내 관광객들에게 신기함을 선사해줍니다. 왕연어는 일본에서 너무 좋아하는 어종이며 마리당 3~ 4,000불에 팔린다고 하더군요. 그 정도로 연어 중에서 제일 인기 어종이 바로 왕연어입니다. 지금이 킹 샐먼의 낚시철이기도 하니, 너도나도 낚싯대를 둘러메고 왕연어를 잡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하고는 인연이 없는지 당최 눈조차 마주치려고 하질 않네요. 오늘도 낚싯대를 둘러메고 야심한 밤에 나가 보았더니 , 젊은 아이 하나가 킹 샐먼을 잡아 올렸네요. 오늘도 낚시터 풍경을 전해 드립니다. 부부의 낚시하는 모습이 정겹기만 합니다. 부부가 같이 이렇게 낚시를 하는 풍경은 거의 미국인들이 대다수인데, 한인들도 가족이 같이 즐기는 .. 2021. 6. 23.
" 돈까스와 코로나 백신 " 아주 오래전부터 돈까스 (pork cutlets)를 사랑하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경양 식당에서 먹었던 돈가스는 메뉴를 고르는 선택의 망서림을 한 큐에 해결해주고 자극적이지 않아 늘 애용을 한 메뉴 중 하나입니다. 처음에 나오는 스프는 입맛에 맞아 선호하기도 했는데 사실, 스프를 만드는 과정을 보면 다소 꺼려지는음식이기도 합니다. 밀가루 베이직에 많은 식용유가 들어가기에 건강상 알맞은 메뉴는 아니기도 하지만 , 이미 그 맛에 길들여져 있기에 이제는 알면서도 자주 먹게 됩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중 하나가 바로 돈까스의 원조를 일본이라고 잘못 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국이 일본에서 보고 배웠지만 원조는 바로 오스트리아의 전통 음식인 슈니첼(독일어 : Schunitzel) 입니다. 일본에서 독일을 .. 2021. 6. 10.
알래스카" Volcano Mount " 알래스카에는 활동 중인 화산도 있으며 잠들고 있는 휴화산이 제법 됩니다. 지난번에도 화산이 폭발해, 짙은 연기로 인해 한때 항공편들이 정지된 적이 있었습니다. . 화산 폭발로 인해 큰 피해는 없었지만, 속을 부글부글 끓고 있는게 마치 한국의 현재 상태와 비슷하기도 합니다. . 아무래도 일본하고 비교한다면 조족지혈에 불과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휴화산인지라 늘 관측의 대상이 되고는 합니다. . 오늘은 화산지대를 방문해 그 풍경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 산은 케나이반도 바다 건너 위치한 휴화산의 하나인 Volcano Mount 입니다. 바다 건너 별도의 육지인 것처럼 보이지만 앵커리지에서 연결된 육지입니다. 다만, 도로가 없어서 경비행기로만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간과 장소를 달리해서 연.. 2020. 11. 12.
알래스카 "귀여운 아기 백조" 알래스카에 와서 처음으로 백조를 보네요. 다 커버린 백조들은 자주 보았지만, 백조가 새끼를 낳아 기르는 건 처음 보았습니다. 그것도 여러 마리의 아기 백조들의 모습을 말이에요. 백조(白鳥)는 말 그대로 흰 새라는 뜻인데 사실, 이는 일본식 표현이라고 합니다. 저도 이번에야 알았는데 , 정식으로는 고니라고 불러야 맞다고 합니다. 그런데, 워낙 오랫동안 백조라고 불렸기에 고니라고 부르면 다소 어색합니다. 그리고, 온갖 신문지상에서나 매스컴에서도 백조라고 지칭을 했기에 아마도 고니라고 부르는 이는 거의 없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말 쓰기에 앞장을 서야 하는 각종 방송에서도 백조라고 지칭을 합니다. 백조의 호수라고 해야 더 어울릴 것 같은 기분은 그동안 오랫동안 백조라는 단어를 썼기 때문이지요. 이제부터라도 고니.. 2020. 8. 6.
Alaska " 겨울 왕국 " Fairbanks는 Anchorage 보다 보통 10도 정도 차이가 납니다. 페어뱅스는 분지라 바람이 잘 불지는 않지만 북극권에 가깝기 때문에 겨울에는 늘 영하의 날씨를 선보입니다. 과연 그렇게 추운 곳에서 어떻게 살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지만 , 차들이 마트나 학교 , 관공서 등 바로 문 앞까지 차를 정차시킬 수 있기 때문에 걸어 다닐 일이 별로 없어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살기에는 별로 불편하지 않습니다. 겨울 날씨가 춥다보니, 여름에 간혹 보이는 홈리스들도 모두 쉘터에 들어가 만나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빙하를 보러 갔다가 유빙을 건져 올려 칵테일을 만들어 한잔 마셔 보았습니다. 북극 얼음을 멜로디 얼음이라고 해서 일본은 수입을 해서 선술집이나 카페에서 많이들 팔고 있는데, 얼음이 녹으면서 생기는 .. 2020. 2. 10.
알래스카" steam clock을 만나다 " 증기엔진을 이용해 시계탑을 만든 곳들은 영국을 비롯해 미국의 인디애나 폴리스와 일본의 오타루에 있는데, 전문 학자인 캐나다의 레이몬드 손더슨에 의해 만들어진 증기 시계탑은 일본 오타루에 있습니다. 캐나다에는 밴쿠버와 휘슬러, 포트 코퀴틀람 세 곳에 세워져 있는데 오늘은, 밴쿠버 캐스 타운에 있는 증기 시계탑을 찾았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아주 오래된 것 같지만 사실은, 1977년도에 만들어진 증기시계입니다. 밴쿠버 Cambie and Water streets에 있는 이 시계탑을 보러 오기 위해 수많은 여행객들과 주민들이 찾는 명소 이기도 합니다. 막상 보면 별 것도 없지만 , 사람들은 신기한 모습에 반해 정각이 되어 스팀으로 멜로디가 나오는 시간을 기다리고는 합니다. 호주 버윅에도 이와 비슷한 증기 시계가.. 2020.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