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2119 알래스카 " 오늘 더 생각나는 님이여 ! "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이 가 있습니다. 알래스카에 살면서 늘 마음을 주며, 항상 신뢰감을 주고 믿고 의지하던 사이판 고모님이십니다. 만난 지는 불과 3,4년 밖에는 되지 않았지만, 마음 한 구석에 늘 한 자리를 차지하시던 분이었습니다. 이제는 만날 수 없는 먼 곳으로 가셨지만 , 아직도 마음 한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옆에 계셔서 저를 버티게 해 주시던 사이판 고모님의 빈자리가 더욱 오늘 크게만 느껴지고 있습니다. 하늘의 부름을 받고 가신지 채 일 년도 되지 않았지만, 그분의 아름다운 마음과 늘 남을 배려 하시는 그분의 빈자리가 허전함으로 가득하기만 합니다. 세상을 아는 이치와 험난한 고난을 이겨 내는 지혜를 늘 나누어 주시던 사이판 고모님이 정말 보고 싶습니다. 그분이 사시던 동네를 지나가면서.. 2019. 8. 6. 알래스카" 맛집과 명소들 " 낯선 곳으로 여행을 가면 현지 음식을 꼭 드셔 보는 걸 추천합니다. 스테이크야 미국, 모든 주가 다 비슷하긴 하지만 , 그 분위기 만으로 한몫 보는 곳도 있고, 영국의 유명한 테이크 아웃 음식 중 하나인 Fish & Chip 은 ,나라나 지역마다 조금씩 모두 다른데, 알래스카에서는 흰살생선인 대구보다는 할리벗을 이용한 Fish & Chip 이 유명합니다. 물론, 가격면에서는 아무래도 할리벗이라 비싼 점은 염두에 두시는 게 좋습니다. 뉴질랜드가 Fish & Chip 을 잘 만든다고 하더군요. 마치 치킨처럼 잘 튀겨져 부담 없이 누구나 먹을 수가 있다고 합니다. 재미난건, 호주 남부 쪽에서는 흰살생선 대신 상어 고기를 이용 한다고 하더군요. 참 특이하네요. 지역마다 독특한 요리 방식으로 만드는 Fish & .. 2019. 8. 5. 알래스카" 노을과 연어 낚시 " 노을 백야의 그림자를 가슴에 묻고 노을 지는 바다의 파도소리를 백사장을 걷는 이들의 어깨에 살포시 내려앉는다 망망대해의 물길을 더듬고 구름 우산을 쓴 설산 봉우리 비 내린 어제의 물 내음을 맡으며 보고 싶은 얼굴이 안개로 변한다 알래스카의 내음을 손안에 가득 모아 빙하의 골짜기 바람의 등허리에 올라앉아 해님의 꼬리에 몰래 달아 놓고서 노을이 지는 내 마음을 떠나보낸다 알래스카에서는 여름 한철을 분주하게 보냅니다. 긴 겨울을 보상받기 위해서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짧은 여름을 제대로 만끽하기 위해서 사람들을 허둥거리게 합니다. 바다에서 산에서, 강에서 수확한 수확물들을 자랑하는 게 알래스칸들의 일상이 되어 버린 지금,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알래스칸의 삶은 언제나 행복하기만 합니다. 노을이 지기 전에 미리 .. 2019. 8. 4. 알래스카" 수용소에서의 Amigo " 수용소에서 제일 먼저 배우는 스패니쉬 단어가 바로 Amigo 라는 단어입니다. 멕시칸들 사이에서 남성인 친구를 부를 때 인사말로 "Amigo! " 라고 합니다. 어처피 여기서는 영어보다는 스패니쉬가 대세인지라 스페니쉬어를 자동으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중에서 첫 번째가 바로 Amigo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수시로 얼굴을 마주할 때, Amigo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합니다. 국적은 달라도 내가 이 말을 하면 일단 , 친근하게 다가와서 바디 랭귀지를 합니다. 18살짜리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이들과 만날 때 늘 아미고!라고 하면 만면에 미소를 지어줍니다. 그리고, burro 이건 당나귀라는 뜻으로 약간 어리석은 짓을 할 때, 모두들 단체로 burro!라고 외치는데 야유로 보면 됩니다. " 노끼에르 " => 나는.. 2019. 8. 4. 알래스카" 마가목과 연어 " 알래스카에는 다양한 천연 보약 등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몸에 좋다고 하면 까마귀도 잡아먹는 세상인데, 알래스카에서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주변에 자연에서 자라나는 야생 천연 보약들이 즐비하기 때문입니다. 작년에도 한번 소개를 했던 마가목은 한국의 미세먼지로 고통 받는 분들에게 아주 좋은 약초입니다. 기침을 하거나 기관지가 약해 목이 아프고 , 붓는 경우 마가목을 술로 담가 한잔씩 마시거나 , 발효를 해서 드시면 기관지를 보호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폐결핵에 아주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마가목의 줄기와 껍질까지도 그 효능이 뛰어나 36가지의 중풍을 고치거나 예방을 할 수 있다고 하니.마가목의 효능은 정말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보통 다들 술을 담아 먹는데 술을 드시지 못하는 .. 2019. 8. 3. 알래스카" 우리들의 바닷가 " 알래스카의 바닷가의 내음은 다른 바닷가와는 다른 고유의 향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비린 내음이 나지 않고, 빙하의 향이 온몸으로 스며드는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알래스카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알래스카의 바다는 특별한 감흥을 주는데 다른 곳에서 느끼는 막막함과 두려움이 아닌, 넉넉함과 바로 여유로움 입니다. 한번은 , 고추로 유명한 주에서 알래스카에 가족 여행을 오셨습니다. Homer의 백사장과 바닷가를 소개해서 가족들이 며칠을 그 바다에서 다양한 아웃도어를 하면서 정말 낙원처럼 잘 지내시는 바람에 저에게 고춧가루를 보내 주셔서 정말 잘 먹었습니다. 한국 고춧가루만 먹다가 그분이 농사지은 고춧가루를 먹었는데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습니다. 바다는 다양한 추억을 우리에게 선물셋트로 왕창 안겨줍니다. 한.. 2019. 8. 2. 알래스카 " 수용소의 주방장 " 타코마 수용시설의 식수 인원은 약, 1,200여 명 정도 됩니다. 직원들까지 모두 합한 식수인원이며, 직원들은 트래이에 먹지 않고 일회용 투고박스에 담아서 배식을 합니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아마도 수용자들하고 식사 시간이 다르다 보니, 사무실까지 가서 먹기 때문에 부득이 투고 박스를 이용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코트에 가는 인원들과 병원에 가는 이들은 별도로 토스트에 터키 슬라이스 햄 한조각을 넣은 것과 치즈 한 장 넣은 것, 이렇게 두 개의 샌드위치와 사과 하나를 같이 랩에 싸서 별도로 미리 저녁에 만들어 놓아 냉장 고에 보관을 했다가 아침 6시에 그 인원들에게 지급을 합니다. 제가 배가 고프다보니 이러다가는 안 되겠다, 주방에서 일이라도 하면, 밥이라도 잘 먹지 않을까 해서 job 지원을 .. 2019. 8. 2. 알래스카" 왜 알래스카를 찾는가 ? " 알래스카에도 사계절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아무래도 알래스카의 여름을 제일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따듯한 햇살이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백야가 한창 무르 익어가는 5월 말부터 시작되는 백야의 첫걸음은 알래스카를 동경하게 되는 시초가 되기도 합니다. 5월 중순 이후부터 시작되는 관광시즌은 알래스카를 찾는 이들에게 맑고 시원한 청량감을 안겨줍니다. 5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가 알래스카의 여름 관광시즌으로 보면 되는데, 너무 덥거나 춥거나 이러지는 않아 시즌 어느 달을 이용하셔도 무난합니다. 다만, 제일 피크는 아무래도 6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가 제일 피크입니다. 한 번에 백만 명을 풀어놓아도 어디 흔적이 제대로 남아 있지 않은 광활한 땅이기에 여유롭고 넉넉한 알래스카 여행을 할 수 있으나, 단체 여행보다는 .. 2019. 8. 1. 알래스카" 수용소에서의 독립 기념일 " 미국의 생일인 독립기념일(獨立記念日, Independence Day)인 7월 4일은 특별히 점심때 BBQ Lunch를 준다기에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보통 식사때, 모든 음식들은 그냥 끓이거나 물에 탄 것 같은 그런 음식들이 주를 이룹니다. 마치 우유에 물 탄 것 같은 그런 음식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늘 배 고파서 다들 미국 라면을 사서 끓여 먹습니다. 물론, 비엔나 소세지를소시지를 파는데, 일반 소시지를 뎅강 뎅강 자른 소시지를 여기서는 비엔나 소시지로 팝니다. 손가락 굵기보다 작은 이아들 간식 같은 형태의 소시지입니다. 라면을 끓일 때 , 넣어서 먹습니다. 점심때, 햄버거 패디가 그릴구이입니다. 햄버거는 그 크기가 아주 작습니다. 맥도널드에서 1불에 파는 것보다 작은 듯싶더군요. 머핀 크기만 합니다.. 2019. 8. 1. 알래스카 " 수용시설에서 전화걸기 " 여기 시애틀 정식 명칭은 GEO Group Tacoma Detention Center입니다. 아주 긴 정식 이름도 있는데 이렇게만 해도 다들 압니다. 교도소가 아닌, 난민 수용시설이라고 보면 되는데, 아무래도 교도소와는 다른 형식으로 개인이 위탁받아 운영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여기서도 이윤추구를 하는 게 원칙이라 식단은 정말 보잘것없습니다. 오늘은 전화 거는 법에 대해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기가 소지하고 잡혔던 그 금액 전부 자기 어카운트로 입금이 되어 그 돈으로 전화도 걸고 다양한 물건들을 커머 셔리를 통해 구입을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여기는 태블릿 pc 가 8대가 있는데 , 6대는 개인들이 들고 가서 다양한 업무도 보고 음악도 듣고 하는데, 두대는 고정이 되어 있어 아무도 들고 갈 수 없게.. 2019. 7. 31. 알래스카" 교도소의 성과 지진 " "지진 나는 걸 제일 반기는 교도소 " 지진이 나면 가장 반기는 곳이 바로 교도소가 아닌가 합니다. 그런 상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지진이 나면 자유의 몸이 되니 이들도 그런 상상은 했을 것 같습니다. 작년에 7.1 지진이 났을 때 다들 대피를 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엄청 튼튼하게 지어진 교도소 건물이라 웬만한 지진에도 끄떡 이 없습니다. 제가 시멘트 강도라던가 벽들을 봐도 우리가 흔히 봤던 포크나 스푼 같은 걸로는 어림 반푼 어치도 없으며, 천정이 통짜 쇠로 되어 있어서 벽을 뚫는다는 건, 상상을 할 수 없습니다. 재미난 건, 수용실 내에 있는 약 29여 평 되는 공터가 있는데 거기서 운동을 하거나 선텐을 하는데, 작년 지진으로 인해서 벽에 금이 갔더군요. 많이 간 건 아니고 그냥, 실금 정도로 갔더군요.. 2019. 7. 29. 알래스카" 교도소의 밥상 " 오늘은 교도소의 식단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의 교도소와는 매우 다른 식단으로 꾸며져 있는데 한국은 양이 부족해서 배를 곯는 일은 없다고 하지만, 미국 교도소의 식단은 그야말로 굶주림만 겨우 면할 정도로 메뉴가 정해져 있습니다. 1식 3찬 이런 건 아니고, 식빵 한 조각, 쌀가루 죽(수프) 아주 조금 사과를 갈아서 쥬스 같은 걸 손바닥 반만큼 줍니다. 제일 난감 한 요일은 바로 토요일과 일요일 점심입니다. 주말 점심 식단은 정말 기가 막힐 정도인데, 식빵 두 조각 (굽지 않은 날 것 )그리고, 터키(칠면조) 슬라이스 한 장을 주는데 , 종이처럼 아주 얇은 슬라이스 한 조각이라 식빵 가운데 이 슬라이스를 넣고 먹으면 정말 거짓말 조금 보태서 이빨 사이에 다 끼고 말 정도입니다. .. 2019. 7. 28. 이전 1 ··· 54 55 56 57 58 59 60 ··· 1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