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108 알래스카 " 가을에 만난 여인들 " 금년 가을은 나에게 더욱 특별하다. 그동안 가까이 하지 못하고 늘 주변에서 어슬렁 가리던 내게가을 여인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지었다. 알래스카의 가을바람이 서늘하던 날, 홀로 지내시는 할머님들과의만남이 있었다. 나의 어머님과 연배가 비슷하신 할머님 한분을 만나게 되어 어머님이라고부르면서, 다른 할머님들과의 연줄이 되어 다 같이 가을 단풍 나드리를 가게 되었다. 차량도 없으시거니와 어디 마트나 병원을 가시기에도 수월치 않은 환경 때문에 자주 만나게 되었다. 작은 일에도 늘 고마워하시는 할머님을 뵐 때마다 나 역시,나이가 들어운신하기 힘들 때가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단풍 나드리를 간다고 하니, 할머님들이 너무나 기뻐하셨다.어디 나드리 한번 가기가 힘든데 모처럼 단풍 나드리를 간다니 아이처럼 즐거워하신다. .. 2015. 10. 26. ALASKA " 양들아 다 모여! " 알래스카는 가을에 접어 들면서 사냥시즌이 됩니다. 사냥시즌이 되면 도시를 넘나들던 야생 동물들이 자취를감추고 깊은 산속으로 이동을 합니다. 신기하게도 사냥 시즌을 동물들도 아는지 숨어 버리더군요.그래서, 시내에서 쉽게 보는 야생동물들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오늘 깊고깊은 산속 도로를 달리다가 산양 떼를 만났습니다.이렇게 많은 양을 보기는 처음입니다. 약 10여마리의 산양들이 모여사는 풍경을 소개 합니다. 빙하 풍경으로 시작 합니다. 멀리서 보니, 아기양 한마리가 보이더군요. 산 봉우리에는 잔설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가파른 절벽, 보기에도 위태로워 보이는데 양들은 아주 태평스럽기만 합니다. 마치 박하향이 날것 같은 빙하는 옥빛 속살을 내보이며 겨울을 맞이 합니다. 아기양은 엄마양이 바위 사이로 뛰는 모습을.. 2015. 10. 23. ALASKA " 가을은 사라지고 " 가을 단풍 나드리를 가서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만끽한지 한달, 다시한번 그길을 찾아 나서보았습니다. 산마다, 내린눈으로 모자를 쓰고 있었고 , 아주 희미하나마가을의 흔적을 더듬어 만날수 있었지만, 옛 가을의 풍경은이미 모두 사라지고 겨울의 옷으로 갈아입고 자리하고있었습니다. 오늘은 정말 알래스카에 겨울이 온 풍경을 만나볼 수 있을것같습니다. 그럼 겨울맞이 여행을 출발 하도록 하겠습니다. 흰 고깔 모자를 쓴 산과 띠 구름이 저를 반기고 있네요.마치 출발점 같습니다. 열기가 식어 버린듯한 자작나무들이 줄지어 겨울잠에 들었고, 내린 눈으로산의 윤곽을 더해주는 풍경들이 나타 납니다. 나타나는 산마다 이제는 흰눈으로 둘러쌓여 같은 풍경인것 같은 착각을불러 일으키게 합니다. 겨울비까지 내리니, 산과 하늘의 경계가 .. 2015. 10. 18. ALASKA " 낙엽따라 달리는 길 " 떠나가는 가을을 배웅 하기위해 오늘 비록 날은 흐리지만, 신명나는 드라이브를 시도해보았습니다. 단풍도 이제는 겨울에 들어서니 매일 조금씩 퇴색해져가는 느낌이 드네요. 알래스카의 저물어가는 단풍 나드리에 동참 해 보시기바랍니다. 마가목 나무에 열매들이 정말 풍성하게 열렸습니다.열매에 눈이 쌓이면 정말 더욱 멋지답니다. 앵커리지를 막 벗어나는데 단풍들이 황금빛으로 빛나며 길을 밝혀줍니다. 하얀모자를 쓴 산들도 단풍진 산을 바라보며 , 인사를 건넵니다. 슈가 파우더를 뿌린듯한 산들과 바다 그리고, 단풍이 단체로합창을 하는듯 합니다. 한시간여를 달리는 내내 황금빛 초롱을 들고 마중을 나옵니다. 푸른 가문비 나무들이 설산과 함께 호수에 정겹게 담겨져 있습니다. 황금빛 도로를 달리는 기분이 듭니다.풍요의 상징인 황.. 2015. 10. 7. 알래스카 " 호수와 경비행기" 예전에도 소개했던 곳인데 , 가을에 와서 다시보니 너무나 아름답더군요. 계절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수상 경비행기들이오늘따라 더욱 듬직한 모습으로 호수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호수위를 유유히 떠올라 단풍으로 가득한 자작나무숲을보는 즐거움은 색다른 가을을 느끼기에 너무나 좋은기회가 아닌가 합니다. 아주 예쁜 그리고, 환타스틱한 호수를 소개합니다. 아기자기 하면서도 있을건 다 있는 , 그러면서도 어느하나 버릴게 없는수상경비행기가 가득한 호수 풍경입니다. 양 엎으로는 황금빛으로 가득한 자작나무 도로숲이 자리하고있습니다. 자연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통나무로 지어진 캐빈조차도 한폭의 풍경화처럼 녹아들었습니다. 날이 좋아 오늘 디날리산에 비행을 할수있더군요.두시간마다 출발을 한답니다. 사무실이 너무나 이쁘게 .. 2015. 9. 22. 알래스카 " 가을 바다의 유혹 " 가을은 계절중 가장 매혹스런 계절이기도 합니다.사계중 가을이 주는 묘한 이끌림과 유혹의 손길은 사뭇 치명적이기도 합니다. 가을은 이별의 계절이기도, 만남의 계절이기도 합니다.유난히 가을이 사람과 사람과의 이야기가 주종을 이루는데그 이유가 바로 ,가을만이 주는 로맨틱한 분위기 때문이아닌가 합니다. 오늘은 빗속을 달려 반갑게 맞이한 가을바다의 이야기로출발을 합니다. 가을 바다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 하시죠? 일주일 내내 비가 내리는것 같습니다.가을비 내리는 바닷가 풍경입니다. 띠구름이 산허리를 감싸돌고, 정박중인 요트들은 이제 깊고도 깊은 겨울잠을자기위해 잠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요새 파노라마로 찍는데 재미를 들려 매번 찍게 되네요.큰 화면으로 봐야 실감이 나는군요. 비와 구름이 만나면 더욱 신비스런 분위기입.. 2015. 9. 18. 알래스카 " 가을속으로 들어가다" 가을속의 풍요로움에 젖어보는 요즈음입니다. 풍요와 넉넉함의 알래스카!그 가을의 색다름으로 하루하루가 새로운 감동의연속이 아닌가 합니다. 내가 만나본 가을의 여정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흰 포말을 일으키며 시원하게 떨어져 내리는 폭포의 물줄기는 가을을 더욱 깊어만 가게한다. 빙하산으로 들어가는 차량들이 터널앞에 길게 줄지어 서있으니, 이또한기다림의 재미중 하나다. 빙하가 많으니 자연히 폭포도 다양한 모습으로 생겨나 그런폭포를 보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사람도 잘 다니지 않는 깊고깊은 숲속에 마치 백설공주가 사는듯한캐빈 한채가 가을속에 동그란히 앉아있다. 빙하 녹은물을 받아 통속에 담고, 밑에는 장작불을 피워 물을 데워 목욕을할수 있도록 만든 알류미늄 야외 욕조인데, 겨울날 저기서 사우나를 즐기면 어떤 기.. 2015. 9. 15. 알래스카 " 가을 호박이 주렁주렁 " 도로 외곽뿐 아니라 , 도심지 안에도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 왔습니다. 알래스카도 그야말로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풍성한 수확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가을빛 도시의 도로를 운전하면서, 가을향이 흠씬 묻어나는 계절을 드디어 인정을 하게 됩니다. 이른 아침 도로를 달리면, 의례 만나는 다양한 구름과 함께 하며오늘의 문을 열어봅니다. 집을 나와 미드타운 길을 달리는데, 가을 구름들이 마구 몰려옵니다. 오늘은 구름 곗날인가 봅니다.누가 계를 탈까요? 언제 보아도 깔끔한 도로입니다.미드타운길인데 집 근처입니다. 켜켜히 쌓인 구름들을 보니 역시, 가을 구름은 어디가 달라도 다른것같습니다. 스워드로 나가는 하이웨이입니다. 다운타운으로 향하는 하이웨이길 입니다. 저 구름과 함께 하려고 다가가는 중입니다. 지역이 넓다보니 , .. 2015. 9. 10. 알래스카 " 가을의 문턱을 넘어 " 벌써 가을 중반에 접어든것 같은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가을비도 자주 내리고 , 집뜰 자작나무들도 황금빛으로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가을구름은 늘 먹구름으로 시작이 됩니다.우리가 익히 알고있던 " 천고마비"라는 단어가 알래스카에서는무색하기만 합니다. 하늘이 높은게 아니라 여기는 하늘이 낮습니다.구름도 낮게 깔리는 지역 특성으로 하늘과 구름은 낮고 말이 살찌는 계절이 아니라 곰이 살찌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알래스카에서는 " 천저웅비" 라는 말이 어울릴것 같습니다." 하늘은 낮고 곰이 살찌는 계절" 가을 하늘을 향해 두팔을 높이 들어봅니다. 먹구름이 가득 몰려와 머리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듯 합니다. 마트 주차장을 가득 메운 구름들이 마치 지면에서 뭉게뭉게 피어 오르는듯합니다... 2015. 9. 9. 알래스카 " 툰드라의 가을" 원래는 설산이 늘 함께 해야하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이제는 모두 녹아버린 눈으로 인해 ,기암절벽의 형태를 또렷이볼수있게 되었습니다. 제일먼저 툰드라에 가을이 찾아옵니다.지대가 높고 찬바람이 제일 먼저 불면서 ,다양한 식물들이군락을 이루고 있는 툰드라에 가을이 성큼 찾아 옵니다. 크게 감동을 주는 툰드라는 아니지만 , 보면 볼수록 그 묘한울림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먼지 날리는 비포장 도로이지만, 하염없이 그 툰드라의 끝을 향해달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제일먼저 찾아온 툰드라의 가을 정취를 흠씬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민둥산의 느낌이지만, 눈으로 덮혀 있었다고 상상을 하면 제법 그럴듯해 보이는 등산 코스 이기도 합니다. 몇시간을 달려 가야할지 모릅니다.가느다란 실 같은 도로를 하염없이 달리다.. 2015. 8. 29. 알래스카 " 여름날의 초상 (哨想)" 여름이 좋다고 여름에만 머물지 못하지만 회상을 할수는 있습니다. 알래스카 여름의 끝자락에서 가을을 넘어서기 싫어 발버둥 치는 알래스칸들을 위해 여름날을 회상해보았습니다. 아주 천천히 가을을 향해 가고싶은 마음들을 모아 모아서오늘 포스팅을 해 봅니다. 사랑에 목마른 이들을 위해 ,다가올 사랑을 위해 그리고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오늘도 저는 알래스카를 헤메이고있습니다. 5월이면 제일 먼저 알래스칸을 깨우는 두릎입니다.따서 물에 씻지않고 밀폐를 해서 냉동고에 보관하면 일년내내싱싱한채로 먹을수 있습니다. 잘 지내고 계신가요?새로운 사업터를 알래스카로 이주할 생각으로 방문을 하셨습니다. 해마 같은 구름이 온통 하늘을 헤메고 다니네요. 내마음의 고향인 " 알래스카 " 이웃집 나드리나 마찬가지인 바닷가 나드리.가까운 .. 2015. 8. 27. 알래스카 " 여행자의 퇴근길 " 여행자의 퇴근길은 다양한 날씨를 만날수 있습니다. 쉬지않고 네시간을 달리는 퇴근길인데, 지역이 넓고 다양하다보니 가을빛 태양과 낮게 깔린 구름과시원스런 빗줄기와 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자주 비가 내리는 지역을 지날때에는 어김없이 먹구름이빙하를 감싸고 있답니다. 산세가 높고 지형이 산으로 둘러쌓인 그곳은 늘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를 어김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리지는 맑고 청명한 하늘을 보여주고 있지만, 위디어 지역은 늘상 또 다른 날씨를 보여줍니다. 알래스카 여행자의 퇴근길을 같이 달려볼까요? 여행지에서 출발 할때만 해도 날씨는 너무나 좋았습니다.낮게 몽실몽실 떠 다니는 구름이 귀엽기만 합니다. 오토바이를 즐기는 이들에게 알래스카 도로는 정말 환상적인 코스 이기도 합니다. 한시간여를 달리다보니 어느새 .. 2015. 8. 26. 이전 1 ···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