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180 Alaska " 무스총각과 성모병원 " 알래스카 앵커리지에 소재한 성모병원을 잠시 들러 보았습니다. 미국은 개인 의사가 지정이 되어있어 개인 주치의를 거쳐 각 병원 전문의에게 토스가 되어 진찰을 받게 되어있습니다. 가정의 분 중 한 분이 한국분이라 한인들은 거의 이 분에게 처음 들르게 됩니다. 한국처럼 병원에 가는 게 아니라 개인 주치의를 거쳐야 정식 병원에 배정이 됩니다. 겨울이 되면 늘 동네를 어슬렁 거리는 무스 아주머니와 새끼 무스를 자주 보는데, 수컷 무스는 잘 나타나지 않는답니다. 암놈은 사냥을 할수 없지만 , 수놈은 사냥을 당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커지면 숲 속으로 사라집니다. 그러다 보니, 수놈 무스를 보기가 그리 쉽지는 않은데 오늘 총각 무스가 동네를 어슬렁 거리며 나타났답니다. 그럼 총각 무스를 만나러 가 볼까요? 시원스러운 .. 2021. 2. 27. Alaska " 야호 ! 기차여행이다 " 닥터 지바고를 연상시키는 설경과 함께 하는 알래스카의 기차여행은 정말 짜릿하기만 합니다. 드넓은 대자연을 가로지르며 달리는 기차여행은 겨울의 풍미를 더해줍니다. 특히, 기차를 전세내는듯한 단출함이 기차여행의 묘미를 더해주는데, 쏟아지는 눈을 가로지르며 달리는 기차의 거센 돌진은 화끈한 성취감을 주기도 합니다. 사계절 기차가 늘 다니긴 하지만 겨울에는 Anchorage에서 Fairbanks 까지 가는, 기차여행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기차여행 출발해 보도록 할까요! 집을 나서는데 , 눈발이 휘날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먼길(?) 떠나는게 망설여지기도 했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눈발이 더욱 거세지네요. 일단 출발을 했으니, 가 보는데까지 가 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는게 .. 2021. 2. 24. ALASKA " 물개오일(Seal Oil)과 고등어 구이 " 우리네 식탁에서 꼭 등장하는 반찬이 바로 김치인데 Eskimo 인들의 식탁에 등장하는 것이 바로 Seal Oil 입니다. 오히려 우리네 김치보다 더 각광받으며 , 절대 빠지지 않는 메뉴가 바로 물개오일인데, 에스키모인들은 어려서부터 물개 오일을 아주 끼고 삽니다. 집집마다 물개를 잡아 물개 오일을 만드는데 각 가정마다 만드는 방법이 아주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 불포화지방산이면서 오메가 쓰리로 널리 알려진 물개 오일은 집에서 만들면 약간의 독성이 있어 상용화 식품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그 독성이 크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일단,독성 물질이 포함되어있어 시중에 상품으로 유통은 되지 않고 있었는데, 고온에서 2분 30초 동안 가열하면 그 독성을 제거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노인 요양원에 정식으로 .. 2021. 2. 22. Alaska " 낚싯대와 노인 아파트" 낚시가 비수기인 지금 이맘때는 스포츠용품점에서는 Big Sale을 합니다. 오늘 들른 알래스카 최대의 스포츠용품점에서 득템을 했습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낚싯대를 발견했는데, 50% 세일 중이더군요. 통 릴에 연성 낚싯대인데 첫눈에 바로 반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 낚싯대를 구입했답니다. 마치 소원성취한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대형 스포츠 매장 안 풍경입니다. (셀폰 사진들입니다 ) 여기 등장하는 모든 동물들 박제는 실제입니다 다양한 야생동들의 박제가 있습니다. 알래스카에 사는 야생동물들을 모두 박제하여 이렇게 전시를 해 놓아 손님들이 모두 여기서 인증샷을 찍고는 합니다. 알래스카의 상징인 경비행기도 천정에서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추운 산악지역에서 사는 OX입니다. 북극곰도 여기서 놀고 있.. 2021. 2. 20. Alaska " 눈 내리는 바닷가의 산책 " 함박눈 내리는 날 바닷가를 찾았습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함박눈이 펑펑 내린답니다. 아무도 없는 바닷가라 쓸쓸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오히려 아무도 없으니 온통 다 내 세상 같아 너무나 좋았습니다. 나 홀로 독차지한 것 같은 설경이 마음 한 구석에 차분히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설경이 내 가슴으로 들어왔을 때 " 위디어(Whittier)의 겨울바다로 초대합니다. 여기는 겨울 내내 얼지 않는 부동항 위디어입니다. 모든 가게들은 문을 닫고 기나긴 동면에 들어갔습니다. 내년 봄이 되면 다시 문을 열겠지요. 눈 내리는 소리만 들리는, 조용하고 아늑하기만 한 항구도시입니다. 많은 물자들이 이 항구로 들어오면 화물 기차에 실려 앵커리지로 이동을 합니다.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기나긴 화물차량입니다. 이제는 빙하가 녹.. 2021. 2. 17. ALASKA" 깊어만 가는 겨울빛 나드리 " 마치 멈춰버린 듯한 요즈음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더욱더 느려지는 요즘 세태는 이래도 되는 걸까 하는 우려까지도 생겨납니다. 나만 뒤쳐지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까지도 생기게 됩니다. 우울증이라는 게 정말 무섭습니다. 생을 포기하기까지 하게하는 무서운 병이기도 합니다. 오래전 우울증에 걸린 분을 만났는데, 정말 약이 따로 없더군요. 주위에서 따듯하게 안아주고 이해해 줄 수 있는 가족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제 설날이 지나고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자연 속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시간을 자주 갖는 게 정신건강에 아주 좋습니다. 거기에 몸까지 튼튼해지니 , 이럴 때일수록 자연속에서 하나가 되는 스포츠를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환상적이지 않나요? 달과 경비행기 그리고, 모러 행글라이딩을 즐기는 모습이가.. 2021. 2. 15. "억울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 요즈음" 노무현 정부 때 총리를 지낸 한명숙 총리가 뇌물 수수죄로 구속이 되어 옥살이를 하고 만기 출소를 했는데, 뇌물을 주었다는 건설회사 사장이 죽으면서 남긴 비망록이 발견이 되었다. 건설사 사장인 한만호 씨는 뇌물을 주지 않았다고 했지만, 증인 세명을 검사들이 내세워 가짜 증언을 하도록 교육을 시켰다. 그 세명중 두명이 허위진술을 하도록 검사가 수십여 차례 불러서 위증 교사를 하였는데, 나머지 한 명은 사기꾼으로 입만 열면 모두 거짓말을 하는 자로 밝혀졌다. 결국, 한명숙 씨는 허위 증언으로 구속이 되어 억울한 옥살이를 하였는데 그 억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수년 동안의 옥살이도 억울하지만, 위증을 한 사람들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원망을 사고 자신의 도덕심에 상처를 입었으니 , 가히 그 상처는 이루 .. 2021. 2. 13. Alaska " 칠면조 요리와 일식요리 " 미국의 각종 국경일이나 기념일들은 한국과는 다릅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정확하게 3월 1일이 삼일절 이렇게 매년 같은 날로 정해져 있지만, 미국은 예를 들어 추수감사절 같은 경우 11월 넷째 주 목요일 이렇게 날자가 아닌, 몇 번째 주 무슨 요일로 정해져 각종 국경일이 일반 휴일과 겹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연휴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틀간 쉬고 토요일과 일요일 연속 쉴 수가 있어 직작인들에게는 늘 휴가처럼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는 이들에게는 국경일이나 기념일들이 마치 힐링의 원천 아닌가요? 회사의 오너들은 각종 국경일이나 기념일들이 휴일에 겹치면 뒤돌아서서 썩소를 날리며 아주 기뻐 죽지요. 미국은, 다양한 기념일들이 이렇게 아주 효율적으로 지정되어 일.. 2021. 2. 11. ALASKA"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 "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운동은 필수가 아닌가 합니다. 춥다고 집에만 있거나 , 코로나로 방콕만 하다 보면 자칫 우울증이 올 수도 있고, 몸에 이상이 올 수도 있기에 타인과 접촉이 없는 곳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기며 이 난세를 잠시 잊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Anchorage의 이웃인 알래스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Fairbanks에서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오네요. 코로나 확진자수가 "0" 이랍니다. 산책로에서 조깅을 하거나 , 스키를 즐기는 이들이 간간이 보입니다. 알래스카의 겨울 스포츠를 소개합니다. 드넓은 스키장에서 여유롭게 스키를 즐기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스키 선수들이 국가대표에 합류를 했다고 하네요. 노르딕 스키선수들입니다. 저거 엄청 힘듭니다. 정말 끈기와 인내심을 길러주는 스포츠입니다. .. 2021. 2. 9. ALASKA" SWAT 과 폭발물 제거반 " SWAT은 경찰 특공대 혹은 기동 타격대로 불리는 특수 화기 전술조 (Special Weapons and Tactics) 를 말합니다.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경찰 하위조직인데 저는 직접 만나 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상한 부분이 있더군요. 한 번은 마리화나 샵을 새벽 3시에 덮치는 장면이었는데 콜롬비아 갱의 자금이 이리 흘러들어갔다는 정보에 따라 급습을 한 겁니다. 마리화나가 합법화되면서 모든 구입자금들이 현금으로만 거래가 되기 때문에 초기 자금이 상당히 많이 듭니다. 각 나라의 불법 자금들이 마리화나 사업으로 몰리면서 자료를 압수하기 위해 마리화나 샵을 덮쳤습니다. 마리화나 가게는 작습니다. 우리네 담배가게를 연상하시면 되는데, 아무도 없는 가게의 모든 유리창과 문들을 다 부수고 침입을 .. 2021. 2. 7. ALASKA" COVID-19와 팬데믹 " 전 세계적으로 1억 명이 넘는 코로나 환자가 발생을 했습니다. 알래스카도 예외가 아니어서 이번에는 생선 공장에서 700여 명중 절반이 넘는 환자가 발생을 했습니다. 거기에 비해 우리나라는 총 8만여 명의 환자가 발생을 했으니 , 불행 중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집집마다 문 앞에 고리를 만들어 마스크를 걸어 놓은 게 유행이 되었습니다. 저도 예비로 가방에 늘 마스크 한 장을 더 가지고 다니는데, 식당이나 커피숍에서 혹시 마스크를 놓고 나오면 사용할 예비 마스크입니다. 지난 3월부터 모든 카지노가 문을 닫고, 거기에 부속된 리조트와 호텔들이 문을 닫아 저는 개인적으로 그 점이 제일 좋더군요. 코로나 기간에는 가산을 탕진하는 이들이 아예 생겨나지 않으니 이보다 좋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 2021. 2. 6. 알래스카 " 장미와 연어회 파티 " 오늘은 소소한 일상을 소개합니다. 저에게는 매일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심심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직장을 다니거나 비즈니스를 하면 늘 일상이 단조롭고 같은 일의 반복이겠지만, 백수이다 보니 여러 군데를 마음대로 방황하면서 다양한 일들을 겪습니다. 연어와 메밀국수 그리고 장미와 함께 하는 작은 파티와 알래스카의 거리 풍경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디언 마을에 들러보았습니다. 여기서 다양한 야생동물과 물고기들을 손질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무스 뼈를 무료로 주는데, 그걸 가지고 와서 사골 곰탕을 끓이면 일반 곰탕과 다를 바 없습니다. 눈 가득한 곳에 오면 늘, 마음이 따듯해집니다. 야외에는 늘 꺼지지 않는 가스 모닥불이 타오르고 있어 언제나 몸을 녹일 수 있습니다. 호수도 이제는 얼어.. 2021. 2. 5. 이전 1 ··· 60 61 62 63 64 65 66 ··· 2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