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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알래스카 관광지

ALASKA의 Whittier 부동항으로 여행을 하다

by ivy알래스카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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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여행을 오신 분이라면 한번 정도는 꼭, 들러야 할 명소중

한 곳이 바로 위티어(Whittier)인데 그 이유는 알래스카 최대의

터널이 여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빙하 크루즈를 이용할 수 있으며 겨울에도 얼지 않는 

부동항이기 때문입니다.

 

한 아파트에 마을 주민이 옹기종기 모여살며 학교를 비롯해

약국과 마트등 다양한 생활 문화 전반 시설들이

모두 아파트에 모여살고 있는 다소 특이한 형태의

마을입니다.

겨울에 눈이 오면 학교 등하교가 문제가 될까 봐 지하

통로가 학교까지 나 있어 겨울에도 학교를 빠찔 핑계를

아예 주지 않고 있지요.

 

2차대전 당시에 겨울에도 얼지 않는 부동항을 찾다가

이곳을 발견한 미군이 산을 통과하는 터널을 짓고

아파트 같은 군부대 막사를 지어 각종 전투물자를 

공급하는 중요 항구도시였습니다.

 

알래스카 크루즈가 새벽안개를 헤치며 도착해서

관광객을 실어 나를 기차도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알래스카 여행 오늘도 출발합니다.

 

위티어항에 수많은 관광객을 실은 크루즈가 새벽안갯속을 

헤치고 막, 도착했습니다.

이제 선택관강을 택한 이들이 내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디날리국립공원과 페어뱅스로 올라 갈 

예정인 듯 합니다.

 

크루즈에서 내릴 여행객들을 태우고 디날리 국립공원까지 갈 알래스카 기차입니다.

오직, 위티어에서 디날리 국립공원까지만 가는 직행열차이며

2층은 사방이 유리로 된 객실이 있어 기차를 타고

여행하면서 알래스카의 진정한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왜 이렇게 아침 일찍 여기를 왔냐고요?...ㅎㅎ

저는 낚시를 하러 서둘러 나왔습니다.

안개와 함께 낚시하는 그 맛이란 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답니다.

 

저도 저기서 고기를 낚을 예정인데 먼저 상업 어선이 와서

고기를 잡고 있네요.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빙하 폭포가 있어 저기에 다양한 

어종들이 많이 모여든답니다.

 

누가 마치 담배연기라도 뿜어 낸 듯한 환상의 안개무리입니다.

안갯속에 들어가면 기분이 어떨 것 같나요?

제가 들어가 봐서 아는데 정말 몽환적인 기분이 든답니다.

일단, 들어와 보시라니깐요.

 

항구도 안개로 둘러싸여 있네요.

동네 주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는 보이지 않네요.

 

바로 옆에는 빙하지대가 있어 빙하트래킹 하는 이들이 제법 많습니다.

물론, 여행객들은 여기를 모르니 거의, 알래스칸들이 대다수입니다.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왕복 2시간을 잡으면 되지요.

 

저는 제 배를  타고 바다빙하 구석구석 모두 돌아다녔습니다.

나 홀로 무인도를 다니다 보면 마치 이 세상에 나홀로 남겨져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답니다.

 

이 와중에도 안갯속에서 카약을 타는 이들이 있네요.

어디서 단체로 온 것 같습니다.

카약킹을 끝낼 즈음에는 가이드가 카약을 뒤집어

그들을 모두 물에 빠지게 합니다.

물에 대한 공포감을 없애주지요.

물론, 허리 깊이에서 카약을 뒤집습니다.

 

 

새벽안개들이 다투어 여기로 왔나 봅니다.

1등, 2등, 3등 안개들이 도착순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그리고. 맨 꼬래비 안개는 바다 위에서 수군거리며

눈치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위티어에서 빙하 크루즈를 타고 항구에 도착해서 다음 코스는

바로 여기로 오시면 됩니다.

군부대 막사 아파트를 끼고 2분 정도 오시면 좌측에

저런 쉼터가 보입니다.

화장실도 아주 깨끗하고 잘 되어있습니다.

화장실은 공무원인 FISH&GAME 직원들이 매일

청소를 합니다.

 

여기서 캠핑을 하셔도 좋습니다.

자유여행을 온 젊은이들이 여기서 캠핑을 하더군요.

허가제 아니고 먼저 자리를 차지하면 다른 팀은 다른 곳으로

가니, 한 팀이 자리를 잡으면 여기 전체를 다 차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 썰물 때라 물이 모두 나갔네요.

여기는 연어 산란장이나 마찬가지로 연어들이 산란을 하는 곳이라

엄청난 연어들이 여기로 몰려들어 산란을 시작하는

곳입니다.

연어가 산란을 하는 곳에서는 손으로 연어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물보다 많은 연어지만, 산란을 하는 곳에서는

일체 연어를 잡을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이들이 안심하고 여기서 산란을 해야 다음 해에도

이곳을 찾아 산란을 할 테니까요.

  

그 옆에는 만년설과 빙하가 녹아 하르는 시원한 폭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폭포 소리만 들어도 닭살이 돋을 정도로 웅장하기만 합니다.

 

더위를 한큐에 날려버릴 이 폭포수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인간의 왜소함에 대해 다시 한번

절실하게 느끼게 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 광활한 자연 앞에서 조금은 숙연해지고,

자성의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추신 

이번에 아들이 결혼을 하네요.

그냥 알려드리는 겁니다.

https://mcard.itscard.co.kr/two-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