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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원주민 이야기

ALASKA " 북극 마을 Oscarville Mart 를 가다 6부 "

by ivy알래스카 2022.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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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Oscarville 북극 마을 마지막 편입니다.

세세하게 소개를 하다 보니 , 작은 마을인데도 

불구하고 6편까지 왔네요.

에스키모인 60여 명 정도가 모여사는

유삑마을의 작은 마을임에도 할 이야기는 많네요.

오늘은 마트를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백 개의 마을이 있는데 거기에는 모두 마트가

하나씩은 들어가 있는데 원주민 회사입니다.

마트를 지어 원주민중 직원으로 채용해 

운영을 하게 합니다.

마트 하나가 들어서면, 거의 독점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인구가 2천 명이 넘어서면 

다른 경쟁업체 마트도 생기게 됩니다.

이 마을에는 은행은 없습니다.

인근 조금 큰, 마을로 가서 은행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배당금이 나오는 달에는 이웃 큰 마을

마트가 들썩일 정도로 사람들이 몰리게 됩니다.

그럼, 오늘도 출발합니다.

 

여기가 마트 건물인데 유리창이 없습니다.

특이한가요?

유리창이 없으면 난방과 도난 방지가 됩니다.

 

불쌍한 뎅뎅이,, 쇠사슬에 묶여 있네요.

 

주택이나 건물은 거의 2중 출입구로

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눈보라가 불어 눈이 문 앞에 쌓이면

출입이 불가하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실내의 온기를 유지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매대에는 진열되어 있는 물건보다 빈 진열대가

많습니다.

인구가 적다 보니, 아무래도 회전율이 낮기 때문입니다.

 

점장 겸 직원이라 홀로 모든 걸 다합니다.

제일 잘 팔리는 게 바로 음료와 식빵입니다.

 

최소, 50년 이상된 상황버섯인데

제가 보기에는 100여년 이상된 것들 같네요.

이 귀한걸 장작 대신 땔감으로 사용을 하는데

아주 오래 탑니다.

한국에서 고등학생이 환각 성분이 있는 버섯을 재배 

했다고 하는데, 상황버섯도 환각 작용을 합니다.

마리화나가 합법화되어 있지만 가격이 비싸니,

대체재로 상황버섯을 가루를 내어 추잉껌처럼

씹습니다.

저걸 팔면, 마리화나 사는 건 일도 아닐 텐데 말입니다.

 

야채들이 시들해지면 이렇게 50% 세일을 합니다.

북극에는 야채나 과일을 키우는 이가 없어

어릴 때부터 잘 먹지 않아 햄버거 주문할 때,

야채를 빼고 달라는 경우도 많습니다.

 

의지의 한국 컵라면입니다.

북극 원주민 마을에도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태국, 필리핀 라면 등도 

잘 팔리고 있습니다.

 

북극에도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답니다.

 

일반 대도시에서 파는 마트 물건일 경우

무게에 따라 가격은 최소 두배 정도입니다.

무거울수록 물류비가 많이 들어 가격은 비싸집니다.

 

이 뎅뎅이들은 그래도 목줄이 없어 자유롭네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마을 일주를 마치고 다시, 보트를 타고 베델로 향했습니다.

 

마침, 바지선이 도착해 물건을 하역하고 있네요.

저 바지선 하나 있으면 회사 하나 소유한 거랑

다를 바 없습니다.

대대손손 먹고살 수 있습니다.

 

 

개스가 도착했군요.

그런데, 가스통이 찌그러졌네요.

기상악화로 바지선이 오지 못하면 , 가격이 급등 하기도 

합니다.

 

북극에 오면, 하늘이 왠지 낮은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참 이상합니다.

꼭짓점이라 그런 건가요?  ㅎㅎ

 

다소 쌀쌀하지만, 보트를 타니 기분이 날아갈 것 같습니다.

 

FISH&CAMP 에 사람이 있네요.

아마도 힐링차 여유를 즐기기 위해서

나드리 온 이들인 것 같습니다.

마치, 우리네 별장 같은 곳입니다.

문화와 거의 단절된 섬마을을 다니다 보면

내가 사는 곳을 잊게 됩니다.

시간 감각도 느리게 가고, 조바심 낼 일도 없고, 

그저, 자신만을 위한 일을 하며 마냥 늘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살이 찌나 봅니다.

세상 근심 걱정 없는 그런 세상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전쟁과 정치하고 담을 쌓고 지내는 이런 삶은

어떠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