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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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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 누가 화장실에 낙서를?"

by ivy알래스카 2021.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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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라를 알려면 화장실을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 지방의 어느 공공 화장실을 투명 유리로 만들어서 빈축을 샀던 

우스운 일화도 있는데, 화장실마다 낙서하는 건 아마도 세계 

공통이 아닌가 합니다.

 

화장실의 낙서 유형을 보면, 재미난 글들이 참 많습니다.

혹시 화장실에 낙서해보신적 있으신가요?

초등학교 시절 딱 한번 저는 낙서를 한 적이 있었는데,

어렴풋이 생각나는 글이 바로 선생님 흉을 봤던 일이었습니다.

 

화장실 낙서 , 잠시 미소를 짓게 하는 글들은 체중조절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오늘은 잠시 화장실 낙서에 대해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낙서하신 분 손~~~~...ㅎㅎㅎ




작은 쇼핑몰이 주택가에 자리 잡은 조금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곳에 우연히 들르게 되었습니다.

 

 

 

 


야외 파라솔 밑에서 정겹게 대화를 나누며 식사와

맥주를 즐기는 이들로 넘쳐납니다.

 


직장이 끝나고 삼삼오오 모여서, 시원한 맥주로

하루의 피로를 달래는 모습이

마냥 평온해 보이기만 합니다.

 

 

 


이미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가득 차 있더군요.

사방의 벽을 문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이렇게 더운 여름이면 ,

문을 모두 열어서 안이 훤하게 들여다 보이게

해놓아서 더욱 시원해 보이는 카페입니다.

 

 

 

 

 

 


손을 씻으러 화장실에 들어갔더니 온통, 사방에 낙서로 가득하네요.

이 식당은, 맞춤 햄버거를 파는 곳입니다.

원하는 대로 토핑을 해서 주문을 하기에

주문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합니다.

 


저는 손도 닿지 않는데 다들 키가 큰 건지

모든 벽들이 낙서로 가득합니다.

오래전에 낙서해보신 분들은 가슴이 뜨끔 하시겠는데요..ㅎㅎㅎ

 

 

 

 

 


한국의 유명한 낙서는 바로 야스런 이야기들인데,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누나가 샤워를 하던 중.. 어쩌고저쩌고

하는 낙서가 제일 유행이었지요.

거기다가 그림을 아주 단순하게 그려서

호기심을 유발하는 낙서가 한때 유행했습니다.

 

 

 

 

 


학교 화장실은 누가 누구를 좋아한다는 등,

주로 이런 잡스런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었으며,

"우측을 보시오.. 우측을 보면 다시, 우측을 보시오.

이렇게 한 바퀴 돌게 해놓고는..

돌았군! 이 한마디가 쓰여있어 다들 한바탕 웃고는 했습니다.

 

 


간혹, 시를 좋아하는 이들이 시구 한 소절을 적어 놓기도 합니다.

요새는 자기 전화번호를 적어 놓는 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애인구함"

그런 친구가 정말 애인을 구했을지는 상상에 맡깁니다.

 

 

 

 

 

 


한국병원에 있는 화장실에는 수많은 스틱커가 붙어 있어서

청소하시는 분이 아주 골치를 앓기도 합니다.

장기매매 스틱커를 너무나 많이 붙여 놓아서 ,

여기에 혹해서 연락을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다급한 심정에 장기를 구하려고 연락을 했다가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았습니다.

아픈 사람을 놓고 이렇게 사기를 치는 이는

능지처참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느 유명한 철학자의 오묘한 명언들을

써 놓은 낙서들을 발견하기도 하는데, 이런 낙서는 제법

애교가 있는 관계로 다들 미소를 지으며 깊게 음미를 하기도 합니다.

 

 


고래뼈에 고래를 새겨 넣은 작품입니다.

정말 섬세합니다.

 

 

 

 

 


이곳 원주민의 공예품인데, 동물의 뼈에 조각을 하는 솜씨가

아주 남달라 보입니다.

일반 가정집에서도 모두 이런 작품 하나쯤은 만들더군요.

 

 

 

 


아이를 업은 에스키모인 조각상입니다.

정말 아름답고 수려한 솜씨입니다. 가격이 375불이네요.

 

 


이 작품 역시, 동물의 뼈를 이용한 버펄로 조각상입니다.

가격들이 모두 비싸긴 하지만, 그 정도 노력과 정성이 보이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알래스카 구름은 정말 다릅니다.

그 자리에 꼼짝도 안 하고 지그시 내려다보는 저 여유로움이란,

정말 반하지 않고는 배길수가 없답니다.

 

 

 

 

 

 

 


알래스카 구름들이 보통 낮게 깔리면서 ,

평화로운 분위기를 한껏 연출을 합니다.

검은 먹구름 밑으로 지나가면, 거기만 비가 내리는 아주 재미난 현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구름의 형상이 늘 다채롭게 여러 가지 문양으로 변화를 합니다.

그래서, 드라이브하면서 만나게 되는 구름을 보노라면,

지루할 틈이 없기도 합니다.

 

 

 

 

 

 


굽이굽이 가는 길마다 지나는 차량이 간혹 한두 대 있을 정도라

운전 하기도 아주 편합니다.

신호등도 없고, 트래픽도 없으며 주변 경치가 너무나 좋아

장시간 드라이브를 해도 지루한 줄 모른답니다.

 

 

 

 

 

 


여름임에도 이렇게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으면 더운 줄 모릅니다.

에어컨이 필요 없고, 창문을 열고 자연의

싱그러운 바람을 쐬는 게 에어컨보다 열 배, 백배

시원하고 건강에 좋답니다.

창문을 열고 달리세요.

 

 

표주박

산봉우리에 올라 산아래를 내려다보면

문득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렇게 지천으로 깔려 있는 게 땅인데

내 한 몸 뉘 우기 위해 꼭 땅을 사야 할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다 부질없는 망상은 아닐는지.욕심이 넘치는 아집은 아닐런지

자꾸 소유욕에 대한 생각이 우습게 생각이 됩니다.

오히려 이러면 안 되지 하면서 마음을 되잡게 됩니다.

그렇게 다짐을 하는데도 마음대로 안되네요. 
왜 그런데 마음을 쓰며 소유를 하려는 건지 회의감이 들며

너무나 자신의 존재감이 작아지는 겁니다.
남들은 땅 한평이라도 더 가지려고 아등바등한다는데

이게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습니다.

무소유의 길로 접어드는 건 아닌지

조금은 두려워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