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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y알래스카
한국인 최초로 알래스카의 구석구석을 발로 뛰면서 다양한 경험과 여행을 통한 알래스카 전문가 입니다. "인생을 시작하려면 알래스카를 가라"는 말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알래스카는 무한한 도전과 가능성을 갖고있는 마지막 남은 미 개척지이기도 합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알래스카" 자연속의 삶이 그립다면 언제라도 알래스카로 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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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16. 20:25 알래스카 관광지

이번 북극 여행의 참 묘미는 사막을 달리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Fairbanks에서 시작을 위주로 가도 가도

끝없이 펼쳐지는 산과 툰드라의 곁을 스쳐 지나가며,

계속 곧게 뻗은 도로와 황토 빛 먼지 속에서

송유관과 함께 달려야 했었습니다.

송유관이 북극 푸르드베이까지 이어져 정말 장관이었는데

세상을 향해 첫걸음을 띠는 젊은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코스입니다.

그리고, 세상을 다 산 것 같은 절망한 이들은 꼭, 이 코스를

다녀와 보시기 바랍니다.

 

 

언젠가는 북극 꼭짓점까지 가고 싶은 욕망을 누르며,

머나먼 여정을 끝내야 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완전 난코스이니 가급적 도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제부터 북쪽으로의 여행을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는 길에 온통 피어있는 아름다운 Fireweed가 우리를 반겨주고, 

툰드라의 들판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가다가 중간에 만난 하이킹 여행자.

피곤에 지쳐 길 옆에 텐트를 치고 잠들어 있었습니다.

자전거 여행 하기에 코스의 난이도가 너무 높아 

저 같으면 감히 엄두를 못 낼 정도인데도

불구하고, 도전하는 그 정신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내가 가는 목적지까지 아마도 자전거로

일주일은 가야 할 것 같습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길.

길 옆으로는 오일 파이프(송유관)가 최종 출발지인

최북단 지점에서 시작해

발데즈 항구까지 이어진 엄청난 길이의

파이프 라인입니다.

자주 접하는 저런 끝없는 길이 어떨 때는

막막하게도 느껴지기도 합니다.

거기다가 비포장 도로이니 더 아득하게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가는 길 산 꼭대기에 오롯이 서 있는 손가락 바위입니다.

겹겹이 둘러 쌓인 산야들이 겨울을 기다리며 , 잠들어 있습니다.


 


길을 잘못 들어 만났던 금을 캐던 마을입니다.

금을 캐던 장비들을 모아 박물관을

아담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엄청난 크기의 장비들인데 그 당시의 시대를 상징하는데 

정말 온통 금밭이었나 봅니다.


 


저렇게 큰 장비들을 필요로 했다면 , 

동네가 자연스레 형성되고, 길이 만들어지고

금광으로 인해 문전성시를 이루었을 것 같네요.

역시 알래스카는 황금의 땅 인가 봅니다.


 

  

황량한 들판들만 줄곧 계속되기에 운전하는데

졸음이 쏟아지면 교대로 운전 하기를 12시간을 넘게

하고 있답니다. 


드디어 만난  Arctic Circle입니다.

북극권 영향에 닿은 지점인데  그 영향력은 

해와 달과 기후가 이 지역에

여러모로 사뭇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여기까지가 비행기로 오면 약 379불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조금 더 가보자는데 의견 일치를 보고, 

다시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가기에는 억울한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3,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호수입니다.

원주민들이 이곳에서 생활을 하던 곳인데 , 

그 흔적들을 지금은 볼 수 없습니다.

오일 파이프 공사를 하면서 그 집터를

불도저가 뭉게 버렸더군요.

역시 유적지를 파괴하는 건 바로 사람과 문명인가 봅니다.

당시 여기서 물고기를 잡고, 일상생활을 하던 곳이 

이제는 물고기 한 마리 보이지 않는 걸 보니

모든 물고기가 씨가 말랐나 봅니다.


 


또다시 이어진 오일 파이프 라인과 도로.


 


드디어 나타난 작은 마을의 우체국입니다.


 


우리가 도착한 최종 목적지인 곳이 바로 COLD FOOT입니다.


 


유일한 모텔입니다.

그래도 관광객이 제법 오는 곳입니다.


 


너무 배고파 우선 식사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치킨버거 약 11불입니다.

맛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다만 거리가 워낙 먼 곳이라 야채는 투박한 상추와 

양파, 토마토였지만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안내센터인데 볼거리는 별로 없었습니다.

동네 책자 하나와 북극권에 대한 설명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제 다시 돌아가야 할 시간. 아득하기만 하지만,

다시 몸을 추슬러 굳게 운전대를 잡고

집으로 가는 길에 전력을 다했답니다. 

북극으로의 여행은 정말 삶에 지칠 때 혹은 ,

세상이 싫어지거나 절망에 빠졌을 때,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될 것입니다.

posted by 알래스카 여행작가 ivy알래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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