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15 ALASKA " 해풍에 자라는 쑥 캐러 가요 " 알래스카에 와서 오히려 각종 나물과 약초에 대해 조금씩 알아 가는 것 같습니다. 민들레와 냉이, 고비와 쑥, 대나물과 두릅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약초에 대해서도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라는 쑥은 정말 생각만 해도 몸에 좋을 것 같지 않나요? 오늘은 이제 막 자라나는 쑥을 캐러 갔다가 비빔밥과 불고기 찌개로 배도 채우고 집에 와서는 민들레 무침과 고비무침, 매운 꽃게장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입안이 얼얼하네요. 그럼 출발합니다. 집을 나서는데 무스 아가씨가 겨우내 훌쩍 자란 모습으로 동네를 어슬렁 거리고 있네요. 숲 사이로 지나가다 배 부분에 상처가 생겼네요. 빨간약 발라줄까요? Anchorage 외곽에 바다가 맛 물려 있는 산책로를 찾았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저곳은 섬인데 무슨 시.. 2023. 4. 1. ALASKA " 정말 불로초가 좋은 게 맞아? " 미국에서 특히, 알래스카에서는 불로초가 좋은 줄은 모두 알고는 있지만, 책자나 의학서적에서 나온 걸 본 적이 없는 이들은 그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 카더라 " 통신에 의거 전해 지지만 다소 의심병이 드는 이들에게는 믿지 않는 구석도 있는 게 맞다. 특히, 자기 주관이 뚜렷하다는 이들에게는 더 할나위 없는 핑계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 도서관과 인터넷 서점을 뒤지고 뒤져 결국, 알래스카에서 나는 식물도감을 구했다. 나 자신이 정말 뿌듯하기만 하다. 책자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불로초의 사진과 함께 불로초의 효능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 있었다. 아마, 한국인이나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해도 나처럼 이렇게 증명을 하고자 자료를 찾는 이는 없었던 것 같다. 불로초뿐만 아니라, 그 외에 다양한 식물들에 대.. 2023. 3. 10. ALASKA " 낚시와 나물 " 오늘도 어김없이 새우 통발을 내리 우고 , 근처 산기슭을 찾아 다양한 나물을 채취하러 갔습니다. 새우와 가자미를 낚아 올리고 , 고비와 대나물을 채취해서 살짝 데쳐서 삶아 백야의 쨍한 햇빛에 말렸습니다. 하루하루가 매일 분주하기만 합니다. 저녁에는 메밀국수 한 그릇으로 피로를 달래고 점심에는 소고기 불고기를 주문해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도 했습니다. 햇살이 뜨겁지만 , 바다로 나가 통발을 내려 보았습니다. 같이 출발 고고씽~ 새우 통발을 내리고 부표를 띄워 놓았습니다. 언젠가는 심한 파도로 부표가 사라진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통발을 걷어 간 적도 있었는데 아마도 같은 한인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의심하는 이유는 여기는 한인만 통발을 내리는 단골 낚시터 이기 때문입니다. 서너 시가 닝.. 2022. 6. 14. 알래스카" Moose는 대나물을 좋아해" 알래스카에서 나는 대나물은 무스가 좋아하는 나물이기도 한데, 그 이유는 대나물을 씹으면 수박 맛이 나기 때문입니다. . 두릅을 따다가 만난 무스아주머니의 여유로운 풍경과 설산에 걸친 뭉게구름이 인상적인 알래스카의 풍경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그리고, 오늘 후리겐도 또 잡았습니다. . 저는 매일 보는 살산과 바다와 구름을 봐도 너무나 좋습니다. 한번도 지루해보질 않았습니다. 이런 게 알래스카의 매력인지라 질리지 않습니다. 이 맑은 공기 하나만 해도 축복받은 땅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오늘 나눔을 하기 위해 후리겐을 잡으러 나섰습니다. 나눔이 필요할때 이렇게 언제든지 잠자리채 하나만 들고 고기를 잡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 곳인가요? 5 갤론 바스켓 한통에 몇 마리나 될까요? 그래서 제가 세어.. 2020. 11. 8. 알래스카 " 대나물과 두룹 " 가시오갈피는 두릅나무과에 속하는데 봄에 새순이 나오면 두룹나무에서 나는 두릅과 별반 차이는 없으며 오히려 가시오갈피 나무는 인삼보다 더 효능이 좋은 약재로 인정 받아 , 여기서 나는 두릅은 건강에 더 좋습니다. 두릅으로 전도 부치고, 튀겨도 좋으며, 각종 떡에 갈아서 만들어도 좋습니다. 물론,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입안에 봄의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면서 그 맛도 더해집니다. 원래 훌리겐철이 끝나고 , 두릅과 대나물이 절정을 이루게 되는데, 봄이 일찍 온 탓에 두룹과 대나물이 한창 자라고 있으며, 거기에 더해 고비도 머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이제 몸이 두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분주한 알래스카 나물 시즌이 돌아 왔습니다. 그래서, 저도 덩달아 바쁘네요. 귀여운 두릅이 머리를 내밀며 인사를 건넵니.. 2019. 5. 9. 알래스카" 나물 뜯으러 가는 날 " 알래스카에는 천연자원인 개스를 비롯해 다양한 광물과 금등이 알래스카 전역에 펼쳐져 있습니다.또한,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들과 더불어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지천으로 널려 있습니다..그래서, 알래스카야말로 젖과 꿀이 흐르는땅이 아닌가합니다.타주에서는 풀 한포기 잘못 뽑아도 벌금폭탄을 맞을 수 있으나 , 알래스카에서는자신이 먹을 수 있는 양만큼의 먹거리는부담없이 채취할 수 있습니다..시애틀에서는 고사리를 캐다가 수천불의벌금을 물었다는 사례를 볼 수 있지만,알래스카에서는 그런 정도는 미소로넘어가 주는 아량이 있습니다..오늘은 나물 채취하러 가는 날입니다...한인들 사이에 닉네임으로 불리우고 있는 일명 얼음 산입니다.다양한 아웃도어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산 전체가 빙하와 만년설로 뒤덮혀 있.. 2018. 6. 2. 알래스카 " 연어 사냥하는 독수리 " 오늘은 바닷가에서 노니는 곰을 찾다가 독수리가 바다에서 우연히 연어를 사냥하는장면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아쉽게도 차 안에서 급하게 사진을 찍느라사진이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 구분은 할 수 있기에 오늘 소개를 합니다..보통 연어가 올라오는 강의 상류에서 독수리가연어를 사냥하는 모습은 볼 수 있지만 , 바다에서연어를 잡는 장면을 목격 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그리고, 지천으로 자생하는 다양한 나물들도소개합니다..,.왼쪽은 바다입니다.'바다에서 연어를 낚아채서 연어가 무거운지 도로 한 복판에 잠시 멈춰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제 차가 다가가자 연어를 발로 잡고 물 웅덩이를 횡단합니다.. .독수리가 머리가 좋은가봅니다.무거운 연어를 가볍게 하기 위해서 물위에 연어를 살짝 담궈서 연어의 무게를 줄여 날.. 2018. 5. 29. 알래스카 " 앵커리지와 먹방 " 알래스카 앵커리지에는 알래스카 인구 73만명중 약, 40%가 거주하고 있는 알래스카에서 제일 큰 도시입니다..오늘은 앵커리지 수상 경비행장인 Lake Hood와 다운타운에 들어 분위기를 살펴보고 알래스카에서 나는 나물들로 풍성한 식탁을 꾸며 보았습니다...관광시즌을 맞아 이제 모두 새 단장을 마치고 물가에나란히 줄을 맞춰 하늘을 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경비행기들이모여있는 Lake Hood입니다.. .아름다운 설산과 함께 하는 구름 위의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바로 인근에 있는 지진 테마 공원입니다.. .1964년 발생한 지진의 진원지인 이 곳을 테마로 공원을조성 하였습니다.. .유명한 하이킹 코스와 산책로는 하루종일 즐겨도좋을만큼 , 엄청난 공원길을 자랑합니다.. .애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 2018. 5. 28. 알래스카 " 훌리건과 산양 " 5월초부터 훌리건 시즌이 시작되어 지금 한창 시즌인데,훌리건이 요새며칠 올라오질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연이어 삼일째 갔는데, 허탕만 치고 나물만 캐고 오게 되네요.다음 주나 되어야 제대로 올라올 것 같은데지난주 일요일에는 많이 올라 왔다고 합니다..오늘도 역시 마찬가지로 비가 많이 내려훌리건 잡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더군요.딥넷으로 한번 건져 올리면 10마리 이상잡혀야 하는데 , 연 사흘째 한마리를 겨우잡을까 말까 하네요..훌리건 현장으로 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이게 바로 훌리건입니다.비린내가 나지않는게 특징이기도 합니다.. .평소라면 사람들이 바글바글 해야 하는데이렇게 사람이 없네요.. .갈매기와 독수리만 훌리건을 노리고 몰려들고있습니다.. .훌리건 시즌에 이렇게 안 잡히는 경우는 처음 인 것같습니.. 2018. 5. 20. 알래스카" 고비에대해 알려드립니다" 알래스카 고비(Osmunda japonica)는 고사리와 달리 바로 채취해서 삶아서 먹을 수가 있습니다.고사리는 독성이 있어서 바로 먹을 수 없지만고비는 독성이 없어 어떻게 먹어도 몸에 이상이 없고 오히려 고비의 효능은 다양합니다..고비는 지혈작용이 뛰어나서 혈변,외상,출혈,월경과다를 멈추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또한, 촌충을 없애준다고하니 일반 나물하고는달리 보약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고비 다린물은 감기예방에도 아주 좋다고합니다.오늘은 추운지방에서 버티고 자라난 고비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집나온 우아한 암놈 공작입니다.동물들은 숫놈들이 멋있지요.숫놈을 찾는걸까요? .알래스카의풍경 설산 드라이브길입니다. .고비는 지역에따라 나오는 시기가 모두 다릅니다.지금 한창 고비를 뜯으러 다.. 2017. 6. 4. 알래스카" 기차여행과 과속단속" 메모리얼데이 연휴 마지막날 풍경입니다.모두들 야외로 몰려나와 아웃도어를 즐기고'있는데 지금 연어가 한창 나오는 곳은 바로 호머로 가는길목에 있는 닐칙이라는 곳입니다..앵커리지에서 스워드 하이웨이를 따라 달리다보면작은 간이역이 나오는데 오늘 기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많이 보이더군요..오로지 기차를 타고 빙하를 갈수 있는 곳이바로 스펜서빙하인데 다들 캠핑 장비를 짊어지고기차여행을 떠나는 이들로 붐볐습니다..연휴 마지막날 출발합니다. . .오늘 앵커리지 비 올 확률이 90%라고 해서 길을떠나면서도 우려를 많이 했었습니다. .구름이 화를 내는 것 같지않나요?구름도 월요병이 있나봅니다. .오늘은 모두 휴무인데 안전모를 쓴 이들이한무더기 모여있어 뭘하나 궁금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등산로를 만드는중이었습니다.기특.. 2017. 5. 30. 알래스카 " 웅담주 담그는법 " 세계 어느곳을 봐도 마음놓고 웅담주 담그는건 알래스카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원주민들의 유일한 수입원과 식량공급차원에서 사냥이 허락이되어 정해진규칙에 따라 사냥과 어업을 할 수 있습니다..원주민들에게는 그야말로 생존수단이기에누구나 그 생활을 이해를 하게됩니다.작은 섬에서 그들의 식생활을 유지하기위해서는사냥이 필수 이기도 합니다..모든걸 자급자족해야 하기때문에 그들에게동물보호라는 차원에서 제지하기는 어렵습니다.최소한의 사냥으로 남획을 예방하는데 그들도늘 먹을만큼만 사냥을 이어나갑니다..오늘은 그들이 잡은 웅담으로 술을 담궈보도록하겠습니다...우선 준비물은 보드카한병,웅담,대접,가위입니다.보드카는 중간가격정도의 보드카를 준비했습니다.어느분은 비싼 양주를 선호하는데 웅담주는 보드카가최고입니다. .웅담은 그늘에.. 2017. 5. 2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