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축제와 거리풍경1278 알래스카 " 지나면 그리워 지는 것들 " 아무리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도 지나고 나면 그리워지게 되나 봅니다. 좋은 기억도 나쁜 기억도 원망하는 이들도 이제는 지나간 발 자치의 흔적으로나마 희미하게 남아 있습니다. 봄과 여름이 훌쩍 지나고, 가을도 어느새 저 멀리 달아나고 , 겨울이 성큼 다가와 문을 활짝 열고 온몸을 적시우고 있습니다. 여태 살면서 최대의 배신도 당해보고, 어처구니없는 일도 당해버리고 나니, 허무해지기도 했습니다. 몸을 추스르고 다시 처음부터 한뜸 한뜸 수를 놓듯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알고 지내오던 이들도 작은 도움에도 거절의 손짓을 보내고, 산불 구경에 관심을 가질 뿐이었는데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남에게 베풀며 도움을 주었지만 정작 돌아오는 건 싸늘한 외면뿐이었습니다. 보상을 바라고 도움을 준.. 2019. 11. 21. 알래스카"첫눈 내리는 날 " 어떤 거든지 처음이라는 어감이 주는 느낌은 무언가 기념비적인 기분이 듭니다. 첫 직장, 첫 사랑,첫 눈, 첫 월급, 이국땅에서 맞는 첫번쩨 생일등 첫번째라는 어휘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는 합니다. 계절이 바뀌고 첫 눈이 내리는 날의 풍경을 전해 드립니다. 마가목 열매 위에도 눈은 소복이 쌓였습니다. 여행객이 찾던 곳도 이제는 하얀눈으로 치장을 했습니다. 평행선으로 끝없이 펼쳐진 기찻길에도 눈은 어김없이 내렸습니다.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지난밤 무스 아주머니가 다녀갔네요. 발자국이 크기도 합니다. 그리고, 길냥이 한 마리도 다녀갔네요. 잠시 도서관에 들렀는데 , 눈이 내리는 날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이 곳을 찾았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가지 위에도 차곡차곡 눈들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 2019. 11. 19. 알래스카 " 아일랜드의 산책로 " 밴쿠버 아일랜드의 산책로는 언제 들러도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가는 길목마다 인사를 나누는 야생화와 일자로 곧게 뻗은 삼나무들이 뿜어내는 스톤 피치와 함께 걸음을 가볍게 해 줍니다. 잠시동안 지내던 곳이었지만 , 인상이 깊은 곳이기에 소개를 합니다. 이곳에도 어김없이 민들레가 피어있습니다. 공원이라고 해서 큰 규모가 연상되지만 여기는 저렇게 테이블 하나 있는 아주 작은 미니 공원입니다. 공원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민망하네요. 전동 휠체어를 타고 애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는 이들. 까맣게 익어버린 베리를 보고 하나 따서 맛을 보았더니, 달지 않은 사과 씹은 것 같습니다. 이 베리도 원주민들은 잼을 만들어 먹습니다. 이 베리는 무슨 베리인지 잘 모르겠네요. 수백 년은 족히 될법한 삼나무의 위용이.. 2019. 11. 18. 알래스카" 겨울의 길목에서 " 이제 알래스카 길목 곳곳에는 산 봉우리에 하얀 고깔모자를 쓴 모습들이 대세입니다. 낮게 깔리운 구름들과 구름들이 날개옷을 접고 내려와, 안개로 변한 거리의 풍경들은 옷깃을 조금 더 여미여야 하는 겨울의 초입 풍경입니다. 매일, 수시로 지나다니는 기차들도 동면에 들어가 페어뱅스를 향하는 겨울 오로라 기차만 주말에 한 번씩 다닐 뿐입니다. 완행용 기차라 늘 가다 서다를 반복하기에 이른 아침 기차를 타면 하루 종일 걸려서야 페어뱅스에 도착을 '하고는 합니다. 스워드 하이웨이 도로를 따라 겨울 초입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안개가 몽실몽실 피어나며 이른 아침길을 반겨줍니다. 산자락 밑에 다소곳이 위치한 아담한 교회가 신비롭기만 합니다. 한 폭의 수채화처럼 채색이 되어가는 구름과 안개의 그림자입니다. 겨울비까지 내.. 2019. 11. 17. 알래스카" 한인마트와 뷔페 " 한인마트를 들렀는데 , 가구도 팔더군요. 한인마트에서 가구 파는 건 처음 보았습니다. 한국산 광어도 팔고, BBQ 치킨도 입점을 했는데 한 시간 반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결국, 사지는 못했습니다. 뷔페는 자주 가는 편은 아닌데, 아주 가끔 들러서 식사를 하기도 합니다. 뱃골이 작아서 뷔페에 가면 약간은 손해를 보는 듯하지만 그런대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고기뷔페인데, 반찬과 죽과 국도 있어서 선택권이 많아 좋았습니다. 소고기 보다는 돼지고기와 닭고기가 훨씬 맛은 좋은 것 같더군요. 마트와 뷔페 소식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몰을 가나 일식집 한둘은 꼭,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 먹고 사는 거 보면 용하네요. 한인마트 안에 생긴 치킨집인데 ,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네요.. 2019. 11. 15. 알래스카" 내가 먹어보지 못한 과일들 " 오늘 마트에 들러서 그동안 보기만 했지 먹어보지 못했던 야채와 과일들을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굳이 사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그동안 하지 않았지만, 먹을 기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인삼이나 고사리 같은 경우는 즐겨 먹었지만, 본 김에 사진을 찍어 보기도 했습니다. 누군가가 산삼도 팔 거라고 했는데 , 아무리 둘러봐도 산삼은 보이지 않더군요. 녹색 야채가 몸에 좋다는데 다들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일도 일찍부터 거리 풍경을 살피기 위해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좀처럼 일찍 잠이 들지를 않아 알람을 두 개나 맞춰 놓았습니다. 그럼 출발합니다. 어제저녁에 밤하늘을 보니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떴더군요. 그래서, 기분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른 아침에 나사면서 만나는 크랜베리들이 아침 이슬을 머금고 제.. 2019. 11. 13. 알래스카" Surrey 거리풍경 " Surrey라는 도시는 주변에 7개의 타운센터를 포함한 비교적 큰 도시인데, 2030년까지는 대도시의 면모를 확실히 갖출 것으로 예상이 되는 발전하는 도시중 한 곳입니다. 코스트코를 비롯해 한인마트와 대형 몰들이 많은 곳으로 1897년에 생긴 도시입니다. 사람 이름을 딴 도시이름으로 영국에도 이와 같은' 도시가 있어 영국의 써리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기도 합니다. 써리에는 더글라스 전나무,전나무, 붉은 삼나무, 헴록, 블루베리 덤블과 크랜베리 숲으로 이루어진 동네 였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블루베리 농장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복분자가 많아 처음 온 한인들은 이를 이용해 술을 담거나 쥬스로 마셨지만 , 너무나 흔하다 보니, 이제는 다들 무감각해진 것 같습니다. 그럼 동네 구경을.. 2019. 11. 12. 알래스카는 벌써 크리스마스 알래스카의 겨울에는 다양한 축제와 행사들이 연일 곳곳에서 벌어집니다. 주민들이 춥다고 집에서만 있는 걸 두고 보지 못하는데, 주민의 건강을 위해 조금 더 움직일 수 있도록 갖가지 명목을 빌어 주민들을 집에서 나올 수 있게 만듭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주보다 더 일찍 크리스마스 행사도 앞당겨서 하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 다양한 밴더들을 유치해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관심을 기울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직, 크리스마스는 많이 남았지만 바자회나 행사들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행사장으로 찾아가 보았습니다. 나무로 된 벤치에도 첫눈이 소복이 쌓여 운치를 더해줍니다. 새빨갛게 무르익은 마가목 열매에도 하얀 고깔모자를 씌웠습니다. 각 매장에도 이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흠씬 묻어나는 장식을 했습니다. 물.. 2019. 11. 10. 알래스카" 한인이 많이 사는 동네를 가다 " 한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surrey라는 동네는 점점 한인들이 늘어나며 사방에 주택을 짓는 모습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한인이 제일 많이 사는 동네는 코퀴틀람이라는 곳이지만 이 동네도 역시, 오래전부터 한인이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인이 이민을 와서 많이 정착을 하기도 하면서 점차 발전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지인과 대동을 해서 집 구경을 하러 들러 보았습니다. 점심을 다 함께 꼬리찜으로 든든하게 먹은 뒤 동네 구경을 하러 가 보았습니다. 제가 매일 아침 저녁으로 걸어 다니는 거리 풍경입니다. 차량통행이 많아 건널목도 많아 늘 조심을 해야 합니다. 저 산등성이에 있는 주택들은 전부 평수가 넓은 곳들이더군요. 그래서인지, 집값이 보통 3백만 불을 훌쩍 넘깁니다. 아.. 2019. 11. 9. 알래스카" 블루베리농장 " 알래스카에는 천지사방이 블루베리가 야생에서 자라고 있어 별도로 농장이 있지 않는데 오늘, 소개해 드리는 곳은 알래스카가 아닌, 다른 신도시 같은 곳입니다. 개인적으로도 Blueberries를 매우 좋다는데, 매년 야생 블루베리를 냉동고에 챙겨놓고 먹고는 합니다. 인도라는 나라는 인구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나라인데, 그만큼 인구가 많다 보니 해외로 이민을 중국보다 더 많이 가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인도의 카스트 제도로 인해 신분이 계급제다 보니, 차라리 인도에서 차별받고 , 먹지 못해 굶으니 외국으로 나가자는 주의가 팽배해 있습니다. 여기 신도시는 거의 인도인들이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해서 흰 디어와 영어를 주로 사용을 하니 미국과 캐나다 등 영어권에 적응을 하기 아주 수.. 2019. 11. 7. 알래스카 " 여행자의 거리 " 저는 인생의 여정에 있어 늘 여행자의 시선으로 살아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거리를 걷는데도 늘 색다른 시선으로 보기에 매번 가는 빙하나 바다를 보아도 늘 신선함으로 만나고는 합니다. 세상의 모든 걸 신선하게 생각하고,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연유로 하루하루가 늘 새로운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 늘 어디론가 향한 시선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전생에 아마도 많은 곳을 다녀보지 못한 설움 아닌, 설움으로 현생에서 마음껏 다니는 게 아닐까 합니다. 무의미한 시선보다는 , 늘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이해를 하고 적응을 하다 보니, 사는 보람도 더욱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행자들로 넘쳐나는 도시풍경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히잡을 두른 여학생의 모습이 낯선 나라의 궁금증을 더해줍니다. 이 학생은 슬리퍼를 신고.. 2019. 11. 6. 알래스카 " 여행의 출발지 기차역 " 제가 비행기를 하도 많이 타다 보니 공항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했는데 , 오늘은 기차역 풍경을 전해 드릴까합니다. 여행의 출발지인 기차역은 많이 차분한 풍경이었는데 외외로 한인 분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이제는 정말 한국분들이 여행을 많이 다니시나 봅니다. 앱이 발달하다 보니, 모두 바코드나 이미 집에서 티켓들을 프린트해서 가지고 나와 신속하게 개찰구를 거쳐 기차 여행을 하는 걸 보았습니다. 워낙 기차 편들이 많고, 지리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 운행 시간표를 봐도 감이 잘 오지 않더군요. 육로의 여행 출발지인 기차역으로 초대합니다. 기차역 앞에 작은 공원에는 캐나다 기러기들이 거주를 하고 있더군요. 그 틈에 갈매기들도 얹혀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남자가 빵을 던져주자, 다들 우르르 모여들더군요. 길을 건.. 2019. 11. 5.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1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