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의 겨울에는 다양한 축제와 행사들이
연일 곳곳에서 벌어집니다.
주민들이 춥다고 집에서만 있는 걸 두고 보지
못하는데, 주민의 건강을 위해 조금 더 움직일 수
있도록 갖가지 명목을 빌어 주민들을 집에서
나올 수 있게 만듭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주보다 더 일찍 크리스마스 행사도
앞당겨서 하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 다양한 밴더들을 유치해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관심을 기울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직, 크리스마스는 많이 남았지만 바자회나
행사들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행사장으로 찾아가
보았습니다.
나무로 된 벤치에도 첫눈이 소복이 쌓여 운치를 더해줍니다.
새빨갛게 무르익은 마가목 열매에도 하얀 고깔모자를
씌웠습니다.
각 매장에도 이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흠씬 묻어나는
장식을 했습니다.
물건들도 크리스 마스 선물용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막 자라나는 상황버섯 위에도 하늘의 선물인 눈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지난번 바닷가에 밀려온 각종 괴목들을 잘만 다듬으면
이런 수공예품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괴목을 이용해 스픈과 포크를 만들어 파는 이도 있습니다.
알래스카에 살면 이런 모자와 목도리는 하나 정도
구비하는 게 일상입니다.
정말 다양한 모피를 이용해 만들었네요.
알래스카는 인형 옷까지도 모두 야생동물 털로 만들었습니다.
지도 같은 건 사무실에 하나 정도 걸어 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알래스카의 지도 모양이 냄비와 같은 모양이라고 해서
밑에 작은 지도를 냄비 손잡이라고 표현을 했네요.
여자아이들이 혹할 인형들입니다.
벽난로 위에 장식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알래스카에서는 저렇게 개인들이 나무를 잘라 직접
다듬어서 만들어 팝니다.
각종 절임류들인데, 은근히 이런 게 잘 먹힌답니다.
그리고, 집에서 절임류들을 우리네 김치처럼 만들어
먹습니다.
이건, 양모제품입니다.
나쁜 냄새를 걸러주고 보온 효과를 극대화하는
양모제품이라 가격은 조금 비싼 편입니다.
알래스카는 자연을 소재로 한 예술 작품들이 많은데
Fireweed를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한방에서 가시오갈피를 뛰어난 약효를 자랑하는 약초로
분류를 하는데 , 알래스카에서도 가시오갈피를 인삼의 효능보다 더욱
뛰어나다고 합니다.
그 가시오갈피를 가공해 연고를 만들었습니다.
저도 이 연고를 사서 몇 분에게 선물을 한 기억이 있는데
추운 겨울에 바르고는 했습니다.
그 바람에 이 연고를 파는 유삑 에스키모와 친해지기도
했습니다.
알래스카는 거의 가공되지 않은 수공예품과 천연과 자연
그대로의 물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마치 세속의 때가 묻지 않은 그런 느낌이 강하게
나는 게 특징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삶을 살아가는 알래스칸이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운 것 같습니다.
알래스카는 마지막 남은 천혜자원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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