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분들이 식당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구체적으로 세세히 말씀드리면 식당 업주들이 너무나 배타적인지라
항의가 심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메일을 통해 문의를 하시면 성의껏 답변토록 하겠습니다.
양해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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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북극지방으로 갈수록 사계절의 온도차가 미미해 집니다.
오일이 나오는 푸르드베이를 가고 싶어도 여름에는 너무나 바쁜 일정으로 뒤로 미루게 되고, 겨울에는 추위로 갈 엄두를 못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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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난 원주민들은 한국 시골의 순박한 분들의 이미지를 떠 올리게
합니다.
처음 만나면서도 반갑게 인사를 하고, 인사를 받아주는 정이 가득 넘치는
민족이었습니다.
같은 유색인종으로 더더욱 친근감이 드는 그들이었습니다.
베링해를 끼고 사는 그들에게 바다는 어머니의 품이었고, 삶의
지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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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뼈대와 가죽으로 덧댄 카누처럼 생긴배를 온 가족들이 다나와 밀며.
바다로 띄우는 모습들은 한폭의 수채화였답니다.
어찌어찌 하다가 알게된 처자가 있었습니다. 남녀관계는 아니고, 그저 같이
파티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알게된 처자였는데 , 미 본토로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온
케이스였습니다.
왜 다시 돌아왔냐고 하니 너무 복잡하고, 문화적 차이가 커서 결국 적응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역시, 한국의 시골에서 서울로 상경을 하면, 복잡하고, 경쟁도 치열하고, 적응하기가 쉽질 않듯이
알래스카 역시 마찬가지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디나 사람사는데는 이러한 과정들이 다 있는게 아닐까 합니다.
여기는 모두 다 아는데니 하루만 근무해도 100불씩 버는데 미 본토에서는
거의 확률이 없다고 봐야 합니다.
혹시, 미국방송을 보다보면 라스베가스에서 일반인들이 포커로 시합을 벌이는 중계방송을 보신적 있으신지요?
수많은 출전선수들이 벌이는 리그전, 그리고 정말 엄청난 상금! 입이 딱 벌어지더군요.
보통 ESPN 에서 중계를 해주더군요.
여기 작은빌리지에서도 매주 토요일마다 그 리그전이 벌어집니다.
1년을 통계를 내서 확률이 높은 사람을 일단 앵커리지로 보내고 다시 라스베가스로 진출하게 되는데,
하루 참가비는 보통 30불 정도 입니다. 칩을 배당받고 출전을 하는데 다 잃으면 단 한번만 더 참가비를 내고
도전할수 있습니다.
보통 20명 내외로 시작을 하는데, 1등부터 3등까지 상금을 배분 합니다.
경기는 매주 토요일 저녁 9시부터 시작하며 끝나는 시간은 새벽 1시정도인데 , 이때 자신이 딴 칩을 계산해서 순위를 정합니다.
아는분이 선수로 확정되서 앵커리지로 출전을 하게 됐는데 직장 관계로
출전을 다른사람에게 주었습니다.
선수로 출전을 하게되면 비행기 요금을 지원해 줍니다.
알래스카 주 대표로 뽑혀 라스베가스로 나가게 되면 더많은 지원을 하게
됩니다.
저는 처음 보는 광경인지라 아주 신기했습니다.
연어가 자주 물가 가까이까지 오게 되는데 아이가 장난으로 그 연어를 향해 돌팔매질을 하고 있네요.
빙하가 녹으면서 점차 육지를 침식하기에 , 흙을 수입해서 둑을 쌓았습니다.
다른 빌리지는 더 타격이 심해서 정말 모든 주민들이 이주를 해야 하는데 , 모든 주민들이 거부를 해서
어쩔수 없이 거기도 흙을 엄청나게 비싸게 주고사와서 제방을 쌓았습니다.
여름에 잠시만 바지선이 운항하기 때문에 모든 공사는 여름한철 잠깐 공사를 합니다.
NOME 이 유일한 항구라 거기서 실어나르기도 하고, 공해선상에 큰배를 띄워놓고 바지선으로
부지런히 나르기도 합니다. 여기 흙과 시멘트, 바위, 자갈등은 엄청 비싸다고 보시면 됩니다.
왜 산이나 언덕에서 흙을 채취 하지 않냐고 의문을 가지실지 모르지만, 여기 자연은 되도록이면
건드리지 않고 보존하려고 한답니다.
그리고, 여긴 사방이 바다와 늪지라 산도 없답니다.
시니어센타의 노인분들 모습입니다.
시설도 깨끗하고 많은 간호사분들이 상주하고, 그들의 모든걸 해결해 줍니다.
식사도 정갈하고, 괜찮은 수준입니다.
물론 모든 시설은 무료로 운영됩니다.
식단이 마음에 안들면 인근 식당에서 배달을 시켜 먹기도 합니다.
아이를 낳은데 대한 두려움은 거의 없습니다.
임신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편이며, 부모들도 거기에 대해 관여하는법은 별로 없습니다.
이들은 오늘을 활기차고 즐겁게 보내는게 낙이라고 생각 합니다.
워낙 추운 지방이니 오늘이 즐거우면, 그걸로 족한겁니다.
다른말로 말하면 욕심이 별로 없는 그런 원주민 입니다.
50불이 있으면 100불로 채우고 싶고,
500불이 있으면 1,000불을 채우고 싶고,
이런 욕망들이 이들에겐 하찮게만 보입니다.
늘 낙천적이고, 욕심 없는 마음들이 모두 모여 부족의 공동체를 만듭니다.
그냥 오늘에 만족하며, 즐겁게 보낼 오늘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백야가 시작되면, 자정부터 모든 가족들이 서서히 도로로 나옵니다.
끼리끼리 모여 수다를 떨며, 게임을 하고, 파티를 즐깁니다.
한번은 노부부가 사시는 집을 자정에 방문 했는데 , 한방에서 수많은 처자들이 갑자기 몰려나와
저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답니다.
그저 이야기하고, 음악을 들으며, 수다를 떠는 모습은 오히려 이들이 더 맑게 보이더군요.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파커를 입고 있는 모습들이 자주 보입니다.
조석으로 온도차가 심해서 저렇게 옷을 입어야 견딜수 있답니다.
동네 마실가시는 할머니들은 따로 모이는 장소가 있어 그집을 가면 , 웃음꽃이 넘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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