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칸들은 날씨가 춥다고 집에만 있지는 않는답니다.
많은이들이 눈의 세상을 즐기면서 , 추위를 이겨냅니다.
눈길을 달리기하는사람들,스키와 보드를 즐기는이들,
하다못해 눈썰매를 타는이들을 어느 동네를 간든지
알래스카에서는 만날수 있습니다.
영하 7도인데 바닷바람으로 체감온도는 영하10도를
넘나들지만 , 그 와중에서도 겨울을 즐기는 이들을
만나러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눈썰매를 타는 아가씨들의 맑은 웃음소리가 설원을 쩌렁하게 울리네요.
스키를 타려고 차에서 장비들을 내리는 그들의 얼굴에도 미소는 떠나지
않습니다.
눈썰매도 타는 요령이 있습니다.
썰매에 무게중심을 어디에 두는지에 따라 씽씽 잘 내려갑니다.
내려가다가 거꾸로 돌았네요.
" 돌았군요?"...ㅎㅎㅎ
그러자, 이번에는 뒤에서 힘껏 밀어줍니다.
그래도 역시나 도네요.
무게중심을 잘못 잡아서 그렇답니다.
아가씨 엉덩이가 무거워..
두 아가씨 모두 가관이 아닙니다.
그래도 이런게 정말 재미납니다.
똑바로 가는것도 스릴 넘치지만, 이렇게 중구난방으로 돌고 도는 재미가
사실 타는 맛은 더 납니다.
인생도 너무 평탄한 것 보다 조금은 굴곡진게 재미나지 않나요?
엄청 내려가는군요.
올라 오려면 힘들것 같네요.
걸어서 올라오니 땀도나고 , 추위를 금방 잊게 됩니다.
지난번 소개 했던 여신의 누워있는 자태의 설산입니다.
왕자님이 얼른 가서 입맞춤을 하면 , 부시시 눈을 털며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알래스카를 향해 오는 비행기 한대가 설산을 넘어 옵니다.
눈꽃숲에서 원반 던지기를 하며 노네요.
숲속에서 노는걸 보니 , 조금은 특이하네요.
보통 원반 던지기는 평지에서 하는데 설마 요정을 맞출려고 하는건
아니겠지요?
저 나무들은 커튼트리입니다.
봄이되면 솜을 폴폴 날리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나무이지요.
연어 훈제할때 쓰는 나무로 아주 좋습니다.
저 나무를 사용하면, 연어훈제를 장기간 보존할수 있고, 벌레도
생기지 않아, 원주민들이 저 나무만을 사용합니다.
이번에는 행글라이더를 준비하네요.
무지하게 추울텐데 대단들 합니다.
저 아가씨 이제 좀 숙달된 것 같습니다.
몸의 무게를 앞으로 하면 더욱 잘 나갑니다.
저렇게 타면 정말 스릴 짱입니다.
다만, 속도는 그렇게 나지 않습니다.
낮에 뜬 달이 새초롬한 미소로 저를 내려다 보고 있네요.
수줍은 새색시의 미소 같습니다.
아까 본 화물 비행기가 착륙을 하네요.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튜브를 엄마가 질질 끌고 가네요.
튜브로 눈썰매를 타도 아주 굿입니다.
안전하고 속도도 더 납니다.
그리고, 하나 더 빙글빙글 도는 재미가 있어 아이들에게 강추입니다.
강아지와 함께 스키를 즐기네요.
목줄없이 강아지를 풀어 놓을수 있는 행복은 이루 말할수 없이 자유를
느끼게 합니다.
이제 많은 곳에서 개썰매 대회가 치러지고 있습니다.
이대로의 날씨만 유지한다면 , 금년에는 무난하게 개썰매 대회가
치러질듯 싶지만 , 아직 제일큰 대회는 날자가 많이 남아 있는지라
더 두고 봐야 합니다.
의젓하고 듬직한 견공들입니다.
한편으로 안타깝기도 합니다.
" 얘들아! 수고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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