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Candlefish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연어과에 속한 물고기의 일종인데 연어처럼 비린내가
나지 않아 백인들도 좋아하는 물고기입니다.
마치, 빙어나 청어 정도 크기의 물고기로 산란철에는
바다에서 생활을 하다가 산란을 하기 위해 강줄기로
거슬러 올라옵니다.
연어와 마찬가지로 암수 모두 올라와 암놈이
알을 낳으면 수놈이 수정을 하고 생을 마치게 됩니다.
훌리겐으로도 불리기도 하는 이 물고기는 캔들퓌쉬라 칭하는데
그 이유는 지방질이 많아 아주 영양가가 높다는 것입니다.
알을 따로 채취해 알탕을 끓이거나 매운탕을 끓여도
아주 맛이 좋으며 반 건조하여 조림으로 많이들 해서
식탁 위에 올립니다.
그럼, 빙하와 만년설을 바라보며 차가운 물속에서 훌리건을
잡는 풍경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스워드 하이웨이는 훌리겐을 잡으려는 인파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훌리겐 시즌에는 경찰들도 차량들의 무단 주차를 허용해 주고 있으나,
무단횡단으로 자칫 사고가 날 위험도 있습니다.
알래스카 여행을 온 이들도 신기한지 차를 멈추고 구경을 하고 있으나
단체관광객은 정차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칩니다.
보름동안 훌리겐 시즌은 지역마다 다른데, 그 이유가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어떻게 그 날자를 알고 지역마다 달리 올라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는 바다인데 빙하와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물줄기와
만나게 되는데 바닥이 작은 모래들이라 산란하기에 아주
안성맞춤입니다.
만년설이 녹아 만나는 곳이라 수온이 상당히 낮습니다.
추울 정도입니다.
훌리겐은 DIPNET이라는 뜰채로 물고기를 건져 올려서
잡는데 대형 잠자리채라 보시면 됩니다.
잠자리채로 한번 건져 올리면 숙달된 이는 서너 마리
초보자는 한 마리를 건져 올리기도 합니다.
밀물과 썰물 때 가장 잘 잡히는데, 물 때를 맞춰 오는 게 좋습니다.
저렇게 빙하와 만년설이 가득한 곳에서 그 풍경을 바라보며
물고기를 잡는 풍경이 정말 기가 막히지 않나요?
한번 여기 와서 훌리건을 잡는 숫자는 약, 300여 마리 정도입니다.
5 갤론 간장통으로 한 통을 잡으면 200여 마리 이상입니다.
이렇게 알래스카는 모두 봄, 여름, 가을에 모두 먹거리를 장만해서
겨울 동안 혹은, 일 년 내내 식탁 위에 올립니다.
모든 먹거리를 김장 담그듯, 미리미리 준비해서 겨울 동안은 아주 풍요롭게
식탁을 꾸미게 됩니다.
비린내가 나지 않아 백인들도 즐겨 먹는 물고기인데,
백인들은 비린내 나는 물고기를 아주 싫어합니다.
그래서, 멸치도 싫어합니다.
마찬가지로 연어도 비린내가 많이 나지 않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훌리건은 오직, 알래스카 주민에게만 잡는 게 허용이 됩니다.
그러나, 그걸 일일이 조사하는 사람은 없지만 국룰입니다.
훌리겐 시즌이 되면 독수리들이 모여드는 곳이라
독수리 사진을 찍기 좋은 곳입니다.
간장통으로 하나 잡아와서 저장을 할 차례입니다.
ㅂ따로 손질할 것도 없어 그냥 지퍼락에 적당량씩
담아서 냉동고에 저장만 하면 됩니다.
이게 바로 알래스카에서도 냉동고가 필요한 이유랍니다.
300여 마리만 저장을 해 놓으면 한 가족이 일 년은 충분히
먹게 됩니다.
맛은 청어나 과메기로 보시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반건조 조림을 아주 좋아하는데
반건조해서 나중에 전자레인지에 30초만 돌리면
기름이 자르르 흐르면서 정말 고소합니다.
술안주로 끝내줍니다.
나중에 알래스카 여행을 오시면 꼭, 한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 NO JAP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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