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는 어떤 걸 먹어도 만찬의 느낌이 풍부해
먹는 게 뭐든지 살로 가는 기분이 듭니다.
김치 한 가지만 있어도 밥 한 그릇을 뚝딱 해 치울 수 있는
자연이 주는 밑반찬은 질리지 않는 상차림이기도 하는데
오늘은 작은 호수가 바라 보이는 곳에서 새콤한 맛의
김치와 치킨윙을 함께 구워 낸 고비 무침만으로 만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앵커리지 다운타운의 맛집에 들러
흑맥주 한잔과 Fish&Chip으로 다운타운 풍경을 배경 삼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저의 일상은 언제나 저를 살찌게
하는 것 같아 하루하루가 만족의 행복감에 젖어 있습니다.
하루 일상이 어쩌면 이리도 제 마음에 꼭, 드는지 모르겠네요.
그럼, 출발합니다. 고고씽~
작고 아담한 호숫가입니다.
여기는 한 팀이 자리를 잡으면 늦게 온 팀들은 인근 다른
호숫가로 이동해 자리를 잡습니다.
연어가 올라오는 곳이라 늘 곰들은 있습니다.
곰들도 압니다.
여기는 사람과 공동으로 지내는 곳이라 영역에 대해
주장을 하지 않아 다툼은 없습니다.
이런 고즈 녘 한 풍경을 독차지하고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건, 알래스카만의 여유이며 낭만이 아닌가 합니다.
현미밥과 치킨윙 고비무침인데 정말 맛이 끝내줍니다.
열무김치도 새콤해서 입맛을 돋워줍니다.
치킨윙과 고비 무침은 고소함의 끝판왕입니다.
요샛말로 " 좆맛탱"
오후에는 자리를 옮겨 Anchorage 다운타운에 있는
전통 맥주집이면서 맛집을 들렀습니다.
여기서 직접 맥주를 만드는데 각종 경연대회에서
시상을 한 경력이 다분합니다.
3층 건물 중 1층에는 맥주 생산시설이 있으며
2층과 3층에는 홀이 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옥상이 제일 좋습니다.
가스스토브도 있어 조금 쌀쌀하지만
따듯하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바로 바다와 인접해 있어 바다 풍경도 즐길 수 있습니다.
알래스카는 인종차별이 다른 주보다는 없는 편인데 왜냐하면,
백인들이 여기서는 주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옥상 풍경이 어떤가요?
마음에 드시지 않나요?
큰 건물은 호텔입니다.
알래스카에는 큰 건물들이 별로 없는데 그 이유는
난방비가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뒤에 큰 건물은 주청사 건물과 시청 그리고, 호텔들입니다.
워낙 손님이 많다 보니, 주문하면 최소 30분 이상은 걸립니다.
저도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후의 낭만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일반 맥주보다 약간 도수가 높은 흑맥주를 주문해서
한잔 들이켜니, 뱃속이 찌르르하네요.
캬~ 이 맛입니다.
옥상 위에 옥상에 또 있네요.
옥상 위에 잠시 올라 주문한 음식이 오기 전에 한컷 찍었습니다.
Fish&Chip이 도착했네요.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인데 양은 적네요.
저는 껍질 벗시기 않은 감자가 마음에 드네요.
우리도 음식을 짜게 먹지만 미국인들도 엄청 짜게
먹습니다.
일식집에서도 밥이 나오면 간장을 들이붓습니다.
양식도 엄청 짭니다.
Fish&Chip도 소금으로 간을 엄청 진하게 했네요.
오늘 하루도 이렇게 마무리를 짓습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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