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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알래스카 관광지

ALASKA " 바닷가에 곰이 나타났어요 ! "

by ivy알래스카 2023.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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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은 동면을 하는데 가끔 자다가 깨서 해롱거리며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곰이 동면을 하면 봄까지 아주 푹

자는 줄 알지만 절대 아닙니다.

곰 어미가 잘 동안 새끼를 깨워서 안고 인증샷

찍는 몰지각한 백인들도 있는데 이러면 절대

안됩니다.

 

산림 감시원에게 걸리면 엄청난 벌금을 물게 되는데

보통 산림에는 동작을 감지하는 CCTV 가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야생동물의 보호와 관리를 위해 정부에서 설치를 하는데

객기 부리는 백인들이 이런 감시 카메라에 잘 걸립니다.

 

도시에 CCTV는 없지만, 야생에는 이런 CCTV 가 많습니다.

오늘은 바닷가를 어슬렁 거리는 흑곰이 나타났기에 멀리서

눈치 보면서 사진기에 담아 보았습니다.

그럼 곰을 만나러 가 볼까요!

 

오늘은 위티어 바닷가에 나왔습니다.

본격적인 낚시철이라 낚싯대를 둘러메고 바닷가를 누비는 중입니다.

 

애견을 데리고 보트를 몰고 낚시를 하는 백인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수십만 마리의 바다새들이 모여사는 곳인데, 지금 한창 연애하는 시기라

엄청 시끄럽습니다.

 

첫 수입니다.

힘이 엄청 좋네요.

 

여기서 저만의 보트를 몰고 나가는 출발점입니다.

 

파도가 높지 않아 오늘 여기저기 마구 돌아다닐 예정입니다.

 

사방이 산 빙하지대인지라 빙하를 보며 낚시하는 즐거움을 아시려는지...ㅋㅋㅋ

 

기후 온난화로 점점 사라져 가는 빙하지대입니다.

매년 느끼게 되는 현상입니다.

 

 

낚시를 마치고 배를 대려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곰이 나타나서 배를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리는 약, 100m 이내입니다.

제가 다가서면 곰이 도망을 갈 것 같아서 가까이 가지

않는 것입니다.

여기는 자기 땅이 아니라는 걸 압니다.

그래서, 사람이 나타나면 도망을 갑니다.

 

곰이 있어서 배를 접안시키지 못하고 다시 낚시를 하러

나왔습니다.

 

여기 고기가 많을 것 같아서 왔는데 , 별로 입질이 없네요.

그래서, 결국 배를 돌려 곰이 사라진 곳에 배를 접안시켰습니다.

 

배가 고파서 뷔페를 들러서 스테이크와 사슴 소세지를 

가져와 샐러드와 함께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두번 왕복을 하고 입가심으로는 아이스크림에 쵸코렛 시럽을 살포시 얹어 

가져왔습니다.

 

콜라 20캔인데 한 박스를 샀습니다.

 

한 때는 알래스카에 냉장고를 파는 정신으로 영업을 하라고

교육을 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실제, 알래스카에서는 냉장고와 냉동고가

엄청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일 년 먹을 식량을 미리미리 재워 놔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따듯한 지역보다는 추운 알래스카 지역에 더 냉동고가

필요합니다.

 

혼자서 저 냉동고를 사서 나르느라고 아주 용깨나 썼습니다.

그런데, 한국 보다는 엄청 가격이 싸지 않나요?

저런 냉동고가 세대 정도는 있어야 하기에  구비했습니다.

길이는 양팔 간격 크기만 합니다. 

 

오늘 하루도 알차게 보낸 것 같습니다.

먹지도 않으면서 낚시는 왜 그리도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에휴~ 어차피 다 남 줄 건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