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버무리는 쑥 범범이라고도 하지요.
해풍에 자란 여린 쑥만 뜯어서 오늘은 쑥 버무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설산을 보며 달리다가 기찻길이 지나가는 곳에서 차를 멈추고
철로 위를 걸어보며 어린 시절을 회상해 보기도 했습니다.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은 쑥 버무리는 입이 심심할 때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경치 좋은 곳에서 석양도 구경하고 , 앵커리지 공항 근처에서는
착륙을 준비하는 비행기의 배를 바라보며 행여 떨어지지 않나
상상도 해 보았습니다.
고등어구이와 갈비찜으로 외식도 하고 그 와중에
삼겹살 파티도 하고 , 샌드위치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먹는 이야기만 가득하지만 그래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그럼, 출발합니다.
저녁노을에는 꼭, 구름이 있어야 더 멋있습니다.
이 장면을 찍고자 바닷가를 찾아 노을을 한참이나 기다렸습니다.
지난겨울, 아이를 눈에 파묻는 엄마의 짓궂은 장난이 모자간의
애정을 더욱 빛나게 해 주는 것 같네요.
기찻길과 설산 그리고, 바다의 풍경이 너무 멋져
마음을 잠시 내려놓았습니다.
하얀 모자를 쓴 설산을 바라보며 잠시 바닷가로 향했습니다.
이제는 서서히 낚시철이 다가왔습니다.
앵커리지 공항 근처에서 비행기가 착륙하는 모습을 한참이나 지켜보았습니다.
지난겨울 공원을 가다가 만난 무스 모녀입니다.
엉덩이가 시리지 않을까요?
철로 위를 걷는 아이들.
저도 어릴 적 철로 위를 엄청 걸었던 것 같습니다.
표창 만든다고 쇠뭉치를 철로 위에 올려놓는 위험한
장난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바위섬에 올라 바위섬 노래를 불러 보았습니다.
지난여름 인기가 많았던 연어 낚시터에 들러
연어를 낚아 올리던 장면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원주민 초등학교에서 영어와 ESKIMO 어를 지도하는 선생님을 만나
잠시 기념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마찬가지로 ESKIMO 인들인데, 사진 촬영에도 늘 적극적입니다.
미국 교회에서도 부활절에는 늘 계란과 떡을
나눠주는데 한국에 있는 교회에서도 그런가요?
매콤한 갈비찜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제가 육류를
참 많이 먹는 것 같네요.
제가 만든 샌드위치입니다.
집에서 컴퓨터 하면서 심심풀이하기에는 너무 좋은 간식입니다.
믹서기에 쌀과 설탕, 소금 약간을 넣고 갈아서
ㅎ풍에 자란 여린 쑥을 곱게 씻어 쑥 버무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짠! 어떤가요?
이것만 먹어도 배가 부르네요.
캠핑찌개라고 아시나요?
학생 때, 어디 놀러 가면 늘 단골로 끓이는 찌개가 바로
캠핑찌개입니다.
두부와 감자, 양파, 청양고추, 고추장, 고춧가루, 당근을 넣고
무작정 끓이면 됩니다.
마늘과 된장은 필수지요.
별다른 양념을 하지 않아도 여럿이 둘러앉아 먹기에
이보다 좋을 수는 없습니다.
지인들과 저녁에는 삼겹살 파티도 했답니다.
엄청나게 큰 고등어구이입니다.
먹다가 남길 정도인데 꼬약 거리고 다 먹었습니다.
이번에 미역을 샀는데 엄청 질기네요.
국산 미역인데 엄청 질겨서 먹기가 꺼려져 고민 중입니다.
청정원에서 나온 남해안 미역인데 정말 더럽게 질기네요.
쇠심줄 같은 미역을 왜 파는 건지 모르겠어요.
버릴 수도 없고 고민 중입니다.
부르럽게 하는 법을 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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