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에는 색다른 캠핑 문화가 있는데
바로 Fish&Camp이다.
연어를 잡는 철에는 꼭, 필요한 CAMP인데 연어를
잡아서 손질을 하고 말리면서 여름휴가를 동시에
보내는 곳이기도 하다.
아마, 알래스카에만 있는 독특한 문화가 아닌가 하는데
연어를 잡는 철이 오면 다들 Fish&Camp를 손질해서
여름에 무난히 잘 지낼 수 있도록 손질을 해 둔다.
알래스카만의 여름 전용별장이기도 한데, 물론 북극에서는
겨울에도 Fish&Camp에서 지내는 이들이 있다.
우리네가 보기에는 별장이라기 보다는 허름한 판잣집 같은데
알래스칸에게는 아주 소중한 재산목록 1호이기도 하다.
보통, 바다나 강을 끼고 연어가 올라오는 길목에 있는
Fish&Camp는 원주민들에 한해서 허가가 나기도 한다.
자세한 소개는 이미 여러 차례 북극에 있는 원주민 마을을
소개하면서 등장을 했기에 오늘은 그냥 Fish&Camp
그림자만 잠시 보여 드리로록 하겠다.
그럼... 출발 ~~~~~~~~
강 건너 보이는 게 바로 Fish&Camp인데, 배가 있어야
저리로 갈 수가 있는데 여기는 연어가 올라오는 길목이다.
커트라인 없이 연어를 잡아 저기서 손질을 하고 우리네 명태 말리듯
말려서 저장을 한 뒤, 일 년 내내 식탁에 올린다.
연어가 올라오는 길목이라고 해도 여기는 배가 있어야
연어를 잡을 수 있지만 이곳에 강태공들이 오지 않는 이유는
이리 올라오는 연어는 별로 맛이 없는데 , 물살이 약한 곳으로
올라오는 연어들은 개나소나 다 올라오는 물살로 인해
별 특별한 맛이 없다.
그러다보니, 이곳에는 강태공들이 오질 않는다.
물살이 빙하 색인 코발트 색이라 독특하기는 하지만,
밍밍한 물살 때문에 나 역시도 여기서는 연어를 잡지 않는다.
대신 다른 이유로 이; 곳을 찾는데 고비와 불로초가 자생하는 곳이라
나만의 보물 농장이기도 하다.
여기는 여러채의 Fish&Camp가 있긴 하지만 그렇게 인기 있는 장소는
아니기에 일부 원주민에게만 사랑받는 장소인데 그 이유는
별로 사람이 몰리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도 상황버섯과 말굽버섯등이 지천으로 널려 있지만
채취하는 이는 별로 없다.
최소 50년 이상된 버섯들이 더 사랑받기 때문이다.
지금 한껏 물이 올라오는 시기라 가시오갈피 줄기를
채취했는데 저거 두세 개만 방에나 집에 놔두면 그윽한
자연의 향기가 온 집안을 가득 채워 내가 마치 핑거벨이 된 듯한
착각이 든다.
이건 산 미나리이다.
미나리 요리야 다 비슷한데 여기는 산에서 나는
미나리가 지금은 인기다.
돌 미나리라고도 한다.
여린 쑥을 캐서 일부는 말려서 나중에 먹으려고 비축을
해 놓고 나머지는 쑥떡을 해 보았다.
짠! 쑥떡이다
못 생기긴 했지만 자연 그대로의 향을 담은 쑥떡이라
살찌는 소리가 들린다.
어묵국수다.
출출할 때에는 그냥 국수 한 그릇 후루룩 물 마시듯
마시면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린다.
아파트 게시판에는 늘 이렇게 야생동물 경고 게시물이
붙게 되는데 음식 냄새를 맡고 몰래 마실 나온 곰이 보이면
아파트 관리자는 얼른 이 게시물을 게시판에 붙인다.
그래서, 행여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주민들의 안전(?)을
도모한다.
현미와 호두로 지은 솥밥, 키위하나,황금사과 4분의 1쪽, 새로 담근 김치 조금,
닭다리살로만 구은 치킨구이, 계란 프라이 두 개.
이렇게 매 끼니 챙겨 먹는데 얼른 인슐린을 끊었으면
좋겠다.
끼니 중간에는 이런 간식으로 허기를 때우는데
빵 위에 뿌린 건 슈가 파우더가 아닌,
단 맛을 내는 천연과일 가루이다.
바게트 위에 각종 씨앗 채소를 올려서 먹으면
당은 그리 많이 올라가지 않는다.
요새 공복 혈당은 90에서 100 사이고 식사를 하면
130에서 150 사이다.
아.. 자장면 먹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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