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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알래스카 원주민 이야기

ALASKA " 북극마을 Bethel 8부 "

by ivy알래스카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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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베델의 Downtown 거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한인들이 독보적인 자리를

잡고 있으며, 택시나 식당업은 가히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LA처럼 한국말만 해도 모든 게 통할 정도로 

한인이 요소요소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원주민들도 한국어 몇 마디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의지의 한인이 많이 모여 살기도 하거니와 여기서

돈을 벌어서 대도시인 앵커리지 혹은, 시애틀로

나가서 호텔업을 하고는 합니다.

문제는 내 수준이 원주민 식당 수준인데, 큰 비즈니스인

호텔을 운영하면 거의가 다 망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예를 들어 포장마차에서 떡볶이와 어묵을 팔고 있는 이한테

조선호텔 식당 운영을 맡기면 잘할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되느냐입니다.

 

 

거기다가 호텔 비즈니스는 전문적인 영어가 필요도 하거니와

인력관리와 홍보 등 각종 세금 문제 등이 아주 복잡하게

얽혀 있으니 망하는 게 당연한 일인데, 손에 돈이 조금

주어지면 보이는 게 없는 졸부의 행태이다 보니, 겉멋에

들어 도전하는 일이 미국에서는 비일비재합니다.

그럼 오늘도 출발합니다.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인데 주차장에 차량이 세대가 있으면

손님이 3명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미국에서는 차량당, 한 명이 타고 오는 경우가 대세입니다.

 

목조로 지어진 쇼핑센터인데 은행이 들어서 있습니다.

나무로 된 은행 건물이라 허술할 것 같지만 , 여기서는

은행강도가 도망갈 수 있는 길이 전혀 없어서 금방

잡힙니다.

알래스카 원주민 마을에는 웰스파고 은행이 독점적으로

들어가 있어 독식하고 있습니다.

 

베델 원주민 회사입니다.

원주민들 소유의 회사로 근처 해당 소유의 땅들과

부동산 임대, 비즈니스 등을 운영하면서 여기서 얻어지는 이익금은

다시 거주하는 모든  주민들에게 공평하게 배당을 해 줍니다.

 

각종 보험회사나 융자 회사 등이 원주민 마을에도 있지만

선택의 폭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뭐든지 하나 차리면 독점적 위치가 됩니다.

 

베델 시내의 유일한 국도이며 포장도로입니다.

걸어서 지나가는데, 차량이 지나가며  먼지가 일면

정말 돌아가실 정도입니다.

 

차량이 많이 주차되어 있으면 차량 정비소라 보시면

됩니다.

차량 정비를 잘만하면 일 년 내내 손님이 밀려듭니다.

원주민들은 일을 제대로 안 합니다.

그런데, 거기에 비해 한국인들은 엄청 빨리 하는 정신이

기본 모태라 원주민이 좋아합니다.

 

쓰레기통인데 재미난 벽화를 그려 넣었네요.

 

Kuskokwim River  부둣가 바지선 하역장 풍경입니다.

 

보통 부동산은 시 소유이거나 원주민 회사 소유입니다.

여기에 장기 임대해서 쇼핑센터를 세우고 렌털을 하게

됩니다.

여기는 한인이 하는 비디오 샵인데, 원래 주인이

배낭에 신라면 5개를 넣고 도착해서 식당에서 일하면서

여기 비디오 가게를 차렸는데 이게 대박이 나서

돈을 정말 가마니로 긁어모았습니다.

상상을 해 보세요.

달러가 가득 든, 가마니를 말입니다..ㅎㅎ

이분인 지금은 리타이어 해서 아들이 그 뒤를 잇고 있으며

욕심 안 부리고 하와이에 집을 사두고 , 일식집을 서너 개 차렸는데

그게 또, 대박을 쳐서 착실한 부자가 되었습니다.

본인은 노력하는 부자라고 하시더군요.

이분이 만약, 호텔을 차렸다면 그 뒤는 많이 달라졌을 겁니다.

 

원주민 마을에서 피자의 가격은 아무리 작아도

최하 20불부터 시작해서 토핑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거기다가 팁까지 포함하면 상당한 가격입니다.

 

베델 시내의 모든 쓰레기통은 이렇게 그리밍 그려져 있어

지나가면서도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합니다.

 

원주민 마을은 거의 시내에 공동묘지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내를 벗어나면 거의 늪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공동묘지들은 시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개인 묘지들이 아닌, 공동묘지입니다.

 

묘지를 가꾸는 건, 후손들의 몫인 것 같습니다.

객지에서 원주민이 사망을 하면 자신이 태어난 마을로

시체를 운구하여 장례식을 진행 압니다.

그리고, 장례식에는 모든 비즈니스 상가들이 문을 닫고

단체로 애도를 표하는데 일반 회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주민에게는 언어만 있지 글자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야 영어라는 문자를 가져다 쓰기 시작해서

지금은 영어로 된 이름들이 많이 생겨 났습니다.

 

여기는 유빅 에스키모인들의 박물관과 도서관입니다.

그림 전시회가 있다고 하는데 , 다음에 소개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어느덧 백야가 끝나고 가을로 접어들면서

조석으로 많이 쌀쌀하게 느껴지네요.

북극의 완전 겨울 한가운데는 하루에 해가 고작 서너 시간 

밖에 뜨지 않기에, 해가 이렇게 긴 날에 해맞이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해가 주는 혜택을 온전히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