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지난번에 이어 원주민 마을 KWETHLUK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백인들은 몇 명 되지 않았는데 보통 우체국장, 학교장,
선생님들, 소방서장 등은 백인입니다.
1885년경 모라 비언 종교가 이곳을 개척하기도 했는데
러시아 정교회 보다 일렀기에 샤머니즘이 대세인 원주민
사이에 정착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모라비언 교회는 집단 농장을 운영하기도 하며, 목사님은
별도의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은 결혼이나 장례식, 아이가 태어나면 이름을 짓는 등
모든 일상에서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WETHLUK 마을에 사는 6천여 명의 주민들의 생활상을
소개합니다.
알래스카 원주민들은 야생동물을 사냥하면
뿔을 잘라 집 출입구에 장식을 하는데 그 이유는
자신의 사냥 실력을 뽐내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여자의 부모에게 결혼 승낙을 얻는데도 자신의
사냥실력을 보여주고자 야생동물을 사냥해서 여자 집으로
가져가서 청혼을 합니다.
그러면, 신부 집에서는 예비 신랑의 사냥 실력을 보고 결혼을
승낙하기도 합니다.
알래스카 원주민 공통 사항이 바로 쓰레기통인데
그 이유는 각종 조류와 야생동물들이 쓰레기통을 뒤지기
때문에 이렇게 이층으로 쓰레기를 놓아두는 곳을
별도로 만들어 둡니다.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생활문화입니다.
새로 지은 우체국 건물입니다.
여기 목수들 시간당 임금은 보통 180불입니다.
그 외 오버 수당이나 휴일수당을 생각하면 엄청납니다.
숙달된 목수는 일당이 어마 무시합니다.
잡부도 시간당 보통 100불은 됩니다.
이 집도 지은 지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은데 막상,
집에 들어가면 출입구부터 시작해서 쓰레기 동산을
만나 볼 수 있는데 이들은 굳이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털이 짧은 단모종이라 할지라도 야외에서
키웁니다.
눈보라 불 때 , 두 앞발을 머리 위에 올리고 머리로
빠져나가는 열을 보관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가슴 아플 정도입니다.
그래서, 어느 집을 봐도 지저분합니다.
주변에 나무들이 없기 때문에 가스를 사용하는데
행여 날이 궂어 배달이 안되면, 요리 자체를 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우측 주택 벽에 붙어있는 나무 박스가 보이시나요?
마치 개집이 벽에 붙어 있는 것 같은데 하나는 수도 공급을 하는
파이프와 다른 하나는 하수구입니다.
겨울에 동파가 되지 않게 몇 겹으로 파이프를 싸놓았습니다.
지붕 위에 있는 굴뚝 중 하나는 주방용이고
또 다른 하나의 굴뚝은 난방 보일러 굴뚝입니다.
좌측 벽에 붙어있는 드럼통은 경유통인데
난방용입니다.
사정이 좋은 집은 가스를 사용하고 , 보통 집들은
이렇게 경유를 사용합니다.
역시, 파도가 높거나 날씨가 좋지 않으면 추위에 달달 떨어야 합니다.
저렇게 오래전에 지어진 통나무집은 창이 없다는 게
함정입니다.
야생동물인 저건 MOOSE인데 말발굽 사슴입니다.
머리를 잘라 저렇게 놓으면, 살은 모두 개가 발라먹어
뼈만 남게 됩니다.
그러면, 그걸 출입구 벽에 장식을 합니다.
쓰레기통
원주민 마을에는 간혹 사슴을 잡아 녹용을 잘라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저도 길을 걷다가 녹용을 주어 집에
가져온 적이 있었는데, 에스키모인들은 한인을 보면
미개하다고 놀리기도 하는데 우리는 별걸 다 먹기
때문입니다.
내장부터 시작해서 웅담과 사슴뿔 등 먹지 못하는 게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별도로 부둣가가 없기에 자기 집 앞에
보트를 정박해 놓습니다.
전기는 베델 대도시에서 해저 통신선을 이용해
공급이 됩니다.
이 점은 정말 다행인 것 같네요.
창문은 되도록이면 작게 만들어야 합니다.
심지어 창문을 베니어판으로 막아 놓은 집도 보이네요.
마을 전체 정경입니다.
이제 여기도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자작나무들입니다.
달리다 보니, 여기저기 Fish Camp가 보이네요.
저도 여유만 있다면 저 캠프에서 며칠이라도
지내고 싶었지만 , 여행 일정의 한계로 상상만
하기로 했습니다.
여러분 저런 캠프에서 문화와 단절한 채로
지내고 싶지 않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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