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e21 베트남 Hue 에서 대 보름날 제사를 지내는 이유를 아시나요? 베트남에서는 보름달만 뜨면 제사를 지내는데 왜 제사를 지내는 건지 한동안 궁금증에 잠 못 이루고 있었는데 , 오늘도 어김없이 보름달이 뜨는 음력 보름이지만 비가 내리는 관계로 보름달은 볼 수 없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보름날 집집마다 그리고, 모든 가게들마다 제단을 차려 놓고 제사를 지내는데 이를 이르러 베트남 말로는 " 꿍 cúng "이라고 합니다. 온갖 잡 귀신들을 불러서 밤을 대접하면서 제발 우리 집이나 회사 장사 잘 되게 해 달라고 비는 아주 중요한 행사입니다. 이날은 베트남 온 천지가 지전 태우는 냄새로 도시가 연기로 가득 찰 정도입니다. 제단에는 우리나라 참이슬부터 시작해서 (이들에게는 양주로 불린다) 담배와 사탕, 각종 음료수와 과일 등을 제단에 올립니다. 우리의 상차림과는 전혀 성격 자체가 .. 2024. 1. 9. 베트남 Hue 의 동바 시장과 소를 모는 세퍼트 오늘은 다소 특이한 사진을 소개하려고 하는데 아마 이런 장면은 다들 처음 보실 것 같습니다. 영리한 셰퍼드가 소를 몰아 풀이 있는 곳으로 가는데 어찌나 영리한지 주인의 눈치를 살피며 , 주인이 원하는 장소로 소를 몰더군요. 정말 이렇게 머리 좋은 셰퍼드는 처음 보았습니다.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그리고, 후에의 제일 큰 시장인 동바 시장도 같이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다와 강을 함께 하는 지리적 위치로 인해 젓갈 종류가 상당히 다양하고 넘쳐 나더군요. 아무래도 젓갈 종류가 많다 보니, 그 냄새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는데 우리네 젓갈 시장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젓갈 도매시장인 동바시장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출발합니다. 여기가 바로 동바 시장입니다. 워낙, 여러.. 2024. 1. 9. 베트남 Hue의 밤은 화려하다 베트남 어디를 가도 밤은 늘 화려합니다. 오래전에 호찌민을 방문했을 때, 해만 지면 모두 공원으로 몰려나왔는데 당시만 해도 집에 에어컨이 보급이 안되어 있을 때라 더운 낮을 피해 밤에 모든 운동경기와 공연 등을 공원에서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해만 지면 모두들 대낮처럼 불을 밝히고 공원으로 몰려 나왔는데 아마도 그 이유로 베트남의 밤 문화가 화려했던 게 아닌가 합니다. 당시만 해도 참기름으로 삼겹살을 구워 먹었으며 참기름이 흔해서 4홉들이 소주병으로 하나가 겨우 500원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무슨 요리를 할 때마다 흔한 참기름으로 지지고 볶았던 기억이 새롭기만 합니다. 당시 호텔 이름이 "훼흥" 고향이라는 뜻으로 알고 있었는데 별관을 얻어 별관에서 직접 밥을 지었는데, 쟈스민 쌀이나 안남미 쌀들은 너무.. 2024. 1. 8. 베트남 Hue 의 사원 티엔무 (Chùa Thiên Mụ, 天姥寺)를 가다 베트남 천년의 고도 Hue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티엔무 7층 석탑은 1601년에 지어진 역사적으로도 아주 유명한 절입니다. 건축 양식은 광남국이라는 호족의 건축양식으로 팔각형으로 7층까지 석탑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주 쉽게 우리네 팔각형 성냥 마크를 연상하시면 됩니다. 티엔무 사원의 천모사 석탑 1층엔, 다양한 비석들과 거북이 형상의 비석들이 새겨져 있는데 어느 나라나 거북이가 주는 이미지는 장수의 이미지가 아닌가합니다. 역시, 이 티엔무 사원에 전설이 있는데 어느 날 영웅이 여기에 나타나 절을 짓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예언을 한 할머니는 사라지고 없다는 전설입니다..ㅎㅎ 한국 절에서도 순례를 하는 일정으로 이곳을 많이 찾는데 단체로 청년부들이 와서 길을 막고 예불을 올리는 장면이 연출되어 다른 .. 2024. 1. 7. 베트남 다낭 여행중 들른 Hue의 로컬시장 여행이 주는 여러 의미 중 하나가 현지인의 생활상을 보며 그들만의 지혜를 얻는 것이기도 합니다. 문명이 발달했다고 그걸 토대로 평가하는 우를 범하지 않는 현명함이 여행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그저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라고 폄하하는 비판적 우월감은 여행의 의미를 상하게 하는 아주 나쁜 요소중 하나입니다. 같은 눈높이로 그들과 대활 할 때 비로소 여행의 진 면목이 나타나며, 배울 점이 보이는거지요. 공기 속에 스며있는 현지인들의 내음과 숨소리는 여행객에게 주는 오아시스와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은 베트남 후에의 아침 시장에 들러 그들만의 삶의 현장을 살펴보았습니다. 싱싱한 농수산물들이 넘쳐나는 아침시장으로 고! 고! 시장에 오면 늘. 사람 사는 내음과 함께 사람 사는 재미가 넘쳐 흐름을 알게 됩니다. 바.. 2024. 1. 6. 베트남 Hue 에서 Dragon Boat를 타다 천년의 도시 Hue를 방문하면 흐엉강을 유유히 떠 다니는 드레곤 보트를 만나게 됩니다. 1802년부터 1945년까지 베트남의 수도였던 곳이라 정말 볼거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흐엉강(Perfume River)을 따라 티엔무 사원(Thien Mu Pagoda) 으로 가는 배편인데 굳이, 배로 가지 않아도 그랩이나 미니밴 혹은, 셔틀 버스로도 왕복이 가능합니다. 비용은 드레곤 보트 왕복 요금이 35만 동이지만 편도로 이용할 시 15만 동이면 충분합니다. 그랩을 이용하면 이와 비슷하게 나오며 그랩 오토바이를 타면 8만 동 이하로 나오니 비가 오지 않으면 그랩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와서 드래곤 보트를 한 번쯤은 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티엔무 사원 (Thien Mu Pagoda).. 2024. 1. 2. 베트남 Hue 의 사찰 음식 총 정리를 해 봅니다 베트남은 사회주의국가라 종교의 자유가 허락되지 않는 나라이지만 국민의 80%가 불교인이라는 재미난 나라이기도합니다. 천년의 중국 지배하에 지냈기에 대승불교가 전해져 내려왔는데 그 전만 해도 민간 신앙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집집마다 혹은, 샵마다 제단을 만들고 그 누군가를 모시는 고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프랑스 식민 지배하에서는 가톨릭 세력이 들어와 주민들에게 전파를 했지만, 정부인사들이 거의 가톨릭이면서 부패했기에 그들은 결국, 베트남 남북 전쟁에서 패배해 다른 나라로 도망을 가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베트남에서는 가톨릭이 힘을 쓰지 못하는 부패의 상징이 되어버렸습니다. 오늘은 이처럼 불교문화가 자리 잡은 베트남의 사찰 음식에 대해 사진과 함께 설명을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그럼, .. 2024. 1. 1. 베트남 Hue 에서 맞이하는 아침식사와 로컬시장풍경 베트남 후에는 옛 베트남의 수도였는데 지금도 과거에 살고 있는 것과 같은 분위기가 충만한 도시입니다. 그런 도시 속에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온 기분이 들어 그 옛날의 화려했던 시절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천여 년이 넘는 중국의 지배와 프랑스의 식민지로 살아왔던 베트남의 역사는 우리보다 더 외세의 침략이 더 많은 나라 중 한 곳입니다. 베트남은 커피와 고무나무, 사탕수수, 쌀 생산지로 천연자원이 막대한 나라다 보니, 인근 나라에서 군침을 삼키는 일이 많아져 결국, 베트남 남북 전쟁에는 여러 나라들이 베트남 북부 공산당과 싸우기도 했지만, 부패했던 남쪽 정부는 우두머리들이 먼저 도망을 가자 결국,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부패한 정부는 무너지기 마련인데 태국의 민주주의 저항 세력들이 사살을 당하고 탄압을 받는 .. 2023. 12. 31. 베트남 " Hue" 의 한지 공예와 아름다운 정원 카페 베트남 후에는 1802년부터 1945년까지 장장 140년이 넘도록 베트남의 수도였습니다. 다양한 건축물과 각종 기념물이 잘 보존이 되어있는 역사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잘 모르시는데 후에에는 전통마을이 무려 2,000여 곳이 넘게 있습니다. 다들 오셔서 그냥 왕릉과 황궁을 구경하고 가시는데 조금만 들어가시면 전통마을을 접하실 수 있는데 그 흔한 유투버들도 이런 곳은 소개를 한 걸 보지 못했는데 제가 처음 소개하는 것 같습니다. 한지 갤러리와 그 놀라운 솜씨들을 뽐내는 작품들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변함없이 출발합니다. 비는 내리고 우산은 써야 하고 사진은 찍어야 하니 두 손으로 부족하네요. 요새, 계속 비가 내려 몸도 으슬거립니다. 나이 들어서 비 맞고.. 2023. 12. 3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