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1 ALASKA " 노을과 오로라 " 노을을 일컬어 인생의 황혼기와 비교를 하는데 다음날 또다시 노을이 찾아오기에 비교대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비교를 한건 아니겠지만 저만의 개똥철학에 있어 노을과 굳이 비교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노을의 모습과 영혼의 춤이라 일컫는 오로라의 향연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리지 앞바다에서 바라본 노을입니다. 노을이 지기 전의 장면입니다. 그거 아시나요? 노을이 질 때에는 반드시 구름이 있어야 더 멋있다는 겁니다. 구름이 없는 노을은 앙꼬 없는 찐빵이랍니다..ㅎㅎ PALMER에서의 오로라 장면입니다. 위디어 바닷가 캠프장에서 캠프화이어를 하고 있는데 오로라가 떴네요. 노을이 지는 풍경 속에 비행기가 착륙을 하는 장면인데 너무나 잘 어울리지 않나요? 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상.. 2022. 4. 5. 알래스카" 봄날의 황혼을 찾아서 " 노을, 석양, 황혼, 일몰 등 해가 지는 모습에 대한 단어들이 참 많습니다. 황혼이란 해가 질 때, 어스름한 빛을 말하는데 , 인생을 이야기하는데도 노을이나 석양이라는 단어보다는 황혼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황혼이라는 단어를 가급적 사용을 하지 않으려 하는 경향도 있더군요. 그러나, 인정해야 할건 인정해야 하듯이 스스로 인정하며 황혼을 즐기는 방법 또한,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알래스카의 노을에 스스로 젖어 잠시 지난 간 인생을 회고하고 무념무상의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날이 화창해 하이웨이를 달려 보았습니다. 길거리에서 개를 두마리나 데리고 보드를 타며 산책을 즐기는 청년은 무에 그리 신나는지 흥얼거리며 봄을 즐기네요. 마침 여객기 한대가 제 머리 .. 2021. 4. 29. Alaska " 야호 ! 바다다 " 유난히 바다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바다만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 모든 걸 사랑하고 싶은 생각이 들고 모든 게 용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가슴이 먹먹할 때 바다를 찾아 위안을 얻고, 인생의 앞길이 보이지 않을 때, 바다에게서 해답을 찾고는 합니다. 바다가 주는 혜택을 온전히 누리며 바다의 품에 안겨 살고 있는 저에게는 자연이 주는 아주 큰 선물이기도 합니다. 바닷물에 발을 적시지 않아도 바닷물의 결을 느낄 수 있으며, 바닷물을 마셔 보지 않아도 바다의 향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바다와 함께 하는 시간들이 이제는 생활화가 된 게 아닌가 합니다. 싱그런 여름의 바다가 유혹하는 태평양의 끝자락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흰 포말을 일으키며 다가오는 파도소리에 막혔던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아 온 몸이.. 2020. 6. 24. Alaska " 파도치는 생각들 " 사람들은 어려운 처지가 되면 그게 인생의 끝이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모든 것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모두 추억이 되고는 하지만 당장 힘들고 어려우면 그게 인생의 종점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든 일들은 시간과 함께 흘러가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훗날 , 돌이켜보면 아! 그때 참 힘들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그 어려운 순간을 이기지 못해 세상을 등지는 경우도 참 많습니다. 멘탈이 약하면 극적인 선택을 하고는 하지만, 결코 인생은 그리 나쁜 일만 있는 건 아닙니다. 오늘 장을 보다가 진열된 무수히 많은 물건들을 보며, 저 물건을 만들고 파는 이들이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일희일비( 기쁜 일과 슬픈 일이 교대로 벌어지는 맛이 곧, 인생이니 오늘 기분 나쁜 일.. 2020. 5. 30. Alaska " 생일파티 " 어느 누구나 신분과 계층에 상관없이 일 년에 한 번은 돌아온다는 생일. 그 생일이 매년 돌아오니, 크게 개의치 않는 이들이 참 많습니다. 나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혹은, 매년 돌아오는 건데 뭐.. 하면서 그냥 넘어가는 일들이 많습니다. 점차 나이가 들면서 더 신경이 쓰이는 게 생일인 것 같은데, 저는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오면 오는 대로, 가면 가는 대로 그냥 순리에 맞게 받아 들입니다.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해서, 부모님을 생각해서 그리고, 세상에 나왔단 건 모두에게 축복을 받을만한 게 아닌가 합니다. 특히,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위한다면 챙겨주는 것도 나름 자신감을 갖게 하고, 새롭게 인생의 각오도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별게 아니라고 한다면야 할 말은 없지만, 스스로 자신에게 축하를 해준다는 .. 2020. 3. 5. 알래스카 " 사노라면 " 살다 보면 시험에 들게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모처럼 쉬는 날 교회를 가야 하는데 귀차니즘으로 인해 수시로 꾀를 피우는 경우도 생기고,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고 가야 함에도 우선순위에 밀리기도 합니다. 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게 되는 경험이기도 합니다. 마음먹은 대로 실행으로 옮기는 게 쉬운 일은 아니기에 갈등과 번뇌 속에서 방황을 하게 됩니다. 영어공부도 그렇습니다. 작심삼일이라고 다들 말을 하기에 저는 그럼 삼 일간 실행을 하고 다시 작심을 하면 삼일이 연장이 되니, 삼일마다 결심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영어 공부를 하는데, 중간에 사탄과 마귀가 나타나 달콤한 말로 유혹을 하기도 합니다. 사노라면 이런 일 저런 일 모두 생기게 됩니다. 그게 바로 인생이 아닐.. 2020. 1. 15. 알래스카 " 여행자의 거리 " 저는 인생의 여정에 있어 늘 여행자의 시선으로 살아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거리를 걷는데도 늘 색다른 시선으로 보기에 매번 가는 빙하나 바다를 보아도 늘 신선함으로 만나고는 합니다. 세상의 모든 걸 신선하게 생각하고,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연유로 하루하루가 늘 새로운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 늘 어디론가 향한 시선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전생에 아마도 많은 곳을 다녀보지 못한 설움 아닌, 설움으로 현생에서 마음껏 다니는 게 아닐까 합니다. 무의미한 시선보다는 , 늘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이해를 하고 적응을 하다 보니, 사는 보람도 더욱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행자들로 넘쳐나는 도시풍경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히잡을 두른 여학생의 모습이 낯선 나라의 궁금증을 더해줍니다. 이 학생은 슬리퍼를 신고.. 2019. 11. 6. 알래스카" 다운타운의 야경 " 야경은 대도시의 전유물이라 할 수 있는데 알래스카에는 대도시가 고작 앵커리지라 야경이 뛰어난 곳은 없습니다. 겨우 하늘에서 내려다본 야경이 거의 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대도시의 야경을 살포시 보여 드릴 얘 정입니다. 저는 대도시 출신이라 대도시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야경은 대도시가 볼만 합니다. 워낙 오랫동안 대도시에 살아서 이제는 대도시보다는 자연이 가득한 곳을 좋아하게 되더군요. 대도시 하면 젊은이들의 거리라고 할 정도로 혈기가 넘치고 살아 있는 활력소를 느낄 수 있는데 반해 자연은 거의 어느 정도 삶을 산 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 아닌가 합니다. 어느 대학생분이 제 글을 읽고 , 알래스카를 동경하고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상당히 대견스러웠습니다. 소망하는 .. 2019. 10. 2. 알래스카" 등대와 해녀 " 바닷가에 가면 어김없이 등대가 있습니다. 어두운 밤바다에서 길잡이를 해 주는 등대의 역할은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파도가 높거나 기상이 악천후 일 때는 더욱 등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인생을 살다가 어렵고 힘들 때 주위에서 이끌어 주거나 멘토가 되어주면 , 용기를 얻어 고난을 버틸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시련은 찾아옵니다. 시련을 겪고 나면 더욱 성숙해지리라 믿습니다. 더 어려울 때를 생각하면서 위안을 삼기도 합니다. 오늘은 바닷가를 찾아 등대와 해녀 동상을 만나 보았습니다. 바닷가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하이킹을 즐기거나 해변가를 산책하는 이들도 만났습니다. 그럼 등대와 해녀를 만나러 가 볼까요.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내리네요. 지금은 가동을 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날은 흐리면서 비가 내리고 ,.. 2019. 9. 22. 알래스카 " 꽃길을 걷다 " 인생을 살면서 옛날을 회상하며 " 그때는 꽃길을 걸었다 "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그만큼 과거의 시절을 회상하며 좋았던 시절을 회상하기도 합니다. 잘 나가던 시절을 그리기보다는 잘 나가는 시절을 위해 노력을 하는 게 더 나은 건 아닐까요? 오늘은 좋았던 시절을 회상 하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꽃들이 가득한 산책로를 걸어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한 오솔길이 마음을 푸근하게 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꽃 향기가 가득한 길을 걷노라면 , 앞으로의 인생도 꽃길을 걷게 되지 않을끄 하는 기대감마저 갖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인공적으로 꾸며진 꽃길 보다는 야생화가 피어 있는 산책로를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드문 드문 보이는 야생화와 눈 맞춤을 하다보면, 나 자신 또한, 자연의 일부가 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2019. 9. 20. 알래스카 " 노을을 기다리는 사람들 " 정말 오랜만에 노을 사진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 노을을 보기 위해서 바닷가를 찾아 난생처음으로 태평양 바다 위로 지는 해를 만나 볼 수 있었는데 모두들 제 각각 좋은 자리를 잡고 노을을 보기 위해 기다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다림은 인생에 있어서 정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연인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 더 좋은 직장을 잡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들 그리고, 인생의 전환점을 갖기 위해 많은 시간을 기다립니다. 그 인고의 시간들이 나중에 좋은 결실을 맺으면 정말 좋지만, 최악의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어김없이 찾아오는 기다림의 순간들, 그리고,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들은 삶을 사는 이라면 누구에게나 어김없이 찾아오는 고뇌의 연속이기도 합니다. 무엇을 기다리시나요? 한번 더 생각하고, 조금.. 2019. 9. 11. 알래스카 " 야호 ! 백야다 " 언제 보아도 신기한 자연현상인 백야(白夜)는 위도 48.5도 위에서만 나타나는 초자연적인 현상입니다. 하얀 밤이라는 백야(白夜)는 러시아적 표현이고, 영어로는 Midnight Sun이라고 합니다. 알래스카에 와서 이런 신기한 현상을 매년 겪게 되는데 일부 여행객들은 밤이 없어 싫다고 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 조금 모순된 생각이 아닌가 합니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늦게까지 알래스카를 경험할 수 있는 특혜를 주는데 그걸 , 싫어하는 분이 계시더군요. 여행은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경험을 하지 못할 환경과 경험을 선물해줍니다. 진귀하고 신기한 경험을 싫어하는 분들이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데, 아마도 자신이 생활하는 환경과 같기를 원하는가 봅니다. 이제 바야흐로 하늘이 주는 특혜인 백야를 진정으로 즐기는 혜.. 2019. 5. 2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