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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삼겹살18

베트남 Hue의 밤은 화려하다 베트남 어디를 가도 밤은 늘 화려합니다. 오래전에 호찌민을 방문했을 때, 해만 지면 모두 공원으로 몰려나왔는데 당시만 해도 집에 에어컨이 보급이 안되어 있을 때라 더운 낮을 피해 밤에 모든 운동경기와 공연 등을 공원에서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해만 지면 모두들 대낮처럼 불을 밝히고 공원으로 몰려 나왔는데 아마도 그 이유로 베트남의 밤 문화가 화려했던 게 아닌가 합니다. 당시만 해도 참기름으로 삼겹살을 구워 먹었으며 참기름이 흔해서 4홉들이 소주병으로 하나가 겨우 500원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무슨 요리를 할 때마다 흔한 참기름으로 지지고 볶았던 기억이 새롭기만 합니다. 당시 호텔 이름이 "훼흥" 고향이라는 뜻으로 알고 있었는데 별관을 얻어 별관에서 직접 밥을 지었는데, 쟈스민 쌀이나 안남미 쌀들은 너무.. 2024. 1. 8.
ALASKA " 쑥 버무리와 철로 길을 걷다 " 쑥버무리는 쑥 범범이라고도 하지요. 해풍에 자란 여린 쑥만 뜯어서 오늘은 쑥 버무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설산을 보며 달리다가 기찻길이 지나가는 곳에서 차를 멈추고 철로 위를 걸어보며 어린 시절을 회상해 보기도 했습니다.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은 쑥 버무리는 입이 심심할 때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경치 좋은 곳에서 석양도 구경하고 , 앵커리지 공항 근처에서는 착륙을 준비하는 비행기의 배를 바라보며 행여 떨어지지 않나 상상도 해 보았습니다. 고등어구이와 갈비찜으로 외식도 하고 그 와중에 삼겹살 파티도 하고 , 샌드위치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먹는 이야기만 가득하지만 그래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그럼, 출발합니다. 저녁노을에는 꼭, 구름이 있어야 더 멋있습니다. 이 장면을 찍고자 바닷가를 찾아 노을을 한참이.. 2023. 4. 6.
ALASKA " 집에 찾아 온 MOOSE 아가씨 " 매년, 겨울이면 찾아오는 야생동물들이 있는데 그중에 자주 찾아오는 야생동물이 바로 MOOSE입니다. 가을에 무스가 새끼를 낳고 그 새끼들이 분가하는 계절이 바로 겨울입니다. 엄마도 찾아오고, 딸도 찾아오는 야생동물들. 그중에 최고 야생동물은 바로 독수리입니다. 그래서, 행여 작은 강아지들을 풀어놓으면 채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단, 독수리뿐 아니라 부엉이나 매도 자주 등장을 합니다. 여기 주립공원이 있어 삵도 등장을 합니다. 아주 드물게 기나긴 동면에 든 곰이 어설프게 깨어나 내려오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 드문건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즐겨 먹는 빵 그리고, 삼겹살 파티도 즐기고 다양한 먹거리도 소개하겠습니다. 그럼, 출발합니다. 무스가 여린 눈꽃나무 가지를 먹고 있네요. 저를 보도니 성급하게 마.. 2023. 1. 25.
ALASKA " 낚시와 민들레 그리고, 두릅 " 알래스카는 지금 엄청 분주합니다. 산과 들로 그리고 바다로 나가서 일 년 치 먹거리를 장만하기 위해 백야 임에도 불구하고 한시가 아쉽기만 합니다. 다양한 나물들은 그 시기가 정해져 있어 시기를 놓치게 되면 꽃이 피어서 질기게 되니 , 그 시기에 맞춰 나물을 채취해야 합니다. 그래야 일 년 식탁이 풍성하기 때문이지요. 여린 민들레는 샐러드로 먹기 너무 좋습니다. 삼겹살에 쌈을 싸서 먹을 때 같이 곁들여도 아주 좋으며 민들래 김치가 봄의 향기를 만끽하게 해 줍니다. 여성에게 정말 좋은 민들레와 두릅이 한창이라 두릅을 따러 갔습니다. 그리고, 짬을 내서 바다를 찾아 낚시도 해야 했으니 정말 " 바쁘다 바빠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있습니다. 그럼 그 현장 속으로 고고~ 두릅을 제법 많이 따왔습니다. 그리고.. 2022. 5. 27.
ALASKA " Party 그리고 쇼핑 " 알래스카 전역에서 금이 나오는 관계로 어디를 들르든 호기심에 사금을 채취하기도 합니다. 사람이 다니는 길 옆은 이미 많은 이들이 채취를 했기에 사람이 다니지 않는 계곡이나 강가에 가는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됩니다. 코스트코에 잠시 들러 쇼핑을 하고 저녁에는 지인들과 파티를 벌였습니다. 맥주와 양주 두가지를 혼합해서 마셨는데 안주는 골뱅이와 새우, 삼겹살, 닭발이었습니다. 그럼 파티의 현장으로 가 볼까요? 여기도 사금이 나오는 곳으로 유명해서 나 홀로 삽을 들고 이곳을 찾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금 채취 체험하는 곳에서 여기서 흙을 퍼가더군요. 그런데, 정확한 장소는 알려주지 않네요. 툰드라에서 자라는 이 풀은 말려서 tea로 먹는데 , 차 맛이 누룽지 맛이 납니다. 에스키모.. 2022. 5. 23.
ALASKA " 지나버린 10년 " 잠시 지난 10년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그 10년 동안 정말 무수하게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가히, 그 이전보다 더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늦은 나이에 알래스카에 정착해서 하루하루 스펙터클한 삶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살면서 일어났던 수십 년의 일들보다 오히려 알래스카에서 10년 동안 살아왔던 일들이 더 다양하고 격랑이 일었던 나날이 아닌가 합니다. 사람은 바뀌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하루하루 켜켜이 쌓여왔던 언어와 습관, 행동들이 은연중에 나타나고는 합니다. 그러한 인생의 역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수십 년을 검사만 해 왔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다면 그건 엄청난 모순이 아닌가 합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진정한 참다운 정치인은 차곡차곡 정치에 대한 학습.. 2022. 2. 5.
"문득 먹고 싶은 음식들 " 갑자기 먹고 싶은 음식이 떠 오르면서 먹지 않으면 견디지 못할 것 같은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금방 지은 하얀 쌀밥에 명란젓을 언저 먹는 상상을 하게되어 명란젓을 사와 밥을 짓고 밥과 함께 명란젖을 얹어 먹었는데 의외로 상상했던 맛이 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남은 명란젓이 냉장고에 동면에 들었습니다. 그러다니 이번에는 양념게장이 생각이 나는 겁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양념게장을 사 와 또, 하얀 쌀 밥에 양념게장을 먹었는데 이것 또한, 내가 원했던 맛이 아니더군요. 참, 입맛이 간사하기만 합니다. 그레도 제일 무난한 건 삼겹살이었습니다. 물론,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먹지 않는데 그 이유가 행여 질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서였습니다. 아이스크림 콘이 먹고 싶어 사 오면서 길가에서 혀로 살살 핥으며 집으로 왔습.. 2021. 5. 2.
알래스카 " 봄날의 쑥국과 삼겹살 " 날이 너무나 화창해서 낚싯대를 둘러메고 바닷가를 찾았습니다. 알래스카의 봄내음을 한껏 맡으며 하늘에서 땅따먹기 놀이를 하고 있는 다양한 구름들을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유유자적 알래스카의 여기저기를 누비며 매일 유랑 생활을 즐기는 안빈낙도의 삶은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하루의 연속입니다. 발을 내딛는 그곳이 내 땅 일진대 , 무에 그리 아등바등 스트레스받으며 살일 있을까요. 해풍을 맞으며 자란 여린 쑥을 뜯어 쑥국을 끓이고 삼겹살을 구워 만찬을 벌였습니다. 잘 먹고 잘 사는 알래스카의 봄날의 만찬 풍경입니다. 알래스카 김선달은 오늘도 여러분의 심사를 불편하게 하려고 합니다...ㅎㅎㅎ 앵커리지의 날씨는 아주 화창 하지만 도시를 벗어나면 또 다른 날씨가 펼쳐집니다. 구름들이 옹기종기 모.. 2021. 5. 1.
알래스카" 아기 사슴과 먹방 " 동네로 내려 온 어미 사슴과 아기 사슴을 따라 다녀 보았습니다. 마을에서 만났는데, 너무 귀엽더군요. 너무나 귀여워 안아 주고 싶었지만 , 차마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아기 사슴이 어미 젖을 먹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기만 한데 실제 젖을 먹는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짧은 영상으로도 찍어 보았는데, 보고 또 보고를 반복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삼겹살 파티를 했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삼겹살을 먹는 재미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에는 추석이라 다들 풍요로운 명절일텐데, 여기는 추석 분위기는 전혀 없어 조금은 아쉽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 아기 사슴을 만나러 가 볼까요. 아기 사슴이 어미 뒤를 따라 가는 모습이 정겹기만 합니다. 행여 사슴이 놀랄까 가까이는 가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숲속이 .. 2019. 9. 13.
알래스카" 곰과 가든 파티 " 봄이 되자, 곰들이 먹을 것을 찾아 동네로 많이들 내려옵니다. 특히, 쓰레기통을 많이 뒤져 주민들도 쓰레기통을 집 안으로 들여놓게 되지만, 음식 냄새가 퍼져 민가로 자주 내려와 먹이를 찾아 헤매게 됩니다. 오늘은 저녁에 지인의 초청으로 가든파티에 가게 되어 다소 밤늦게까지 수다 삼매경에 빠지다 왔습니다. 새롭게 개발한 양념 치킨과 골뱅이와 삼겹살을 안주로 풍요로운 파티를 했습니다. 주말의 파티 풍경을 전해 드립니다. 옆의 길은 조깅 도로입니다. 곰이 나타나더라도 절대 뛰지 말라고 하네요. 그렇지 않으면 ㅜ,ㅜ 저도 여기에 곰이 나타난 걸 보았습니다. 그런데, 아기 곰이라 사람을 피해서 나무 위로 올라가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 구경을 하니, 애처롭게도 나무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불쌍하더라고요.. 2019. 5. 18.
알래스카" 먹는 즐거움 " 음식에는 궁합이 있습니다. 피자나 햄버거를 먹을 때 소다수를 먹어야 먹은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그리고, 할리벗 스테이크나 연어 스테이크,광어 튀김을 먹을 때도 역시 소다수를 마셔 줘야뒷 끝도 깨끝한 것 같습니다..삼겹살에는 가슴을 탁 트이게 하는 소주 한잔 곁 들이면더욱 신명나게 하지요.오십세주나 백세주를 곁들이면서 불갈비를 뜯노라면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습니다..흰 눈 펑펑 내리는 날 삼겹살과 불고기를 구워가며소주 대신 소다수 한잔 곁들이니 이보다 좋을 수 없었는데 이 모두 행복한 일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그럼 출발 할까요...제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께서 거한 저녁을 대접해주셨습니다.. .고기가 아주 싱싱하고 좋습니다.한국과 비교해 어떤가요?. .새해를 맞아 교인들에.. 2019. 1. 8.
알래스카 " 봄나물을 캐러 바다로 나가다 " 해풍에 자라는 쑥과 민들래를 캐러 바닷가로 나갔습니다.민들래가 한창이고, 신선초가 머리를 내밀며바닷바람을 쐬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또한, 해풍을 맞으며 자라는 쑥은 약쑥이라고할 정도로 그 맛과 효능이 뛰어납니다.민들래는 뜯어서 삼겹살에 상추와 함께 쌈을 해서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타주에 계신 분들은 민들래가 쓰다고 하시는데여기 민들래는 쓰지 않습니다.민들래를 샐러드로 먹어도 아주 좋으면 된장국을끓여도 좋습니다..민들래로 김치를 담그시는 분들도 여기는 많으며쑥은 쑥 버무리가 끝내 줍니다.물론, 쑥 된장국도 입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좋으며몸에도 좋으니 , 이보다 좋을 수 없습니다..그럼 다 같이 봄 나물을 캐러 바다로 나가 볼까요?..하필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 진눈깨비가 내립니다.. .봄비를.. 2018.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