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지난 10년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그 10년 동안 정말 무수하게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가히, 그 이전보다 더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늦은 나이에 알래스카에 정착해서 하루하루 스펙터클한
삶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살면서 일어났던 수십 년의 일들보다 오히려
알래스카에서 10년 동안 살아왔던 일들이 더 다양하고
격랑이 일었던 나날이 아닌가 합니다.
사람은 바뀌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하루하루 켜켜이 쌓여왔던 언어와 습관, 행동들이
은연중에 나타나고는 합니다.
그러한 인생의 역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수십 년을 검사만 해 왔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다면 그건 엄청난 모순이 아닌가
합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진정한 참다운 정치인은 차곡차곡
정치에 대한 학습을 학교 때부터 쌓아야 합니다.
사업을 하던 이 가 대통령이 되면 모든 이익은 개인을 위한
치부가 되기 마련인지라 전직 대통령인 이명박 씨 같은 경우
결국, 지금은 차가운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놀던 물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쉰 김치가 있길래 삼겹살을 넣어 김치찌개를
끓여 보았습니다.
올 한 해 모든 분들은 독수리처럼 활짝 날개를 펴고
비상하는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뒷면은 바다로 둘러싸이고 앞에는 자욱한 아침 안개가 가득한
Anchorage 다운타운 풍경입니다.
스워드 하이웨이에는 무수한 별빛들이 쏟아져 내리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면서 고드름이 얼면 저렇게 빗선으로 고드름이 생겨납니다.
눈부실 정도로 몽환적인 눈꽃과 아침 안개로 가득한 미드타운 풍경입니다.
살날에 뜨는 일출 장면입니다.
앵커리지 다운타운에 있는 묘지에 금방이라도 좀비가
나타날 것 같은 으스스한 모습입니다.
마치 저녁밥을 짓는 굴뚝의 연기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보일러 연기랍니다.
앵커리지 공항 활주로에 내린 눈을 치우는 장면입니다.
얼어버린 도시 앵커리지 다운타운의 모습.
앵커리지 앞바다가 얼어 저 멀리 컨테이너를 실은 바지선이
머물고 있네요.
알래스카에 유명한 두 가지가 바로 도로개설 작업과 제설작업입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입니다.
워낙 경비행기가 많아 사고도 자주 일어납니다.
추락한 경비행기를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김치찌개는 쉰 김치로 해야 제맛입니다.
김치찌개에는 필히 돼지고기가 들어가야 합니다.
저는 삼겹살을 구워 넣기로 했습니다.
기름기를 조금 빼는 게 저는 좋더군요.
그리고, 뒷맛도 더 고소합니다.
설탕 한 스푼과 참기름을 넣고 끓여줍니다.
멸치 육수를 한 번에 끓여 국이나 찌개를 끓일 때마다
넣으면 좋은데, 나머지는 팩에 넣어서 얼려 놓고 수시로
이용을 합니다.
밥에 쓱쓱 비벼서 먹어도 좋고, 삼겹살에 김치를 올려
먹어도 좋습니다.
얼큰해서 땀을 흘리며 먹었습니다.
국물이 남았을 때 프라이팬에 밥과 함께 볶아도
좋습니다.
오늘 저녁 김치 삼겹살 찌개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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