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에 와서 달린 마일수가 수십만마일에
달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가보지 못한 곳이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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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알래스카가 광활하고 드넓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매일 같은 길을 가지만, 늘상 다른 모습으로
반겨주기에 장거리를 운전 하면서도 늘 새롭고
신선한 풍경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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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알래스카 서쪽지역을 달리면서 만나는
풍경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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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방랑객 김삿갓처럼 매일처럼 떠나는 기분은 늘 상쾌 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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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도 이제 막 일어난듯 기재개를 크게 펴며 몸단장을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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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들른 연어낚시터에는 강태공들이 몰려와 손맛 즐기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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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물이 훨씬 많아졌네요.
연어들이 올라오는 길목이 작년과는 달라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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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강태공 복장을 갖추지 않은이들은 그냥 물가에서
낚시를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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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숲속에 작은 캐빈한채가 보이네요.
손수지은 캐빈 같네요.
땅을 사면 그 자리에 있는 자작나무와 가문비 나무를 베어 케빈을 짓는게
바로 알래스카의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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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을 다한 작은 배는 육지에 올라와 휴면기에 접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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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보는 마을 이정표지만 언제나 반갑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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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머로 접어드는 길목중 제일 가장 마음에 드는 장소입니다.
스핏이 한눈에 들어오는 명당중 한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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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라는 표현을 쓰니 한결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한국에도 보면 제과점을 빵 굽는 마을이라고 간판을 단 집을
보았는데 더 친근감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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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익는 마을이라는 상호도 한결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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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날 아침을 이집에서 식사를 했는데 손녀가 서빙을 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던 레스토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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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가목이 한껏 피었습니다.
눈이 한차례 내리면 그때 수확을 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기관지에는 최고로 치는 마가목이라 집에 상비약으로 준비를 해둬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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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목으로 술을 담궈 기관지가 좋지 않을땐, 기침이 나올때
소주잔으로 한잔 하면 바로 기침이 멎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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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 급한 구름이 어디론가 마구 달려가고 있네요.
얘야 ! 천천히 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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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독수리가 어린양을 덮치는듯한 구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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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 나무숲에 간간히 보이는 집들은 정말 대단합니다.
들어가는 도로도 없는 것 같은데 저기다가 집을 짓고 사는걸 보면
정말 용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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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독야청청 살아가는걸 백인들은 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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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워드와 호머로 가는길이 갈라지는 길목에 있는 호수인데 경치가
너무 좋아 다들 잠시 쉬어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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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테이지 빙하지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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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에서 나갈때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경치지만 다시 되돌아서
앵커리로 올때서야 만나게 되는 경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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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치 산맥의 빙하지대인데 며칠전 헬기를 타고 스키선수들이
설산에 올라 전지훈련을 받더군요.
알래스카의 스키선수들이 여름 전지훈련을 가는 설산지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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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을 정취를 흠씬 즐길수 있는 명소이기는 하지만 차량을
주차할 곳이 없어 늘, 달리면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여름과 가을 그리고 겨울의 분위기를 마음껏 누리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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