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에서만 행하는 특별한 행사가
아닌가 하는데, 저는 처음 듣는 이색적인
일이라 행사가 치러지는 앵커리지 박물관을
가 보았습니다.
원제는
" Knitters add color to Anchorage Museum tree"
입니다.
나무에 니트를 입히는 이색적인 행사,
이런 행사 보신 적 있나요?
알래스카만의 내음이 묻어나는 독특한 이벤트 중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그럼 한번 가보도록 할까요?
여기는 앵커리지 다운타운에 위치한 박물관입니다.
2월의 첫 번째 금요일은 박물관의 날이라
무료입장이랍니다.
시간이 없어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박물관의 건축 형태가 아주 독특합니다.
거울을 잘라서 붙여놓은 듯한 아주 화려한 스타일의 형태
입니다.
각 조형물들도 알래스카의 이미지를 대변해주는 무스와 곰의
형상입니다.
짠! 바로 이게 나무에 니트 입힌 장면입니다.
컬러풀한 니트로 나무에 옷을 입히는 이색적인 행사랍니다,
약 150여 그루의 나무에 형형색색으로 니트를 입혀 독특한
길거리의 문화로 자리매김한 행사입니다.
이 행사는 독일의 베를린에서 행했던 " knit graffiti " 에서
착안을 해서 치러지는 알래스카만의 행사로 자리 잡았답니다.
언젠가 무슨 니트 모임이 있어 호기심에 가 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거의 나이 드신 여자분들만 강의실 가득
계셔서 당황을 해서 얼른 다시 문을 닫고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알래스카에 뜨개질 모임이 많더군요.
겨울을 나는 지혜로운 모임이기도 하는데, 다양한 형태의
뜨개질하는 법을 서로 배우고 익히는 동호회 같은 성격입니다.
그런 모임을 하면서 생활의 지혜를 서로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는
중요한 삶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니트의 모양들을,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볼 수 있어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저기 제차가 서있네요.
오늘은 바람이 아주 강하게 붑니다.
온도는 그리 춥지 않은데 , 워낙 바람이 강하니 체감온도가
엄청난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행사가 시작하고 얼마 안 있어 모두 박물관으로
추위를 피해 대피를 했네요.
눈을 한 움큼 머리에 이고 있어 너무 힘들 것 같지 않나요?
이번 겨울은 정말, 눈을 보기가 너무 힘들었던 겨울 같았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인데 , 러시아워 시간인데도
다행히 차량들이 많지는 않네요.
미드타운에 있는 전용주차장 건물인데, 아직 수요가 없어
텅텅 비어 있네요.
전기세도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곳은 제일 부담 없는 곳이라 , 백인들이 정말 많이 찾는 곳입니다.
저렴한 양식 뷔페식이라 너도나도 들르는 것 같더군요.
차를 타고 달리다가 찍은 사진이라 흔들렸네요.
양이 많은 사람에게는 적당할 것 같습니다.
언젠가 군인의 날 때는 군인들에게 무료입장을 시켜주더군요.
알래스카는 군인들에게 뭐든지 10% 이상 할인을 해주는데,
심지어 차량도 할인을 해줍니다.
아마, 군사도시라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입니다.
동네가 아주 조용합니다.
도로는 뒷골목이라 통행량은 많은 편은 아닙니다.
저렇게 늘 설산에서 떠 오르는 달님을 본답니다.
달은 저 설산에서 떠올라 , 원을 그리다 보니 늘 달을 볼 수 있어
아주 좋답니다.
우크라이나에 사시는 지인분 한분이 소식을
전해 오셨네요.
텅텅 빈 마트에 빵이 들어왔는데 1인당 하나에
한해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원래 70센트였는데 , 이번에는 2불에
팔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종전이 되어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표주박
앵커리지에서 약 40분 거리에 있는 Girdwood라고 작은 동네가
있습니다.
아들이 아버지의 돈을 무려 680,000불을 은행 계좌에서
횡령했다고 해서 사기 협의로 조사 중이네요.
아버지는 세계 2차 대전 전쟁포로 생존자 대표를 맡고 있는
92세의 할아버지입니다.
아버지가 연로하자, 각종 위임장을 받아, 매월 들어오는
연금과 각종 정부 지급금을 계좌에서 무단 인출한
협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들은 오래전부터 아버지가 스스로 자기에게 돈을 지불했다고
하면서 협의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연로해서
거의 사실여부가 파악이 안 되는 관계로 정부에서 나서서
진행을 하고 있는 실정 이랍니다.
엄청난 금액이네요.
돈을 보면 누구나 욕심을 내나 봅니다.
얼마 전 쇼핑센터 한인 경비원이 돈가방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주어 화제가 된 사연이 있었지요.
돈을 안 보면 , 제일 편한 것 같습니다.
어느 분은 돈은 혈액과 같다고 하더군요.
피가 흐르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지요.
뭐든지 중간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넘치지도, 그렇다고 너무 부족하지도 않은 중도가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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