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중앙일보에 별이 빛나는 겨울밤 꼭 가보아야 할 곳
알래스카 가볼 곳 명소 5곳을 소개하는 기사가 있던데
너무 황당 무계해서 정정을 하고 싶은데 댓글을
달 수 없는 기사인지라 제가 정정을 하려고 합니다.
헤드라인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인 알래스카를
패키지 투어가 아닌 자유여행으로 간다면?
필자의 경험을 빌려 가족들과 함께하기 좋았던
알래스카 명소 5곳을 소개한다"
1.Fairbanks Aurora Tour
2.Columbia Glacier
3.Alyeska Resort- 스키장
4.Santa Claus House
5.Anchorage Museum
이상 다섯곳입니다.
우선 첫 번째 기사를 보면 8월부터 4월까지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알래스카도 사계절이 있습니다.
그리고, 백야가 있지요.
낮에 불꽃놀이를 하면 잘 보이나요?
마찬가지로 낮이 하루 종일 이어지는 백야에
오로라가 떠도 아주 희미합니다.
무지개보다도 더 희미하지요.
그래서, 백야가 펼쳐지는 여름에는 오로라를 보기가
힘드는데, 여행사나 저렇게 알래스카를 모르면서
추천을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조금 더 선명하게 보시려면 10월부터 4월까지가
제일 좋습니다.
두 번째
Columbia Glacier 투어를 추천하더군요.
빙하 크루즈는 매년 5월 말부터 9월까지만 운항을
합니다.
아니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겨울에 빙하 크루즈를 추천하는
별 이상한 기자가 다 있네요.
이는 여행사 홈페이지만 들어가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 누가 빙하 투어를 하나요? 모두
여름에만 운항을 하는데 시애틀이나 캐나다나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더 황당한 건 소요시간이 8시간에서 9시간이라고 하네요.
정신 오백 년 나간 일입니다.
Columbia Glacier 투어는 발데즈에서 출발을 하는데
소요시간은 1시간에서 두 시간 사이입니다.
코스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아, 정말 이건 너무합니다.
세 번째,
Alyeska Resort 스키장에서 트래킹과
헬기투어 등을 한다고 하네요.
여긴 스키장인데 여름에나 트래킹과 헬기투어가
가능합니다.
트래킹 하다가 산사태 만나 사망할 일 있나요?
눈으로 빙하가 모두 덮여있어 겨울에는 헬기가
착륙을 하지 못하는데 행여 크레바스에 빠지면
모두 사망각입니다.
여름에는 눈이 녹아 크레바스를 확인해서 착륙이
가능하지만 겨울에는 죽음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너무하지 않나요?
네 번째
Santa Claus House 편인데 여기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데, 꼴랑 거기만 들르면 너무 심심합니다.
오직, 이 한 군데만 소개를 했더군요.
바로 근처에 Chena Lake 이 있어 얼어붙은 호수 위에
캐빈 네 채가 지어져 있는데, 여기 소유는 정부 소유이며
Fish&Game 에서 예약을 하게 됩니다.
Fairbanks에서 예약을 하면 하루 렌트료가
25불인가 합니다.
캐빈 안에는 얼음 구멍을 네 군데 뚫어져 있으며
장작 난로가 있어 장작(한단 5불) 두 단만 사면하루 종일 정말 따듯하게 지낼 수 있으며난로에 각종 구이를 해도 좋습니다.4인 이상은 좁아서 낚시하기 힘드니 4인 이하가족이 좋습니다.그 어디에서고 이런 경험을 하실 수 없을 겁니다.
다섯 번째,Anchorage Museum 여기는 볼거리가 많습니다.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다양한 섹션들로 꾸며져있습니다.현대 미술부터 원주민들의 문화와 역사를 만나 볼 수 있는곳이기도 합니다.각종 행사들도 많이 하는데, 날자를 잘 맞추면 무료로출입도 가능합니다.
비단,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조차 알래스카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알래스카를 갔다 온 분 기자분이 이런 글을 쓸 정도이니
말해 뭐하겠습니까?
명소를 가 보는 곳도 좋으나, 오히려 풍부한 눈의 세계를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알래스카의 겨울 여행을 추천합니다.
알래스카의 도로는 아주 간단합니다.
그러니, 천천히 운전하시면서 마음에 드는 풍경이 나타나면
그곳에 도착해 설경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진정으로 설국열차를 경험해 보고 싶으시다면
앵커리지에서 페어뱅스까지의 설국열차를
경험해 보셔도 좋으나 문제는 하루 종일 달리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러시아나 중국 같은 열차보다는 시설이 몇 배 좋으니
시설면에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천장이 유리로 된 돔 형식이니 주변의
설경을 마음껏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알래스카를 다녀간 필자라고 하는데, 아마도 코끼리
발톱만 만져보고 가신분 같습니다.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알래스카 축제와 거리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래스카"작은 음악회와 랍스터와 스테이크 먹방" (0) | 2021.01.16 |
---|---|
알래스카" 눈 내리는 날에는 " (0) | 2020.12.13 |
알래스카" 다사다난 했던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 (0) | 2020.12.11 |
알래스카" 이제는 얼음 낚시 시즌 " (0) | 2020.12.09 |
알래스카 " 구름아! 구름아! " (0) | 2020.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