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에서 원주민과 함께 산다는 건 바로 화합입니다.
그들만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과 같이 살을 부대끼며,
그들과 대화하며 느끼는 모든 감정들은 소중하기만 합니다.
마음을 열고 대화한다는 건 말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상대방을 인정하는 데부터 대인관계는 시작되는데
상대방은 인정하지 않고 자신만 잘 낫다고 하는
쓸데없는 우월감은 대화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상대방을 인정하고, 대화를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서 손을 내미는 모습이 정말
가치 있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점차 사라져 가는 원주민들의 풍습이 안타깝지만
역시, 한국도 전통이 사라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시류의
흐름인가 봅니다.
.
에스키모인들은 조금씩 변해가는 자신을
돌아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요.
오랫동안 살던 집들이 이제는 불편하게 생각되고,
여태 먹어왔던 음식들이 패스트푸드로
바뀌어가고.....
.
신기한 전자제품들의 유혹에 덧없이 끌려가면서도 ,
아직은 괜찮겠지 하며 한 발을 내딛습니다.
.
도회지로 나오면 어김없이 다가오는 숱한 낮 설움들이
이들의 어깨를 자꾸 움츠리게 합니다.
.
그러나 , 아직도 이들은 아기의 모자와, 옷, 신발들을
동물을 잡아 가죽으로 일일이 정성을 담아
만들어 입히고, 그 방법을 자연스레 알려줍니다.
.
직접 지은 털옷보다는 이제 공장에서 마구 생산해 내는
옷들을 즐겨 입으며, 돈을 쓰는 재미도
알게 됩니다.
.
젊은이들은 패션을 접하고, 팝송을 듣고,
멋을 아는 이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약간의 아쉬움이 든다는 겁니다.
도회지 사는 이들은 촌스럽다고 수군대지만,
저는 이런 모습들이 더 마음에 와 닿는군요.
.
아이의 천진난만한 눈동자가
해맑은 미소가 언제까지라도 이어졌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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