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알래스카 원주민 이야기

알래스카 "에스키모인의 무덤을 가다"

by ivy알래스카 2020. 8. 16.
728x90

에스키모 동네에 원주민이 사망을 하면 모든 이들이 그날만큼은 

그를 기리기 위해 하루를 쉽니다. 

또한, 족장의 주재하에 장례식을 치르는데

각 부족의 특성에 따라 장례 절차는 상이하게 다른데 , 지금은

전통적인 방법 등이 사라지고, 일반적인 장례절차를 합니다.

.

그러나. 지금도 족장이 장례를 주관하는 건 변함이 없습니다.

또한 , 외지에 나가 사망을 해도 시신을 다시 부족이 모여사는 

곳으로 이송을 해서 장례를 지내게 됩니다.

지금도 장례식장에 가면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합니다.

영혼이 사진속으로 빨려 들어간다고 하는 미신으로

 촬영은 금지입니다.

 




한 부족이 거의 다 친인척이다 보니 

이렇게 공동묘지를 만들어 순장을 하는데 , 

모두 고래뼈로 펜스를 쳐놓아

그들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순장을 합니다.

 

 


이렇게 외따로 있는 무덤들도 간혹 봅니다.

작은 봉분도 거의 흔적이 사라져 무덤인지 모를 정도로 

오래된 것임을 알려주는데 고래뼈로 저렇게 치장을 해 놓은걸 보면 

거기에도 깊은 뜻이 있지않을까 유추해 보기도 합니다.


 


봉분이 없는건 아무래도 흙다운 흙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화장 시설이 없다 보니 , 그냥 매립을 합니다.

 

 


이곳에는 꽃이 없는 관계로 모두 조화로 장식을 해 놓습니다.

이곳에서  아주 오래된 미라가 발견되었는데 

그냥 비밀로 간직하고 공개를 안합니다.

학계에도 보고 되지 않은 그런 사례인데, 알려지게 되면 

신문이나 지상에 공개되니

주민들이 별로 바라지 않는 것도 한몫을 합니다.

그러나,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주지의 사실입니다.

아는 분이 영국 BBC 방송에 제보하자고 하더군요.

 

 

 

 수많은 고래뼈들인데 저걸 한 번에 다 구하진 않았겠죠?

고래 잡을 때마다 여기다가 꽂아 놓은 걸까요?

도대체 몇 마리를 잡은 건지....

참 밸루가 (하얀 고래)  고기를 살짝 삶아서 먹어보았는데, 

뒷맛이 아주 고소하더군요.

난생처음 고래 고기를 먹어보았습니다.

오래 삶으면 질겨서 못 먹습니다.

그 맛을 표현하고 싶은데 안타깝네요.

 


상석 대신 고래뼈로 묘지를 아름답게 치장을  

한 모습이 특이하네요.

시신을 묻을 때 부장품도 같이 묻더군요.

 

 


이 묘지는 최근에 생긴 것 같네요.

비석을 세울 정도니 선교사는 아닐는지...

 

 

 툰드라를 지키는 고래뼈는 할 말이 얼마나 많을까요?

무덤을 지키며 , 그의 혼령과 끊임없는 대화를 하니

심심하진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외로운 건 외로운 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