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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알래스카 축제와 거리풍경

Alaska" 바닷가의 여인 "

by ivy알래스카 2020.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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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너무 불어 파도가 높고 산책하기도 힘들던데

그래도 조깅을 하고 달리는 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다를 향해 미소를 짓는 여인 동상을 

만났는데 해녀는 아니었고 아마 바다를 찾아 수영을

하는 여인 동상이 아닌가 합니다.

 

낙은 없고 불안감만 점점 높아져 가는 요즈음은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 산책하는 게 , 그나마 작은 위안이 되는

현실입니다.

그나저나 이발을 해야 하는데 , 이발 기기를 아직 사지

못해서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갑갑한 마음이 드네요.

 

바람 부는 풍경과 다운타운 부근의 상황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바닷가에 이런 동상이 있으면 우리는 흔히,

해녀를 연상하게 되는데 , 아무리 봐도 해녀는 아닌 것 

같더군요.

갈매기가 머리 위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저는 처음에 스쳐 지나가면서 볼 때, 미식 축구단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고 아닌 걸 알았습니다.

다양하게 웃는 표정의 동상인데 , 제가 스마일 동상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한국 같으면 다리를 서너 개 더 건설했을 것 같은데

여기는 그러지 않더군요.

다리가 드물다 보니, 빙 돌아서 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마치 보물 찾기라고 하듯 늘 등장하는 갈매기들이 

인상적입니다.

 

벤치에 앉아 설경과 바다를 감상하는 뷰 포인트 같습니다.

 

운전하며 지나가다 만난 정말 오래된 고목입니다.

맨 위에 모자를 씌워 놓은 걸 보니, 아마도 나무가 갈라지는 걸 

미연에 방지하려고 한 것 같네요.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백사장으로 나갈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오늘따라 웬 바람이 이다지도 부는지 모르겠습니다.

 

 

바람이 몹시 부니, 온도가 내려가 상 정상에는

눈보라가 흩날리고 있네요.

 

아마도 오늘 하루 종일 내릴 것 같습니다.

 

바람 불고 눈 내리고 , 계곡 사이마다 눈들이 점차

쌓여 가고 있습니다.

 

 

야자수가 부러질 것 같은데도 바람에 굳건히 잘 버티고 

있습니다.

 

 

이 모진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조깅을 하거나 ,

산책을 하는 이들이 보이네요.

 

다운타운에는 교통이 복잡해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저렇게 자전거를 이용해 음식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배달업체에서 만약, 코로나에 걸리면 치료비까지 준다면서

배달하는 이들을 안심시키더군요.

배달비도 더 준다고 하더군요.

 

 

다니는 이들도 드물고 그 많던 차량들도 다 사라져

작금의 현실을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러시아워의 모습이지만 , 차량이 밀리는 현상은 

사라졌습니다.

 

 

가스비도 싸니, 이렇게 마음 놓고 여기저기 다닐 수 있는 

그 점 하나만은 나름 좋은 것 같습니다.

 

 

Redberry Restaurants에서 파는 버거 맛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Redberry Restaurants 은 버거킹과 피자헛 두 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3년 만에 18억을 벌은 태영호 씨는 영국에서 10년을 근무한

사람이라 북한 내부 사정에 밝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이 쓴 책과 강연, 유튜브로 엄청난 수입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탈북자입니다.

거기다가 이번에는 국회의원까지 됐으니 , 승승장구하고

있답니다.

북한에서 살았던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고급 정보를 알고

있겠지만, 영국에서 10여 년을 근무했기에 북한 내부 사정은

알지 못하는 게 정상입니다.

북한이 얼마나 폐쇄적인지는 이미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 자신이 마치 북한 내부의 고급 정보를 알고 있는 듯이

여기저기 이야기하는 걸 보면 , 정말 기가 막힐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북한을 너무나 잘 아는 것처럼 그 점을 

이용해 돈을 버는 걸 보니, 마치 법조계에서 막 그만두고

전관예우를 받아 엄청난 변호사 수입을 올리는 이를

연상케 합니다.

그가 오랫동안 영국 북한 대사관에서 근무한 이유는

엄청난 외화벌이를 했었기 때문입니다.

북을 보건대, 절대 정상적인 외화 벌이를 하지는 않은 걸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각종 불법적인 일로 외화를 벌여 그 능력을 인정받아

10여 년 동안 유일하게 근무가 가능한 이유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북한 대사관 내에는 철저하게 이를 감시하는 정치국

인원이 배치되어 있어 , 쉽게 북한 내의 고급 정보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불법적인 외화벌이에 자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절대 이야기하지 않더군요.

 

자신이 저지른 불법적인 일부터 이야기해서 면죄부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동안 북한을 위해 저지른 만행과 불법적인 일들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수많은 불법을 저지르고 탈북하면 한 번에 모두 용서가

되는 걸까요?

 

다시 한번 고 함석헌 씨의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라는 말이 실감이 나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