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앞 여우숲에 사는 여우를 오늘 드디어 공개 합니다.
그동안 말로만 늘 들으시던 그 문제의 하얀꼬리 여우 오늘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동영상으로도 촬영을 했답니다.
결국 우리집 여우를 소개하는 날이 오고야 말았네요.
어때요? 잘생겼죠?
" 얘야 ! 인사 드리렴 ! "
콧등이 촉촉한게 아주 건강 하네요.
자랑 아주 다정한 여우 사이랍니다.
사실 야생 동물과 다정 하면 안돼는데, 이번 겨울 통해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 아저씨 ! 밥 줘요 ! "
밥 달라고 조르는 우리집 여우 입니다.
도시 내에서는 사냥이 금지 되어 있습니다.
법을 어기면 벌금 폭탄이랍니다.
그렇게 마르지는 않고 오동통한 편 입니다.
꼬리 뒤 부분이 흰색입니다. 저 꼬리가 완전히 흰 색으로 되면 , 혹시 백년 묵은 여우가 되는건
아닐까요?
서로 우리 사이는 데면데면 합니다.
그동안 매일 만나서 무언의 대화를 나누어서인지 이렇게 만나면 서로 자기 할일만 한답니다.
갈비를 한대 묻어 놓았더니 귀신같이 알아챕니다.
갈비와 꼬리를 푹 고아서 매일 먹고 있는데. 그중 갈비 를 묻어 놓았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늘 먹이를 여기저기 매번 묻기만 하더군요.
우선 배를 채우고 묻던가 했으면 하는데 , 묻기만 바쁩니다.
자기도 어디다가 묻었는지 기억조차 못할텐데도 주야창창 묻기에 바쁜 여우.
이 여우의 성별은 암컷 입니다.
앉아 있을떼 확인 해 보았답니다. 앉아서 쉬야를 하더군요. 분명 여자 맞을겁니다.
저 때문에 여기 룸메이트도 여우를 구경 했답니다. 제가 미리 애기를 해 놓았습니다.
혹시 야심한 밤에 여우를 만나더라도 절대 무서워 하지 말고 공격을 안하니, 그냥 할일 하면
된다고 얘기를 해 주었답니다.
사료를 안 먹으면 어쩌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 근처에 작은 야생동물이 없습니다. 여우가 사냥할 동물이 없어 겨울에는 늘 민가에 와서 먹을걸
달라고 보챕니다.
털도 윤기가 흐르는게 건강 한것 같습니다.
다행이네요.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면 사실 안됩니다.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이 글 읽으시고 또 법에 저촉된다며, 행여 딴지 거실분 있으실것 같아
조심스럽습니다.
계속 사료를 물어다가 다른곳에 묻기가 바쁩니다.
어차피 두고 두고 그냥 먹으면 될걸 그렇게 묻기 바쁘니..
계속 나를 째려 봅니다.
맛있는거 줄때까지 저렇게 앉아 있을건가 봅니다.
고집쟁이 여우.
시위를 하는 여우. 이런 여우 보셨나요?
제가 차에서 내려서 오는데 뒤에서 졸졸 따라 눈치운 길을 오네요.
완전 강아지에요.
내가 멈춰도 계속 저렇게 가까이 옵니다.
나는 안중에도 없네요.
나는 아예 신경도 안쓰네요. 훨~
" 아저씨! 길 막지말고 비켜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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