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Iceberg (빙산) 보다 작은 빙하 조각들이
유유히 호숫가에 나드리를 나왔습니다.
물결에 따라 흔들리며 호수를 누비는 유빙은 7분의 1만 머리를
내민 채, 따듯한 봄 햇살을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물살이 눈을 더욱 현혹시키는 것
같아 발길이 저절로 멈춰졌습니다.
수만년동안 내린 눈들이 차곡차곡 쌓여 얼음이 되고 이내 빙하지대로
모습을 바꾸어 빙하지대를 이루었습니다.
다시, 지구온난화로 매년 엄청난 빙하지대가 사라져 이제 그 빙하들을
보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시대가 초래한 것 같습니다.
오늘도 위디어를 가서 보트를 조립하기 위해 길을 떠나다 빙하와
유빙들과 조우하게 되어 소개합니다.
물개의 형상을 한 유빙입니다.
빙하의 골짜기입니다.
두 유빙이 만나 대화를 하는 듯합니다.
수만 년의 기나긴 잠에서 깨어나 세상 구경을 하고자 나드리를
나온 듯합니다.
빙하의 골짜기인데 움푹 파인 곳이 빙하가 자리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빙하가 사라지고 그 흔적만이 남았습니다.
가운데 빙하 계곡에서 빙하가 흘러나오면서 크고 작은 유빙들이
호수를 떠 다니고 있습니다.
새털 같은 구름들이 빙하 위에서 잠시 쉬어가는 듯합니다.
바람 한점 없는 따듯한 햇살이 가득한 호수의 모습입니다.
마치 사람과 강아지가 같이 노니는 듯한 모습이네요.
순백의 만년설의 모습은 고고한 역사의 산 증인이기도 합니다.
이 산 뒤에도 광활한 빙하지대가 있는데 ,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어 많은 이들이 이 곳을 찾기도 합니다.
흘러 내려오다 멈춘 빙하의 물결입니다.
오늘 구름들은 다소 다른 형태로 빙하 위를 노니네요.
빙하가 녹으면 , 해수면이 상승을 하고 사라진 빙하로 인해 햇빛을 반사하는
양이 줄게 되어 지구 온난화가 더욱 가속화됩니다.
오늘은 구름이 더욱 풍요로워 보입니다.
빙하가 흐르는 자국들이 보이네요.
저 위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면 끝내주겠네요.
지난해 겨울에 내렸던 눈들이 녹자 빙하의 모습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모처럼 위디어의 바다가 바람이 없고 잔잔해지니,
몸조차도 나른해지는 것 같습니다.
위디어의 항구도시가 저만치 나를 손짓하며 부르는 듯합니다.
인구 약, 200여 명의 위디어 주민들은 오직 터널로만 통행을
하게 되는데, 터널을 지나면서 혹시, 터널이 무너져 통행이
단절되면 이들은 물자 공급을 어찌 받아야 하나 하는 생각을
문득, 해 보았습니다.
워낙 터널이 튼튼하게 지어져 그럴 일이야 없겠지만, 잠시 이상한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쓸데없는 상상력을 해 본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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