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이면 따듯한 남쪽나라로 돌아가야할
철새들이 미쳐, 이동을 하지 못한채 아직
남아 있는걸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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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연유로 아직도 많은 철새들이 이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 지금이라도
부지런히 이동을 해야 하지 않나 은근히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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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앵커리지 다운타운 산책로를 찾아 하루를
온전히 느긋하게 즐겨보았습니다.
물론, 드론도 날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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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햇빛이 쨍하고 나더니 오후 부터는
비를 뿌릴 듯 찌푸둥한 하늘이 낮게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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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따듯해서 눈은 내릴 것 같지않고 비가
내릴 것 같더니 자정을 넘기면서 빗줄기가
제법 굵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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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니 눈이 내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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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 모처럼 드론을 날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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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비친 자작나무들의 겨울을 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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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 다운타운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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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있는 호수위에 캐나다 기러기들이 맨발로
잠시 쉬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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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건너편은 바로 와실라입니다.
앵커리지에서 와실라로 가는 다리를 건설한다고 하는데
그 시기는 아직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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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가 겨울로 가는 길목에는 늘 호수와 바다와
자작나무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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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어게인암 바다가 호수 옆으로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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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근처의 주택들은 호수와 바다를 같이 만날 수 있어
행복지수가 높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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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건너면 바로 미드타운입니다.
제 집에서 여기 호수까지는 약 10분정도 소요가 되니
정말 위치는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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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안에 있는 이 작은섬에 Fireweed 가 제법
많이 피어 있는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여름에 여기를 드론으로 찍었으면 정말 아름다웠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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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들에게 물어보고 싶네요.
" 너네들 왜 아직도 안 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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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가는 우두머리 철새는 늘 다른새들보다
덩치가 약간 크더군요.
얘네들도 덩치로 보스를 뽑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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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애견들을 필히 훈련을 시키기에 한국처럼
사람을 물어서 사고가 생기는 일들은 극히 드뭅니다.
개를 키울려면 훈련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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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있는 호수위에 있는 철새들을 보니 , 마음이
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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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자리는 얼었지만 여기는, 아직 얼음이 얼지않아
샤워를 할 수 있으니 철새들이 이리 오면 좋으련만 왜 얼음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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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휴일인데도 많은 이들이 보이지 않는걸 보니
아마도 할로윈 행사에 모두들 갔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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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섬에는 억새풀이 마치 가을처럼 위장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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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치 산에는 눈이 내리고 있네요.
저기라도 눈이 내리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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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살얼음이 얼어가는 호수의 수면에는 하늘을 담아내며
겨울의 길목을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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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따라 산책하는 내내 무아지경에
빠져 드는 듯 했습니다.
셀폰도 차에두고 산책을 하니 마치, 무장해제를 당하고
자유인이 되어 걷는 기분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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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영상 두편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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