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에도 봄은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성급한 마음에 자작나무 수액을 받기위해
물통을 준비해서 자작나무아래 놓았지만
아직은 봄 기운이 자작나무까지는 오지
않은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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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실정도로 희디흰 설산과 손에 잡힐듯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구름을 향해 봄맞이를
떠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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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에 한걸음 다가가니 , 설산 전체가 보이지 않고
설산의 땀구멍만 자세하게 보인답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전체를 보지 못하고
한 곳만 더 자세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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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주변에 가까이 다가가면 그사람의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자세하게 보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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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사람의 이치가 닮아보입니다.
멀리서 보던 설산을 조금만 더 가까이 다가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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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눈을 뜨니
하늘에서 해바라기를 하는 뭉게구름이
은비늘 같은 반짝이는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며 어서 오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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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눈을 뜨니
작은 나무가지에 움을트는 봉우리에
눈을 닮은 하얀 이를 드러내며 지난해의
옛 이야기를 들려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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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눈을뜨니
얼어있던 바다가 속살을 드러내며
징검다리 얼음을 가슴에 안은채
작은 봄바람에도 날숨을 들이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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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눈을 뜨니
혹한의 추운 겨울을 이겨낸 텃새무리가
작은 부리로 초롱초롱 노래 부르며
온 몸으로 짝을 찾는 유혹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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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되어 눈을 뜨니
긴긴날 눈을 머리에 얹어 웅크리던 지붕위
따듯한 햇살아래 온 몸을 비틀더니
이제는 처마밑에서 소나기가 되어 흐르네
.
봄이되어 눈을뜨니
덮혀있던 철로위 눈을 걷어내고
따듯해진 철로는 아지랑이를 피어오르며
금년들어 첫 기차가 소리를 지르며 달려오네
.
봄이되어 눈을뜨니
움추리며 숨죽이던 늑대한마리
먹이찾아 동네를 어슬렁 거리다가
봄을 느껴보지도 못하고 하늘로 향하네
.
봄이되어 눈을뜨니
켜켜히 쌓였던 눈들이 녹아
잔듸밭은 눈 녹은물로 찰랑거리며
꽃을 피우기 위한 양분으로 땅속으로 스며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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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되어 눈을 뜨니
마치 잠에서 깨어나듯 일제히 여행을 계획하더니
설레임으로 가득한 심장을 부여안으며
알래스카의 명소를 수시로 물어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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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되어 눈을뜨니
보고싶은 이들이 눈에 아른거리고
산넘고 바다건너 달려가는 내가있어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관조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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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되어 눈을뜨니
따듯한 햇살아래 졸음이 밀려오고
멈춘듯 흘러가는 구름아래 그림자를 만들어
손에 한줌 쥐어지는 봄을 실바람에 날려보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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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눈을뜨니
집안에 먼지들도 봄맞이 한다하고
구석구석 청소를 하며 봄을 맞이하는데
하루종일 집안일과 씨름해도 별반 다르지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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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되어 눈을 뜨니
뒷마당 창고는 겨울내 내린 눈으로 주저앉고
아직도 무릎까지 오는 눈밭을 걸어
자작나무 가지를 보니 푸른색으로 혈색을 찾아가네
,
봄맞이 자전거 세일을 하려고 야외에 내놓았더니 다시 함박눈이
찾아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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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닭발 연골 묵입니다.
어제 미쳐 보여드리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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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흰밥이 아니라 연근을 갈아서 넣고 씨드도 넣은밥입니다.
그냥 하얀밥은 거의 먹을일이 없습니다.
연근을 갈아넣은 밥은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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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초주는 매번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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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하게 자작나무수액을 받기위해 모든 준비를 완료 했습니다.
자작나무 구멍을 뜷으면서 은근히 자작나무에게
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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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와 오리뼈를 넣고 푹 고은 보드카 오리녹두죽입니다.
모든 영양분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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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잡아온 연어를 넣고 만든 연어만두랍니다.
제가 직접 잡아온 연어라 더욱 맛이 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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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불로초주입니다.
매번 원액을 보여드리지 않아 궁금하신분이 있으실 것 같아
오늘 공개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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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을 넣어서 담궈도 좋습니다.
보드카는 비싼걸수록 좋다고 하네요.
술이 약하신분들은 소주잔 3분의 2에 포도원액을
넣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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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처럼 마시지 말고 아침저녁으로 한잔, 귀찮으면'
저녁에 주무시기전이나 반주로 한잔만 드세요.
약효가 세서 절대 하루 다섯잔 이상 마시면 안됩니다.
정말 큰일납니다.
자칫 응급실로 실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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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술 마시듯이 부어라마셔라 하신분이 응급실로
실려간 일이 있습니다.
' 불로초주 좋다고 남용이나 오용은 금물"
만병통치약이나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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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시를 쓸려고 하지는 않았는데 갑자기 사진을 올리다가 시를 써 볼까
하고 즉석에서 쓴 시라 다듬질 않았습니다.
마치 통나무를 조각하지않고 보여드린 것 같네요.
그냥 편하게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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