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 확률이 62%라고 해서 혹시
눈으로 바뀌어 내리지 않을까 기대를
갖고 앵커리지를 벗어 났습니다.
.
앵커리지는 날씨가 제법 좋은편이었으나
시내를 벗어나 스워드 하이웨이로 접어들자
벌써 먹구름이 가득하네요.
.
인디언 마을로 가는도중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 했습니다.
그러나, 기온이 제법 따듯한지 도로에
내리지마자 녹아버리네요.
.
뉴저지에서 오시는 부부도 캐나다에서 눈을 만나
하루 늦게 도착 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
아무쪼록 안전하게 무사히 알래스카에
잘 도착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스워드 하이웨이로 접어든지 불과 10분도 안되서 눈이 내리기
시작 했습니다.
.
산에는 아주 펑펑 내리는 것 같습니다.
.
인디언 마을에 도착하니 이미 눈들이 쌓여 진즉부터
눈이 내렸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요새 자주 들르게 되는 인디언밸리 마트입니다.
.
눈은 내려도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아직도 그 싱그러움을 발하고
있습니다.
.
영하의 기온에도 끈질기게 아름다움을 유지하며 살아있는
그 생명력이 놀랍기만 합니다.
.
꽃사과 위에도 눈이 소복히 쌓여 있습니다.
.
너무나 탐스럽게 익어버린 꽃사과 .
한개 따서 맛을 본다는게 깜빡 했네요.
.
이제 알래스카에 겨울이 찾아 왔습니다.
아쉽지만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반갑게 맞아주어야겠습니다.
.
바다에는 밀물로 인해 갯벌이 드러나고
산자락 밑에까지 구름들은 낮게 깔리며 눈으로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
가을에는 단골집이 되어버린 인디언 마트에서 사슴 소세지를
샀습니다.
사슴 소세지 볶음이 아주 그만입니다.
.
지붕위에 내려앉은 눈들이 이제 겨울이 왔슴을 알려줍니다.
.
얘네들은 누굴까요?
" 얘들아 ! 너네들 이름이 뭐니?"
.
벼슬을 보니 암공작 같네요.
동물은 숫컷이 정말 화려하고 우아하지요.
실내로 안 들어가도 추위에 잘 견디나봅니다.
.
마침 소세지를 만드는중입니다.
.
야생동물인 무스고기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네요.
.
인디언 밸리를 돌아 나오는데 경치가 너무 좋네요.
눈내리는 마을풍경입니다.
.
독수리 한마리가 갈대밭에 도도하게 앉아 있더군요.
보통 높은 곳에서 존심을 세우고 고고하게 앉아 있는데 오늘은
호수가 얼어, 먹이가 안보이니 이렇게 내려와 있는걸까요?
.
사진 작가는 독수리가 날아 오르는걸 포착하기위해 차에서
저렇게 종일 대기를 하더군요.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합니다.
.
앵커리지로 돌아오니 산에는 눈들이 내리고 있더군요.
추가치 국립공원을 올라가 볼까 했는데 스케줄상
생략을 했습니다.
.
올라 갔으면 생생하게 함박눈이 내리는 장면을
소개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
앵커리지에 21일 눈이 내린다니 기대를 해봐야겠습니다.
첫눈이라 아주 기대가 크답니다.
'알래스카 원주민 이야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래스카 "에스키모의 생활용품" (2) | 2016.11.01 |
---|---|
알래스카 " Indian Valley Meats" (2) | 2016.10.28 |
Alaska " 원주민의 문화 " (4) | 2016.09.06 |
알래스카 " 2016 Ida'ina Friendship Gathering" (1) | 2016.04.25 |
알래스카 " 원주민 청소년 올림픽 " (0) | 2016.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