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페어뱅스 기차역은 마치 시골 간이역 같은 분위기 입니다.
앵커리지에서 약 11시간을 달려 도착하는 마지막 기차역이기도 합니다.
현대식 역사이긴 하지만 , 하루에 한번 저녁에 도착하기때문에
그외 시간에는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힘들답니다.
아주조용하고 한적한 시골역 같은 느낌이 드는
페어뱅크스 기차역 입니다.
여름에만 운행하고 겨울은 군부대 물자를 수송하고 일주일에 딱 한번
승객편이 운행 됩니다.
고즈녁한 기차역
누군가가 금방 내릴것 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기다림이란 기쁨과 어느정도의 흥분을 안겨 줍니다.
그 시간이야말로 더없이 소중한 느낌.
일,월,화요일만 문을 여네요.
앵커리지 까지 11시간이 걸리는것 같던데 기차여행도 또하나의
기억을 안겨줄 것 같습니다.
차로 앵커리지까지 7시간이 걸리다고 하더군요.
언젠가 기차를 타고 앵커리지를 가고 싶네요.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시간이네요.
새로 지은 것 같은 ,지은지 얼마안되 송진 내음이 날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저 문을 열고 나가는 사람과, 저문을 열고 나오길 기다리는 사람,
기대와 설레임으로 마음 졸이는 그 시간들이 너무나
소중하게 생각 됩니다.
텅 비어버린 대합실
횡하니 비어버린 플랫홈
그래도 마음 한구석 따듯함이 흐르는건 누군가를 만나는 설레임으로
가득하기 때문일겁니다.
마치 언제나 그래왔던 것 처럼 기다림이 있다는건
내가 존재한다는걸 느끼고 있어 새삼 살아있는거에 대해
감사함이 새록새록 돋아 납니다.
이 역이 종착역입니다.
앞으로 더 갈 수 도 없는 막다른 역.
비가 추적거리던날 기차에서 내리면 그리운 이가 미소를
얼굴에 가득 머문채 기다리고 있다면 당신은 행복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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