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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알래스카 관광지

알래스카 " 나비를 쫒아 설산을 오르다"

by ivy알래스카 2016.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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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와 만년설이 있는 곳에도 다양한 식물과 곤충이

자라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자연의 신비를 다시한번 느껴 볼수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혼자 카메라 가방을 둘러메고 등산을 정말 모처럼만에

하는 것 같습니다.

작은 풀잎 하나까지도 사랑스러울 정도로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는 그 강인함을 배우며 눈이 가득한

설산을 등반 하였습니다.

오늘의 알래스카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니 안내게시판이 저를 반깁니다.




가는 코스와 이름,날자,시간,주소등을 기재해야 합니다.

조난사고를 예방하고 , 신속한 구조활동을 하기위해 필수인데, 이거 기재하면

조금 망서려지기도 합니다.





한참을 오르니 땀이 비오듯 흐르네요.


저편 설산을 바라보며 위안을 받습니다.

체질이 저질이라 평소에 운동 안한게 티가 나나봅니다.





어쩌면 이렇게 복스럽게 피었을까요.





올라가는 길이 굽이굽이 끝이 없는 것 같더군요.

슬슬 꾀가 나기도 합니다.





지칠때가 되니, 이렇게 쉬어 가라고 야릇하게 생긴 가문비 나무가

반겨줍니다.





한참을 오르다가 밑을 보니 정말 많이 올라오긴 했네요.

경치한번 너무 좋네요.





드디어 눈높이 맞은편 산의 빙하가 바라보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한참을 올라가야 합니다.


에휴...힘들어..





드디어 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와중에 야생화 싹들이 머리를 들고 일어나는걸 보니 , 사는게 힘드신분들은

꼭, 알래스카에 와보셔야 합니다.


저런 인동초를 보고도 사는게 힘들다고 생각이 들런지요.







왔던 길을 돌아보니 아찔하네요.


오른쪽은 천길 낭떨어지입니다.





세상에나...설산에 고비가 자라네요.


아주 통통하고 날씬한게 아주 부드럽네요.

손을 대면 톡하고 부러질 것 같습니다.


이런 고비는 정말 보약이 아닐까요?





가시오가피 나무에 두릅도 이제 막 새싹이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따서 입에 넣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눈사태가 난 그 상태 그대로 아직도 남아 있네요.


돌처럼 단단할 것 같습니다.


 


눈을 밟으며 하염없이 오르고 또 올랐는데, 눈길에 자칫 미끄러지면 까마득한

절벽으로 떨어집니다.


정말 위험 하네요.


떨어져 내리면서 붙잡을 나무가지 하나 없습니다.

마냥 GO입니다.





얼마나 가파른지 모릅니다.

그러니 입구에 이름을 기재하라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외로운 나무 한그루가 버젓이 자라고 있네요.

정말 신기하네요.


이 돌산에 어찌 뿌리를 내리고 자랐는지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땅다람쥐 한마리가 날듯이 뛰어가네요.

여기 먹을게 있는지 사뭇 궁금하네요.


대단한 땅다람쥐.









빙하와 만년설이 녹은물들이 계곡을 따라 흘러 내려갑니다.







맞은편 설산에 눈들이 저런 형태로 뭉쳐 있더군요.


설인들이 눈싸움이라도 한걸까요?










사방천지가 돌들인지라 그 사이에 이렇게 균사체 같은 식물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나비 한마리가 제 앞을 가로막고 검문을 하네요.

아무리 춥고 험한 곳일지라도 이렇듯 제각각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는게 힘들다고 생을 포기하는이들도 있고,투덜대는 이들도 

적지않게 많습니다.


인생을 새로이 시작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알래스카로 오시기 바랍니다.


알래스카의 풍요로운 땅에서 젖과 꿀이 흐르는 신세계를 만나 보시기를

권합니다.




바람 소리가 장난 아니랍니다.